- 상위권 대학일수록 학업역량 중요해

[사진=서울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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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종합전형을 실시하는 대학들은 학생부 기록을 바탕으로 ▲인성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 등을 평가해 학생을 선발한다. 그렇다면 모든 대학이 4개 평가요소를 동일한 비중으로 두고 선발하고 있을까? 여기서 주목해야 할 사실이 있다. 대학 위상에 따라 평가요소의 경중이 달라진다는 것이다.

최상위 대학 서울대학업역량과 자기성찰능력을 포함한 인성영역이 뛰어난 학생이 선발된다. 전국의 수재들이 모이는 대학인만큼 특정한 분야에 역량이 특화돼 있는 학생이 아니라 전 영역에서 고루 우수성을 보이는 학생들이 지원하기 때문에 학업역량과 인성의 미묘한 차가 합불을 결정하게 된다. 서울대가 전공적합성을 평가요소로 두지 않는 것도 이런 이유이다.

반면 연세대 이하 상위권 대학에서는 학업역량전공적합성이 뛰어난 학생부가 많다. 서울대 선발로 걸러진 지원자 풀 안에서 그 중 우수한 인재를 찾아내기 위한 방책이다. 전체적으로 상위권의 학업역량을 갖춘 학생을 선발하는데, 그 중에서도 전공 관련한 역량이 뛰어난 학생을 선발한다.

전공적합성이 높은 학생들이 대학에서 전공 관련 탐구를 잘해 나갈 수 있고, 이 역시 학업역량이 뛰어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기 때문이다. 서울대와 연세대 합격생의 학생부를 비교해 보면 연세대 합격생 학생부의 인성 관련 기록이 상대적으로 약한 경향을 보인다.

인서울 10~25위 사이의 중위권 대학에서는 전공적합성을 중요하게 평가한다. 이유는 3가지이다. 첫째, 현실적으로 학업역량이 출중하게 뛰어난 학생들은 상위권 대학에 지원한다는 점이다. 둘째, 지원자들의 성적대가 대학별로 비슷한 수준을 보이므로 학업역량에서 변별성을 찾기가 어렵다는 점이다. 셋째, 앞서 짚었듯이 전공적합성이 높은 학생들은 전공 탐구를 잘할 확률이 높다는 점이다.

이런 이유로 비슷한 성적대 학생들 중에 전공 관련 역량이 뛰어난 학생이 이들 대학에 합격하고 있다. 물론 발전가능성과 인성 항목 역시 만족할 만하게 기록돼 있다.

전체 대학 중 25~40위권에 드는 대학에서는 전공적합성인성 기록이 좋은 학생을 선발한다. 그 아래 대학에서는 인성을 중심으로 학생을 선발한다. 하위권 대학으로 갈수록 지원자들의 학업역량과 전공적합성에서 변별성을 찾기 어렵기 때문에, 학업에 임하는 자세인 인성을 중심으로 평가하게 된다.

참고로 발전가능성은 모든 대학의 학생 평가에 있어 +α로 작용한다고 보면 크게 틀리지 않는다. 특히 하위권 대학에서는 인성을 주요 평가요소로 두지만 발전가능성 역시 눈여겨본다. 따라서 하위권 학생들은 인성과 발전가능성을 함께 높일 수 있는 학교활동을 해나가는 것이 학종 경쟁력을 높이는 방법임을 기억하자.

물론 대학들이 이런 사실을 공식적으로 밝히고 있는 것은 아니다. 대신 대학마다 선발하고자 하는 인재상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관념적으로 묘사된 인재상만 보고서는 대학별 선발 특징과 합불 지표를 명확히 알 수가 없다. 대학 역시 매우 특수한 전형이나 동점자의 합불을 가리는 마지막 단계를 제외하고는 인재상을 평가항목으로 활용하는 경우가 드물다.

대학이 의도했든 의도하지 않았든 합격자 학생부를 분석하면 위와 같은 특성이 명확히 드러난다. 중요한 것은 학생 선발을 둘러싼 대학별 특성을 알고 학종을 준비해 가는 것이다. 이런 학생일수록 학종 합격의 문에 한 발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을 것이다.

■ 대학 수준에 따라 달라지는 역량별 중요도

[사진=명문대 합격생 학생부 대공개 3 캡쳐]
[사진=명문대 합격생 학생부 대공개 3 캡쳐]


■ 꼭 알아야 할 학종 팩트 체크

① 학종 본산인 서울대의 역량별 평가 기준에 맞춰 학종을 준비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② 상위권 대학일수록 학업역량 > 전공적합성 > 인성 순으로 평가한다.
③ 성적만큼 중요한 것이 세특 기록이다.
④ 학생부 기록을 우위에 두고 선발하는 대학이 있다
⑤ 성적을 우위에 두고 선발하는 대학이 있다.
⑥ 자사고, 특목고 위주로 선발하는 대학이 있다.
⑦ 학교가 만들어준 학생부가 있다.
⑧ 학생 스스로 만든 학생부가 있다.
⑨ 학생의 의견을 무시하는 교사가 있다.
⑩ 학생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는 교사가 있다.
⑪ 학생의 노력을 완전히 무시하는 학교나 교사는 없다.
⑫ 학생 스스로 탐구한 과정과 결과물에서 선생님이 역량을 발견하고, 이를 상세하게 기록해준 학생부가 뛰어난 학생부이다.
⑬ 선생님은 학생부 기록 마감 전에 학생들에게 빠진 부분이나 오류가 없는지 확인시켜야 한다.
⑭ 학생이 적극적으로 나설수록 학생부 기록이 좋아진다.
⑮ 고3 1학기에도 학종을 포기하지 않고 교과활동에 끝까지 최선을 다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
⑯ 서울대 원서를 많이 넣는 고교에서 합격생도 더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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