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교과전형에서 일부 교과만 반영하는 대학 공략
- 내신 반영 비율이 적은 논술 전형 공략

[사진=동국대]
[사진=동국대]

일반적으로 수시 전형에서는 교과 성적이 합격의 중요한 변수가 된다. 정성평가를 하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도, 내신 성적이 좋으면 좋을수록 평가가 더 좋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좋으면 더 좋다는 것이지 나쁘면 안 된다는 의미가 아니다.

학생부종합전형이나 학생부교과 서류종합 평가 전형을 제외하고 교과내신 성적을 최소한으로 해 지원하는 전형을 실시하는 대학은 어디일까? 사실 내신 성적이 좋지 않는 학생들은 의례 정시를 준비한다고 하지만 정시만 고려하기에는 수능이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그렇다면 내신에 자신이 없는 학생들이 노려볼 만한 수시 전형은 무엇일까? 내신에서의 불리함을 일부 상쇄할 수 있는 수시 지원 전략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 교과전형에서 일부 교과만 반영하는 대학 공략
학생부교과전형은 수시에서도 특히 내신 성적의 영향력이 매우 큰 전형이다. 더욱이 학생들이 선호하는 수도권 소재 대학의 경우, 교과전형에서 국어, 영어, 수학, 사회 또는 과학 교과에 대해 석차등급이 산출되는 전 과목을 반영하는 곳이 많다.

하지만 몇몇 대학에서는 전 과목이 아닌 일부 과목만 반영해 성적을 산출한다. 주요 교과의 전 과목 성적이 골고루 우수하지는 않은 학생, 일부 과목에서 좋은 성적을 받은 학생들이 눈여겨볼 만한 대학들이다.

가천대는 학기별로 성적을 산출해 우수한 4개 학기만 반영한다. 4개 학기에 대해서는 우수한 학기 순으로 40:30:20:10의 비율로 반영하도록 함으로써 수험생에게 유리하도록 하고 있다.

동국대는 교과전형이지만 서류종합평가를 반영하면서 다른 대학들과 차별을 보인다. 교과 반영비율이 70%로 높지만, 교과성적을 상위 10과목만 반영하기 때문에 학교생활에 충실하면서 일부 과목에서 좋은 성적을 받았다면 도전해볼 만하다. 또한 석차등급 1등급과 2등급의 반영점수 차가 0.01점이고 1등급과 3등급 간에도 0.05점밖에 차이 나지 않아, 교과 성적보다는 서류평가의 영향력이 크다고 할 수 있다.

덕성여대와 서울여대, 한국항공대는 교과별 상위 일부 과목만 반영한다.

먼저 덕성여대는 국어, 영어, 수학, 사회/과학 교과 중 상위 3개 교과만 반영한다. 고교추천전형의 경우 상위 3개 교과의 전 과목을 반영하지만, 학생부100%전형에서는 3개 교과의 각 상위 4개 과목씩 총 12과목만 반영한다.

서울여대 또한 12과목만 반영하는데, 덕성여대와는 달리 국어, 영어, 수학, 사회/과학 4개 교과를 대상으로 하되, 교과별 상위 3과목씩만 반영한다.

한국항공대는 국어, 영어, 수학, 탐구 교과별 상위 5과목을 반영해 총 20과목을 평가 대상으로 한다. 탐구 교과의 경우 공학계열 모집단위(기계항공공학과, 항공우주공학과, 전기전자공학과, 컴퓨터공학과, 신소재공학과, 스마트드론공학과, AI자율주행시스템공학과, 공학계열)는 과학 교과를, 이학 및 사회계열 모집단위(소프트웨어학과, 항공교통물류학부, 항공운항학과, 자유전공학부, 경영학부)는 과학 또는 사회 중 고등학교 전체 이수 단위 합이 더 큰 교과를 반영한다.

이처럼 일부 과목만 반영할 경우 지원자들의 성적이 대체로 높게 형성되기 때문에 전년도 입시결과를 참고해 가능성을 타진해보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요구하거나 면접을 실시하는 대학도 많기 때문에 마지막까지 긴장을 놓지 말아야 한다.

이외 지방대의 경우에는 특정과목, 특정학기를 선택해 반영하는 대학이 많으니 학생이 대입을 준비할 때 조금이나마 더 나은 대입의 조건을 갖추기 위해서는 어느 경우이건 포기하지 말고 내신성적을 올리고 학교생활을 적극적으로 하면서 기록에 만전을 기울여야 한다.

▶ 2025학년도 교과전형에서 일부 과목만 반영하는 대학 예시(수도권 일부)

[사진=2025 명문대 전형별 합격 노하우 캡쳐]
[사진=2025 명문대 전형별 합격 노하우 캡쳐]


■ 내신 영향력 작은 논술 전형 공략
대부분의 수시 전형에서 내신 성적이 중요한 요소로 활용되지만 논술전형만큼은 예외이다. 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많은 대학에서 교과성적을 반영하기는 하지만 내신 성적의 영향력이 작은 편인 데다가, 내신을 전혀 반영하지 않는 대학들도 있기 때문이다.

논술100%로 선발하는 대학은 가천대, 건국대, 경희대, 경희대(국제), 고려대, 고려대(세종), 덕성여대, 동덕여대, 성균관대, 연세대, 연세대(미래), 이화여대, 한국기술교대, 한국외대, 한국항공대이다.

상명대, 성신여대, 숙명여대, 신한대, 홍익대, 홍익대(세종)는 교과 성적을 반영하지만 반영 비율이 10%에 그쳐 내신 성적의 영향력이 크지 않다. 한양대는 논술전형에서 논술점수 외에 학생부종합평가를 반영하지만 내신 성적이 아닌 출결, 봉사활동 등을 참고해 학생의 학교생활 성실도를 중심으로 종합평가를 하며, 이마저도 반영비율은 10%로 낮다. 따라서 이들 대학을 희망하는 경우 논술 준비가 잘 되어 있다면 내신 부담 없이 지원해볼 수 있다.

가톨릭대, 단국대, 서울여대, 숭실대, 아주대, 한국공학대는 교과 20%를 반영하며, 서강대는 교과10%, 출결 10%를 반영해 선발한다.

▶ 2025학년도 내신 반영비율 낮은 논술전형

[사진=2025 명문대 전형별 합격 노하우 캡쳐]
[사진= 2025 명문대 전형별 합격 노하우 캡쳐] *대학별 2025학년도 전형계획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4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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