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술전형을 실시하는 대학들 가운데 논술 가이드북을 제공하는 대학들이 있다. 여기에는 논술전형을 분석할 수 있는 각종 자료가 있다. 이 가운데 중앙대 논술 가이드북에 제시되어 있는 논술전형 대비 방법을 알아보자.

중앙대뿐 아니라 대부분의 논술고사는 ‘통합 논술’ 방식으로 실시된다. 개별 교과목에 대한 단편적 지식보다는 다양한 교과목에서 습득한 지식을 유기적으로 연계하는 ‘통합적 사고 능력’을 평가한다.

통합 논술은 수험생들의 통합적 사고력을 평가하는 데 매우 적합한 방식이다. 수험생들이 다양한 지식과 정보를 체계적으로 분석하고 상호 연계하는 과정을 논리적 혹은 수리적으로 표현하는 통합 역량을 명확히 볼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런 통합논술을 대비하는 방법의 특징을 살펴보면 다음과 같다.

1. 언어 논술형 문제
중앙대 인문사회계열 논술의 경우 언어 논술형 문항 3문제, 경영경제계열 논술시험은 언어 논술형 2문제와 수리 논술형 문항 1문제로 구성돼 있다. 언어 논술형 문제와 수리 논술형 문제에 대한 답안 작성 시 수험생들이 유의해야 할 사항을 알아보자.

중앙대의 특징이 아니라 대다수의 논술에서 비슷하게 출제되므로 중앙대 사례를 통해 참고하는 것으로 이해하자.

| 다양한 글을 읽고 핵심 논지를 파악하라
언어 논술형 문제에서 가장 요구되는 능력은 정확한 독해력이다. 따라서 다양한 주제의 글들을 읽고 핵심 논지를 파악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논술 준비의 출발이다. 물론 독해력은 고교 교육 과정을 통해서도 충분히 훈련할 수 있다.

단, 논술고사에 활용되는 개별 제시문은 기본적으로 ‘하나의 생각 단위’ 또는 ‘대비되는 생각 단위들’을 담은 글들로 구성되는 경우가 많다는 점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교과서 가운데 이러한 유형의 글들을 선택해 5~10분 내외의 정해진 시간 안에 논지를 파악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좋다.

즉, 교과서를 읽을 때 하나의 생각 단위를 담은 부분을 염두에 두고 읽는 연습을 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 핵심 논지를 제한된 시간 안에 간결하게 요약하라
논술시험에 주어진 시간이 120분이라는 점을 감안할 때, 제시문의 핵심 논지를 간결하게 요약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 기본적으로 통합 논술의 답안은 자신의 논지를 논리적으로 전개해 쓰는 요약적인 글이라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핵심 논지에 대한 독해력은 그 자체로도 중요하지만, 궁극적으로 제시문의 핵심 논지를 압축해 답안을 간결하게 작성하는 데 필요하다는 면에서도 중요하다.

인문계열 논술시험에서는 6~9개 사이로 비교적 많은 수의 제시문이 사용되기 때문에, 여러 제시문의 전체적인 논지를 제한된 시간 내에 파악하고, 핵심 논지를 제한된 분량의 글자 수로 표현하는 것이 필수적이다.

| 답안 작성 형식을 숙지하라
답안의 구성 및 형식적 측면에 대해 사전에 숙지할 필요가 있다. 수험생들은 여러 개의 제시문들의 핵심 논지 파악, 차이점 분석, 문제 해결을 위한 논지의 재구성 등 문제의 다양한 요구 사항에 대해 효과적으로 답안을 구성하는 데 적합한 글쓰기 구조를 익히는 것이 좋다.

통합형 논술에서는 여러 제시문들의 핵심 주제들을 활용해 제한된 분량의 답안을 작성해야 하는 문제가 출제되므로 논리적 구조를 갖춘 글쓰기가 매우 중요하다.

인문계열 논술의 답안 구조는 문제 유형마다 다소 차이가 있다. 예를 들어, 인문계열 논술 시험 1번 문제의 경우 서론, 본론, 결론의 형식을 갖춰 답안을 작성하는 것이 좋은 평가를 받는 방법이다.

그 외 문제의 경우 질문에 나타난 제시문간의 관계 및 문제의 요구 사항에 초점을 맞춰 답안을 구조화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2. 수리 논술형 문제
수리 논술형 시험은 수리적 능력에 기초해 논리적 결론을 도출하거나 논리적 사고력을 바탕으로 수리적 결론을 도출하는 능력을 평가한다. 따라서 논리적 사고를 통해 문제 해결 및 대안 제시의 방향을 제시하는 과정을 수리적으로 표현하는 연습이 필요하다.

하지만 수리형 논술 문제에서 요구하는 수리적 능력은 수학 교과목에서 배운 특정 개념과 공식을 기계적으로 적용할 것을 요구하는 것은 아니라는 점에 유의해야 한다. 그보다는 수험생이 제시문과 문제에서 제공된 정보를 종합해 답을 찾는 과정을 논리적으로 파악하고, 이를 수리적 과정을 통해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논리적 사고와 수리적 사고를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능력을 배양하는 것이 수리 논술형 문제를 풀기 위한 근본적인 대비 방법이다.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4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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