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종에서 작은 성적 차는 합불과 큰 연관 없어
- 학생의 노력과 도전정신 중요해

[사진=경희대학교]
[사진=경희대학교]

내신성적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중요한 평가 지표로 활용된다. 학생들 중에는 성적이 중요하니 올려 보라고 하는데도 “해도 해도 안 돼요. 못하겠어요.”라며 쉽게 포기해 버리는 이들이 있다.

하지만 성적 향상이 힘든 학생은 엄밀히 말해 한 학교에 1~2명 정도이다. 최상위권으로 전교 석차 1, 2등을 다투는 학생들 말이다. 이들이 아니고서는 어느 과목이든 성적을 올릴 수 있는 구석이 있게 마련이다.

전교 1, 2등 학생들이 성적으로 경쟁했을 때 당락이 바뀌는 전형은 학생부교과전형이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성적을 포함해 학교생활기록부 등 서류를 정성평가하기 때문에 성적의 미세한 차이가 당락에 결정적 역할을 하지 못한다.

즉, 학종에서 작은 성적 차는 합불과 큰 연관이 없다. 그렇기에 학종만을 고려했을 때는 전교 1, 2등이 성적을 두고 치열하게 다툴 필요가 없다. 그럴 시간에 차라리 희망 전공 관련한 탐구를 넓게 해나가는 것이 오히려 경쟁력을 높이는 길이다.

학종의 이 같은 특징을 더 넓게 확대해서 생각하면 1.5등급과 1.6등급, 심지어는 1.6등급과 2.6등급의 성적 차이도 따지고 보면 그리 큰 것이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다. 실제로 학종에서는 교과전형 합격등급을 기준으로 1등급 이상 낮은 학생이 합격하는 일이 비일비재하게 발생한다. 2등급 이상 낮은 학생도 상당수 합격권에 들어간다.

때에 따라서는 자사고나 특목고가 아닌 일반고 학생이 4등급 이하 성적으로 1등급대 대학에 합격하는 경우도 생긴다. 바꿔 생각하면 이는 성적이 평균보다 2등급, 4등급 이상 낮은 학생의 학생부 기록물이 그만큼 뛰어나다는 것을 증명하는 결과이다.

사실 이들의 학생부 기록물에는 숨겨진 비밀이 있다. 학생이 결과적으로 성적을 크게 올리는 데는 실패했을지 몰라도 성적을 올리기 위해 부단한 노력과 도전을 해왔고, 선생님은 그런 모습을 놓치지 않고 학생부에 상세히 기록했다는 점이다. 입사관은 선생님이 기록한 학생부를 통해 그 과정을 읽어낸 것이다.

성적이 보통보다 못한데도 그 학생을 선발했다는 것은 대학이 그만큼 학생의 가능성에 기대를 걸고 있다는 뜻이다. 그 기대의 근거가 바로 학생부 이곳저곳에 숨어있는 학생의 노력과 도전정신임은 두 말 할 필요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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