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희망 진로가 한가지여야 할 필요는 없어
-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지가 중요

[사진=서강대]
[사진=서강대]

학생부종합전형 성공의 조건 중 하나는 '진로를 명확히 하는 것'이다. 진로가 명확한 학생의 기록물은 어디가 달라도 다르다. 하지만 진로와 관련해 학생들의 뿌리 깊은 오해가 있다. 진로를 명확히 하는 것이 고등학교 3년 내내 같은 직업을 희망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학종에서 유리하려면 희망 진로가 한가지여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은 편견이다. 어떤 학생은 비슷한 범주에 있는 세 가지 직업을 마음에 둘 수도 있고, 또 어떤 학생은 완전히 다른 범주의 직업 두 가지를 희망할 수도 있다. 이처럼 학생이 희망하는 전공과 진로가 무엇이든 상관없다. 중요한 것은 학생이 어떤 직업을 희망하는지가 아니라, 현재 관심을 가진 진로를 탐구하기 위해 어떤 노력을 하고 있는가이다.

최근의 기술 발전을 이끌고 있는 사람들의 뇌는 엄청난 상상력으로 무장돼 있다. 상상이 없이 이뤄지는 일은 거의 없다. 진로 역시 마찬가지이다. 희망 진로는 고정돼 있는 것이 아니다. 하루아침에 바뀔 수도 있다. 마음껏 상상하라. 세상에 없는 진로를 개척해도 되고 A와 B를 융합해 C라는 진로를 창조해도 좋다.

오히려 관심사가 다양해 여러 분야의 탐구를 해나가는 것이 더 이로울 수도 있다. 고등학생 시절에는 한 분야를 깊이 파는 것보다 다양한 분야를 두루 경험해보고 알아가는 것이 중요하다. 대학에 들어가 고차원의 탐구를 해나가는 데 필요한 다방면의 배경지식과 경험이 돼 주기 때문이다.

희망하는 직업이 없는 학생이라도 관심을 두는 분야가 적어도 한 곳은 있을 것이다. 그곳을 공략하면 된다. 그래도 관심 분야를 못 찾겠다면 상대적으로 잘할 수 있는 분야를 선택하라. 성적을 보고 판단할 수도 있다. 비슷하게 공부해도 성적이 더 잘 나오는 과목이 있다. 그와 관련된 분야를 찾아보면 쉽게 답을 얻을 수도 있다.

희망 진로가 구체적으로 잡히면 학생부 기록도 전과 확연히 달라질 것이다. 가끔 학생들 중에 “전 희망 진로 같은 거 따로 없지만, 그래도 학생부 기록은 좋아요.”라고 자신 있게 말하는 경우가 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착각일 가능성이 90% 이상이다.

학종에서 진로역량은 중요한 평가요소 중 하나이다. 진로를 명확히 하고 학종 대비를 해온 학생의 경우 학교생활 속에서 수행한 다양한 탐구활동의 구슬이 전공적합성이라는 실로 가지런히 꿰진다. 하지만 한 줄 로 꿸 전공적합성이란 실이 없을 때는 탐구활동의 빛이 바랠 수 있다.

특히 상위권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더더욱 진로를 명확히 세우고 준비해야 한다. 진로가 명확하지 않으면 학생부 기록에 어쩔 수 없이 허점이 생기기 때문이다. 반대로 선생님이 학생의 관심 분야나 희망 진로를 알고 있을 때는 학생이 수행한 활동을 보고 “이 아이는 진로가 이래서 이런 준비를 다했구나.”라고 인식할 수 있다. 그래서 그에 맞춰 기승전결을 갖춘 풍부한 스토리로 학생부를 채워줄 것이다.

 

*에듀진 기사 URL :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4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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