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4전형 모두를 하나의 전형으로 인식해 준비해야
- 수행평가는 사고력 향상 뼈대를 형성

[사진=서울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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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입 주요전형에서 실기/실적을 제외하고 수시는 학생부교과, 학생부종합, 논술, 정시는 수능전형으로 4가지가 있다.

이들 4가지는 분명히 다른 조건의 전형이고 다르게 준비해왔다. 실제로 학교 현장에서도 학생들을 대상으로 학생부교과형, 학생부종합형, 논술형, 수능형으로 나누고 학생들에게 전형을 대비하도록 상담을 해왔다.

그런데 이런 조짐에 큰 변화가 생겼다. 학생부교과전형에는 정성평가인 서류평가가 도입됐으며, 학생부종합전형에는 반영방법 및 글자수 등의 주요변화가 생겼다. 논술전형은 불과 3~4년전까지만 하더라도 2학년 여름방학 때부터 준비하라고 권유했다. 일부 학교에서는 논술 대비반을 운영하기도 했으며 논술 시험도 교과서 내 출제로 전환돼 상당부분 현실화됐다.

수능 정시는 불과 3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서울 중상위권 대학은 30% 전후를 선발했지만 이제는 40%를 꽉 채워 선발하고 있으며, 문이과 교체 지원이 일상화됐고, 수능 역시 교과서 위주 문제 출제로 방향이 계속 전환돼 이제는 교과서 내 출제가 당연시 되고 있다.

이런 변화의 핵심에서 최근 합격자들의 경향성을 보면, 4전형 모두를 하나의 전형으로 인식해 준비하는 것이 대입을 성공으로 이끌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 확인된다. 그런데도 학생들은 특정 전형 한 가지에 너무 몰입해 대입을 실패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또한 이제는 일반고에서도 자사고나 특목고에서만 볼 수 있었던, 내신 성적보다 모의고사 성적이 좋은 학생들이 속출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것은 대입 전형의 변화뿐 아니라 대입을 대처하는 학생들에게도 많은 변화가 있다는 것을 보여준다. 또한 이것은 다시 대학에서도 평가에 반영될 수 있다. 항상 대입은 학생의 변화에 반응한다.

학교현장의 대입 준비에 근본적인 변화가 있고 평가에도 그런 시각이 들어갔음을 의미한다. 즉 학생부교과전형, 학생부종합전형, 논술전형, 수능 전형 모두가 하나로 준비될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과거에는 내신공부가 수능공부가 아니어서 따로 준비해야 했다면 이제는 교과, 종합, 논술, 수능 모두를 준비하는 학생들이 대두되고 있으며, 이런 과정에서 성장하는 학생들을 평가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대학의 평가는 학교 현장의 변화를 받아들이고 준비하고 있다.

학교생활기록부를 평가하는 학생부종합전형은 학생이 논술을 준비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것, 수능을 준비하기 위해 열심히 공부하는 것이 학생부종합전형 평가에도 반영이 된다. 즉 학생들이 자신이 공부하는 전형을 위해 꾸준히 열심히 준비하는 것 자체를 대학은 학생 성장의 중요한 축으로 해석하고 있으며, 그것을 기록으로 남길 수 있다면 그것으로도 얼마든지 평가에 반영될 수 있다.

그런데도 학생들은 자신이 논술을 준비한다면서 기록에는 방관을 하거나 열심히 준비하지 않는 태도를 유지하고 있으며, 교과를 준비하거나 수능을 준비하는 학생들 역시 이러한 경우가 많다. 마찬가지로 수능을 열심히 준비한다고 해서 그 학생이 공부를 안 하는 것이 아니라 학교생활도 열심히 해야 한다. 수업의 가르침이 수능과 별개의 문제가 아니라 수능을 공부하는 것이 수업을 열심히 들어야 한다는 것이다.

수업과 수능은 별개가 아니다. 즉 최소한 수업시간에 최선을 다하는 것, 그리고 수능을 준비하는 것이 내신을 준비하는 것이고 논술을 준비하는 것이라는 개념으로 대입이 완전히 탈바꿈했다. 다만 어느 전형에 더 집중해 준비하는 것이냐의 차이는 존재하지만 기본적으로 수업에 충실해야 논술이든, 수능이든 교과성적 모두 잡을 수 있다.

수년전처럼 별개로 준비해야 할 필요성이 사라진 지금 과거의 출제방식 시험에 익숙해진 과거의 사고방식으로 현재의 입시 시스템을 대처한다면 더 좋은 결과를 포기하는 결과에 다다를 수밖에 없다. 현재의 입시체제에서 과거를 답습하게 되면 대입을 온전히 준비할 수 없게 되는 것이다.

특히 내신 교과성적은 수행평가를 40%, 50% 반영한다. 수행평가를 온전히 낭비라고 생각한다면 내신뿐 아니라 수능 성적도 향상시킬 수 없다. 가장 중요한 이유는 사고력 향상에 있다. 학부모들 세대보다 지금의 세대가 우수해지는 가장 중요한 이유는 사고력 향상에 있으며 학교 교육에서 그 뼈대를 형성하는 것이 수행평가이기 때문이다.

수행평가를 누군가의 도움으로 수행을 하든 학생이 스스로 해내든 학생은 경험을 쌓게 된다. 이 경험을 쌓는 과정이 사고력 향상으로 이어지게 된다. 물론 가능한 학생이 독자적으로 수행해야 더 높은 성장을 하게 될 것이다. 바로 이것이 과거 부모의 세대에서는 하지 못한 새로운 경험이다.

이제 대입 전형은 따로따로가 아니라 하나가 됐다. 그런 시스템으로 학교 교육과 대입전형에 변화가 만들어졌다.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해야 대입에서 더 나은 성취를 만들어 낼 수 있다. 4전형 1체제, 그것이 현재의 대입이다.


*에듀진 기사 URL :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5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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