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집 인원의 변화: 선발인원 적으면 입결 높고, 많으면 성적 하락 경향
- 전형방법 확인: 수능영역 반영비율/반영과목, 면접여부 등

[사진=서강대학교]
[사진=서강대학교]

정시 모집에서는 수능 성적의 영향력이 매우 크다. 최근 대학에서는 해마다 입시결과를 발표하기 때문에 정시 지원을 고려하는 수험생들은 전년도 입시결과에 따라 지원 전략을 고민하게 된다.

대학에서 발표하는 입시 결과가 신뢰성이 높기는 하지만, 그 정보만을 바탕으로 정시에 지원하는 것은 위험하다. 수능 정시는 기본적으로 성적대 배치, 지원 심리의 영향으로 대입의 결과가 달라지기 때문이다. 따라서 전년도 정시 입시 결과를 신봉해서는 안 된다. 정시 지원 시 활용해야 할 사항과 주의해야 할 점을 살펴보도록 하자.

■ 전년도 입시 결과 활용 전 확인해야 할 사항

| 모집인원
학령인구의 감소와 수시 및 정시 선발 비율 등의 환경 변화로 대학에서 정시로 선발하는 인원은 꾸준히 변해 왔다. 특히 수시 모집에서 여러 대학에 합격한 학생들의 선택으로 발생하는 미등록 인원을 충원하지 못하는 경우 정시 선발 인원에 추가되는 수시 이월인원으로 인해, 정시 선발인원은 최초 정시 선발 계획을 수립하더라도 그보다 많은 수의 학생을 선발해왔다.

모집 인원의 변화는 정시 입시 결과에 큰 영향을 미치는 요인 중 하나이다. 학생 수가 적으면 수험생들의 심리에도 영향을 미쳐 성적에 자신 있는 학생이 아니라면 지원을 꺼리게 된다. 따라서 보통 선발인원이 적은 학과의 경우에는 입시 결과 성적이 높게 형성되는 편이며, 반대로 선발인원이 많은 경우에는 성적이 하락하는 경향을 보인다.

이런 점을 감안해 대학에서 발표하는 입시 결과를 볼 때 올해 모집인원과 비교해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모집인원이 전년도보다 감소하면 보수적으로 판단하고, 증가했다면 약간 여유 있게 판단해도 된다.

| 전형 방법
전형 방법의 변화는 입시 결과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친다. 정시에서 활용하는 환산점수를 산출하는 수능 영역 반영 비율이나 반영 과목, 면접 여부 등은 입시결과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전년도 입시 결과와는 다른 양상을 보일 수 있다.

그 외에도 지원 자격의 변화, 영어 및 한국사 등의 반영 점수 변화, 제2외국어/한문 영역의 대체 가능여부 등도 꼼꼼히 따져보아야 정시 지원 시 조금이라도 본인에게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 대학의 전년도 입시 결과 확인 시 주의 사항

| 입시 결과 발표 기준
대교협에서 운영하는 대입 정보포털사이트 <어디가>를 통해 각 대학의 전년도 입시 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여기서는 대학환산점수와 함께 백분위 평균 성적을 함께 공개하고 있으며, 대부분의 분석 자료가 <어디가>에 공개된 자료를 활용하고 있다.

극히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대학은 ‘최종등록자 대학별 환산점수 70%cut’과 ‘최종등록자 백분위 70%cut’을 발표하고 있다. 또한 일부 대학은 ‘50%cut’ 또는 ‘수능백분위 합 300점 만점기준’ 등을 발표하기도 한다. ‘최종등록자 대학별 환산점수 70%cut’이란 전년도 해당 대학 정시 지원자 중에서 합격한 학생 중 70%에 해당하는 성적을 의미한다.

‘50%cut’이라고 하면 등록자 기준 50%에 해당하는 성적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최종등록자 백분위 70%cut’ 역시 이와 유사한데, 기준이 대학환산점수가 아니라 ‘수능 백분위 평균’ 성적이라는 점이 다르다. 수능 백분위 평균은 수능 국어, 수학 과목의 백분위 성적과 탐구 2개 영역의 백분위 평균의 평균을 의미한다.

특히 일부 대학은 해당영역별 평균백분위와 전체백분위평균을 함께 발표하는 경우가 있는데, 영역 백분위와 전체 백분위평균은 별도로 산출된 결과로 동일하지 않다. 이로 인해 입시결과를 참고할 때는 전체백분위로 참고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통합수능으로 인해 교차지원자가 많은 상위권 대학 인문계열의 경우 평균백분위가 과거에 비해 다소 하락한 결과가 나타나고 있다.

| 3개년 경쟁률 및 충원율
내가 지원하고자 하는 학과의 전년도 경쟁률과 입시 결과가 매우 높게 나타났다면 지원하기가 부담스러울 것이다. 반대로 경쟁률과 입시 결과가 생각보다 낮다면, 적극적으로 지원할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여기서 한 가지 주의해야 할 것은 전년도 입시 결과만을 볼 것이 아니라 3개년 정도는 살펴보는 것이 좋다.

이를 통해 성적과 경쟁률이 상승하고 있다면 해당 대학 또는 모집단위에 대한 학생들의 선호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직전년도만 경쟁률과 컷이 올라갔다면 올해는 또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하자.

지원할지 말지를 결정하기 전에 이전년도 경쟁률과 성적이 올라간 이유를 찾아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처럼 대학에서 발표하는 전년도 입시결과를 확인할 때는 3개년 결과의 자료를 모아 살펴보는 것이 좋다. 어느 경우이건 직전년도와 그 이전년도의 최소 2개년 자료는 확인할 생각을 하자.

정시에는 수능 응시자들의 성적 분포와 지원 패턴 등을 고려하기 위해 모의지원 서비스가 있다. 적극적으로 활용하되 맹신하지는 말자. 그 순간에도 사람들의 심리는 변화가 있기 때문이다.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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