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애머스트 대학/구글이미지 캡쳐]
[사진=애머스트 대학/구글이미지 캡쳐]

미국에는 약 4000여개의 대학들이 있다. 이 중에는 내가 아는 대학들이 있는 반면 모르는 대학들의 수가 더 많다. 내가 아는 게 다가 아니라는 이야기가 해당된다. 그 가운데 학부중심대학, 즉 리버럴 아츠 칼리지는 한국인들에게 더 낯설다. 오늘은 한국인들에게는 낯설지만 매우 높은 수준의 학부중심 대학들을 몇 개 소개한다.

◆ 애머스트 칼리지
애머스트 대학은 매사추세츠주 애머스트에 위치한 사립 리버럴 아츠 칼리지다. 소규모 수업, 개방형 커리큘럼, 학부 교육에만 집중하는 이 대학의 평균 학급 규모는 약 19명이며 전임 교수진은 200명이 조금 넘는다. 캠퍼스 내에는 증기 발전소를 개조한 파워하우스에서 라이브 공연, 영화 상영, 미술 전시회, 패널 토론, 펍의 밤, 야외 피크닉 등을 개최하고 있다.

애머스트 대학 야생동물 보호구역은 약 500에이커의 부지에 자리하고 있으며 학생과 교수진의 지속적인 연구와 교육이 이루어지는 곳이다. 이 부지는 동물 보호를 지원하기 위해 애머스트 시설 부서에서 관리하고 있다. 앰머스트의 마스코트는 매머드이며 색깔은 보라색과 흰색이다. ​

애머스트의 저명한 과학 프로그램은 STEM 분야에서 소외된 학생들을 지원하고 교육하기 위해 고안된 코호트인 인큐베이터 프로그램과 학생들이 데이터 분석법을 배우는 모스 정량 센터를 제공한다. 졸업식 전통은 각 졸업생에게 콘웨이 지팡이로 알려진 밤나무 지팡이를 선물하는 것이다. 이 애머스트의 전통은 졸업생들의 평생을 지원하기 때문에 대학 교육의 은유라고 할 수 있다.

주목할 만한 졸업생으로는 제30대 미국 대통령 캘빈 쿨리지, 경제학자 조지프 스티글리츠, 작가 데이비드 포스터 월리스 등이 있다.

◆ 스와츠모어 칼리지
펜실베이니아주 스와스모어에 위치한 이 리버럴 아츠 칼리지는 425에이커 규모의 캠퍼스에 잔디밭, 개울, 숲이 우거진 언덕, 하이킹 코스가 있으며 필라델피아에서 불과 11마일 떨어진 곳에 위치해 있다. 이대학의 리버럴 아츠 커리큘럼은 예술, 인문학, 자연과학 및 공학, 사회과학 및 학제 간 프로그램을 연결한다.​

스와스모어 대학은 전통이 풍부하다. 라스트 컬렉션은 스콧 야외 원형극장에서 열리며, 모든 1학년 학생들이 모여 초청 연사와 함께 학기 시작을 알리는 촛불을 켜는 기념 행사를 진행한다. 크럼 레가타는 학생들이 직접 디자인하고 제작한 패들과 보트로 얕은 물을 통과하는 500미터 경주를 위해 크럼 크릭으로 학생들을 초대한다. ​

그리고 1월 말에는 테마가 있는 겨울 무도회에서 학생들이 모여 라이브 음악과 댄스 파티를 즐긴다. 동문으로는 마이클 두카키스 전 매사추세츠 주지사, 미국 경제학자 에드워드 프레스콧, 크리스 반 홀렌 미국 상원의원, 크리스티나 팩슨 현 브라운 대학교 총장 등이 있다.

◆ 포모나 칼리지
캘리포니아주 클레어몬트에 위치한 포모나 칼리지는 미국 최고의 인문계 학교 중 하나이며 클레어몬트 대학 시스템에서 가장 오래된 학교다. 학생 수가 1,700여 명에 불과한 포모나는 평균 15명 내외의 소규모 학급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이 대학의 학생 대 교수 비율은 8대 1로 교수진의 전문적인 교육을 받을 수 있다.

이 대학은 경제학, 수학, 컴퓨터 과학 등 인기 있는 전공을 중심으로 약 50개의 전공을 제공한다. 학생의 절반 이상이 교수진과 함께 연구에 참여하며, 졸업 전에 약 절반의 학생이 교외 학습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

포모나 칼리지의 기부금은 2021년에 30억 달러로 평가되었다. 거의 모든 학생이 캠퍼스 내 14개 기숙사 중 한 곳에서 생활한다. 학생들은 200개가 넘는 학생 동아리 및 단체 중에서 선택하거나 포모나의 21개 대표팀에서 뛰는 20%의 학생들과 함께할 수 있다. 포모나의 연례 스키 해변의 날은 학생들의 전통 중 하나로, 학생들은 그날 아침 인근 스키 슬로프를 방문한 후 같은 날 오후에 해변에서 해안 요리와 함께 시간을 보낸다.

포모나에는 토니상 수상 극작가 조지 C. 울프, 노벨상 수상 생화학자 제니퍼 두드나, 민권 운동가 맬리 에버스-윌리엄스 등 다양한 분야의 저명한 동문들이 포모나의 동문으로 활동하고 있다.

◆ 클레어몬트 맥케나 칼리지
캘리포니아주 클레어몬트에 위치한 클레어몬트 맥케나 대학은 미국 최고의 리버럴 아츠 칼리지 중 하나로 꼽힌다. 로스앤젤레스에서 1시간 이내에 위치한 클레어몬트 맥케나는 13개 학과에 걸쳐 33개의 전공을 제공하며 액설레이트, 듀얼 프로그램으로 이중 학위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인기 전공으로는 경제학, 정부학, 국제관계학 등이 있으며, 재학생의 거의 절반이 재정 지원을 받고 있다. 클레어몬트 맥케나는 리버럴 아츠 칼리지 중 가장 낮은 합격률을 기록하고 있지만, 졸업 후 대부분의 학생이 6개월 이내에 풀타임으로 취업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대학의 학생 대 교수 비율은 8:1이고 평균 학급 규모는 20명 미만이기 때문에 학생들은 소규모 학급의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캠퍼스에서 제공하는 50개 이상의 클럽 및 단체 중 하나를 통해 커뮤니티와 참여를 촉진할 수 있다. 이 대학의 졸업생 중 가장 유명한 인물은 아마도 사랑받는 배우이자 코미디언인 로빈 윌리엄스일 것이다.

◆ 웨슬리언 대학교
1831년에 설립된 웨슬리안 대학교(Wesleyan University)는 코네티컷주 미들타운 중심부에 위치한 리버럴 아츠 칼리지이다. 선택의 폭이 넓은 이 대학은 45개 전공과 31개 부전공의 학부, 대학원 및 박사 학위 프로그램을 제공하며, 학생 대 교수 비율이 8:1로 전문화된 학습을 받을 수 있다.

웨슬리언은 약 3,000명의 풀타임 학부생으로 구성된 작지만 강력한 네트워크를 보유하고 있으며, 학생들에게 800개의 개별 튜토리얼과 개인 음악 레슨을 제공한다. 316에이커에 달하는 캠퍼스에는 전망대, 운동 센터, 스케이트나 하키를 즐길 수 있는 아이스링크 등 300개 이상의 건물이 있다.

매년 약 900명의 학생이 대학 간 스포츠에 참여하는 등 웨슬리언의 학생 참여도는 여전히 높다. 웨슬리언 대학교의 탄탄한 운동 프로필만큼이나 학생들이 참여할 수 있는 과외 활동도 다양하다. 무술, 아카펠라 노래, 스탠드업 코미디 클럽 등 끝이 없어 보이는 200개 이상의 단체에서 다양한 기회를 얻을 수 있다. ​유명한 동문으로는 해밀턴의 극작가 린-마누엘 미란다와 영화 감독 마이클 베이가 있다.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517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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