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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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마케팅전문가는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병원과 관계된 것을 홍보하는 일을 한다. 이제 의료마케팅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의료마케팅전문가가 하는 일과 전망에 대해 알아보자.

유동인구가 많은 강남역이나 교대역 출구로 나오다보면 수많은 간판들을 볼 수 있다. 그중에서도 많은 수를 차지하는 것이 바로 병원이다. 라식수술이 유명한 안과, 안전하기로 소문난 성형외과, 연예인이 많이 했다는 교정전문 치과 등 수많은 병원들이 자기만의 특색을 내세우며 손님을 기다린다.

예전에는 흔치 않았지만 이젠 TV에서도, 인터넷에서도, 홈쇼핑에서도, 버스나 지하철에도 병원 광고를 볼 수 있다. 이제 병원은 단순히 질병을 치료하는 곳이 아니라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하나의 브랜드로 마케팅의 대상이 되고 있다.

▶ 하는 일
우리나라 의료계에 마케팅 개념이 도입된 것은 1980년 초였으나, 건강에 대한 욕구가 증대한 1990년대 이후 대기업의 의료계 진출로 인해 대형병원이 건립되면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대형병원이 건립됨에 따라 병원 간 경쟁이 심화되면서 병원 스스로 생존전략을 마련하고, 진료서비스 향상으로 고객만족운영을 지향하며 의료마케팅이 활성화됐다.

의료마케팅을 하기 위해서는 ‘의료브랜드란 무엇인가’에 대한 이해부터 해야 한다. 의료브랜드는 다양한 구성요소가 결집한 하나의 유기체다. 의료서비스를 받는 공간, 의료서비스를 받기까지 접촉하는 서비스 인력,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사, 사후 서비스 시스템 등 의료서비스를 둘러싼 다양한 직·간접적환경과 외부효과의 총집합체가 의료브랜드다.

의료마케팅은 온오프라인을 통틀어 병원과 관계된 것을 홍보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오프라인에서는 옥외광고, 버스나 지하철 내외부 광고, 신문이나 잡지등의 지면광고, 고객관리 등이며, 온라인은 SNS마케팅을 비롯하여 배너광고, 홈페이지관리, 지식인 등의 Q&A, 검색광고 등 온라인에서 가능한 모든 채널을 통한 마케팅을 포함한다.

의료마케팅은 일반 마케팅과 달리 의료광고심의기준을 준수해야하기 때문에 일반광고와 다른 점들을 숙지하고 이에 저촉되지 않은 범위 내에서 광고가 이뤄지도록 조율해야 한다.

▶ 준비 과정
의료마케팅도 마케팅의 일환이기 때문에 광고나 홍보 관련 전공자가 많다. 의료마케팅이라고 해도 의료 관련 전공자는 많지 않으므로 일반적인 마케팅을 공부하는 것이 취업에 유리하다. 홈페이지 제작경험, CF나 방송경력 등과 같은 포트폴리오를 가지고 있으면 영상부분 마케팅 지원 시 유리하게 작용한다.

키워드 광고 운영 대행사 등 온라인 마케팅 회사의 경력자들이 의료마케팅으로 옮겨오는 경우가 많다. 의료마케팅은 특정분야로 전문화된 것으로 일반 온라인 마케팅에서 비슷한 일을 하다가 이직하기도 한다.

▶ 진출분야
대형병원의 마케팅팀이나 마케팅 전문회사에서 근무한다. 최근들어 의료마케팅이 하나의 독립된 시장으로 자리잡으며 의료마케팅 전문회사 또는 온라인 마케팅회사에서 의료마케팅을 전담하며 활동한다.

의료마케팅은 온라인 마케팅이 전문화된 것으로 이해되기도 하나, 홈페이지 관리 및 기존 내부고객관리가 포함된 것으로 온라인에서만 이뤄지던 마케팅의 확장이라고 볼 수 있다. 의료마케팅 전문회사에는 온라인 마케팅 경력자들을 많이 채용하고 있으며, 동 분야간 이·전직이 활발하다.

 직업전망
의료마케팅 시장은 현재 과포화 상태이다. 2000년대 이후 의료마케팅이 활성화되면서 대형병원 및 개인병원에서도 의료마케팅 업체에 위탁하는 형태로 의료마케팅을 진행하고 있으며, 특히 현재 성형외과를 중심으로 시장이 과밀화돼있다. 2400억 의료광고 시장은 이미 의료기관 마케팅 경쟁이 시작됐음을 반증한다.

의료마케팅 중 상당부분이 온라인 마케팅과 연관돼 있어 온라인 마케팅 시장의 변화에 따라 인력수요는 변동이 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피부과, 치과(치아교정이나 임플란트), 안과(라식수술과 같은 시력교정술), 척추분야 등 비급여분야는 아직 성장여력이 있으며, 인구고령화에 따라 노인병원 및 요양병원 등은 의료마케팅이 필요한 상황이다. 또한 향후 원격진료활성화, 보험수가개정 등 의료시장 변화에 따라 시장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의료시장이 개방되면서 병원이 경쟁체제로 진입함에 의해 의료마케팅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되고 있다. 기존의 CRM(Customer Relationship Management) 및 단순 홈페이지 관리에서 벗어나, 공격적인 마케팅과 체계적인 홍보가 병원의 필수 요건이 되고 있어 온-오프라인을 활용한 의료마케팅의 수요는 지속될 전망이다.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5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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