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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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의 철강도시였던 빌바오는 1980년대 조선 산업의 쇠퇴로 인해 경제적으로 침체됐었으나 구겐하임 미술관을 유치해 부흥에 성공했다. 우리나라에서도 전면 철거방식 개발구역으로 묶여 있던 인사동 일대를 보전형 개발구역으로 지정해 골목길의 개성과 역사성을 살리는 점진적 재생을 시행했다.

도시재생사업은 쇠퇴, 낙후된 도시지역의 경제적, 사회적 재활성화와 물리적 정비를 통합적으로 추구하는 사업으로, 쇠퇴도시 유형별 재생기법 및 지원체제 개발, 사회통합적 주거공동체 재생기술 개발, 구도심 복합용도공간 재생기술개발, 도시시스템 녹색 재생 기술개발 등 인문 사회과학적 과제와 공학, 기술적 과제를 함께 고려한다.

도시재생은 도시 확장으로 인한 도심 공동화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나타났다. 도시재생 정책을 가장 먼저 도입한 곳은 영국으로 런던의 도클랜드 지역에서 벌어진 대규모 사업은 도시재생의 가장 대표적 사례로 꼽힌다.

도시재생은 물리적인 환경뿐만 아니라 사회·문화·경제적 측면까지 고려해 도시기능을 회복, 도시경쟁력을 강화하고 쇠퇴지역에 재생효과를 파급시킬 수 있는 다양한 콘텐츠를 채워 도시를 활성화시키는 종합적 정책수단이다.

이를 통해 시대흐름에 적응력이 떨어진 도시의 공간구조를 바꾸고 저탄소·저에너지의 도시공간을 창출하기도 하며, 지역의 다양한 파트너십을 형성하여 사라져가는 지역공동체를 회복시키기도 한다.

도시재생은 도시의 여건에 따라 다양한 형태로 접근할 수 있으나 가능한 한 자족적이고 내발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바람직하다. 또한 지역의 사회적 자본을 최대한 활용해 장소 중심으로 통합해 추진해야 한다.

이를 통해 지역의 소득을 향상시키고 일자리를 창출함으로써 지역의 매력도를 높여 기존 인구의 유출을 막고 새로운 인구를 유입시킬 수도 있어야 한다.

더 나아가 특정 지역 도시재생 사업의 파급효과를 통해 도시경제를 활성화하고 재정 건전성을 도모할 수 있는 방향으로 정책목표를 설정할 필요가 있다.

▶ 하는 일
쇠퇴도시 유형별 재생기법 및 지원체제 개발은 도시의 쇠퇴현상을 진단하고 규명명해 쇠퇴한 지역의 물리·경제·사회적 재활성화를 위한 전략 및 정책수단을 강구하고, 이를 효과적으로 실현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을 구축한다.

국내 도시 쇠퇴진단 및 잠재력 평가를 위한 실태조사를 실시해 쇠퇴지역을 유형별로 구분하고 쇠퇴현황 및 쇠퇴원인을 분석하는 동시에, 해외 선진 도시재생 사례를 심층 분석함으로써 국내 적용 가능한 재생전략, 경제·사회적 지원정책 및 사업화 방안을 연구한다.

쇠퇴도시의 경제 활성화와 구시가지의 경쟁력 제고를 위한 전략, 정책, 사업화방안을 제시하고 테스트베드를 통해 실용성이 검증된 재생전략 모델을 제시한다. 도시재생 활성화 전략, 정책프로그램, 사업화 방안 등을 효율적으로 실현시킬 수 있는 도시재생 관련 법제와 추진체제를 개발하여 한국적 상황에 적합한 제도기반을 구축함으로써 도시재생의 새로운 동력을 창출한다.

사회통합적 주거공동체 재생기술 개발은 지속가능한 노후 주거지 정비기법의 개발과 주민참여 커뮤니티 재생시스템의 구축, 사회적 약자의 주생활 요구를 수용한 저비용 주거모델개발을 통해 주거환경의 물리적 정비뿐만 아니라 거주자의 사회·경제적 재생까지 도모할 수 있는 사회통합적 주거지 정비모델을 도출한다.

노후 주거지 정비에 있어서 물리적 주거환경개선과 함께 거주자의 생활재생을 위한 정비 기법으로서, 주민의 적극적 참여와 생활안정화 방안을 모색하는 지속가능한 주거지 정비 모델을 제시한다. 또한 지역 커뮤니티의 활성화 및 조직화를 기반으로 하는 커뮤니티 재생의 제도적, 재정적 지원체계 확립과 운영방안 마련을 통해 사회적 약자의 주생활 요구를 수용한 저비용 주거모델을 개발한다.

입체·복합 공간개발은 도시공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시민에게 필요한 도시기반시설을 효과적으로 확보하기 위해 주거, 업무, 상업, 문화 등 다양한 기능을 입체·복합화해 이들의 상호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공간의 구성기법 및 건설기술을 개발한다.

다양한 도시기능의 건축적 복합화에 따른 계획·설계상의 문제점 해결, 고층의 지상공간과 지하공간의 일체화 시공기술 개발, 메가프로젝트 수행에 필요한 건설관리 시스템과 사업화 모델 및 자금조달 기법 개발 등을 통해 도심 입체·복합 공간을 경제적으로 건설하는 능력을 키우고 지역경제 활성화와 도시경쟁력 제고에 기여한다.

저탄소 그린도시 인프라 재생 기술 개발은 기존 도시 내 노후 구조물의 개조 및 재활용 기술과 상하부 구조물의 보수·보강 기술 등 구조물의 재생기술을 개발하고, 단지형 통합 그린 시스템 등의 환경재생 기술과 도시복합 에너지 시스템 및 방재·안전 등 도시 안정성 확보기술을 개발해 쾌적하고 지속가능한 도시공간을 창출한다.

노후 구조물, 도시환경, 에너지, 방재안전 분야의 저탄소 그린도시 인프라 재생 솔루션 패키지를 단지형 규모에 맞춰 실용화, 상용화 될 수 있도록 개발해 도시의 지속가능한 발전과 환경의 쾌적성 확보를 위한 저탄소 그린도시 인프라를 구축한다.

▶ 준비과정
도시재생연구원이 되기 위해서는 대학 내지 대학원 졸업 수준의 학력이 요구된다. 도시공학, 건축학 및 부동산 관련 전공자가 입직하기에 유리하다. 또한 도시재생은 도시의 물리적 계획뿐만 아니라 사회계획 및 경제계획을 포함하는 종합적인 성격을 띠고 있다.

즉, 건축·토목·조경·환경 등 공학의 제분야와 경제학, 사회학, 지리학, 법학, 역사학 등 사회과학 제분야를 포함하고 있다. 따라서 인문·사회과학에 관한 관심도 요구된다.

▶ 진출분야
일반 민간 업체와 관련해 건축 및 토목엔지니어링 업체에 취업할 수 있으며, 공공부문의 경우 한국토지주택공사, 국토연구원과 광역지방자치단체 산하의 연구기관 등에 취업할 수 있다.

▶ 직업전망
도시의 구조와 기능이 복잡해지고 시민 소득 수준이 향상됨에 따라 도시 시설 및 공공 서비스에 대한 수요는 양적으로나 질적으로 크게 증대되고 있다.

앞으로는 도시문제가 더욱 복잡하고 다양해질 것으로 예상되므로, 기술적인 면은 물론 사회·경제적으로 타당하고 미적으로도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종합적인 연구가 요구될 것이다.

또한 도시공학의 많은 과제들은 미시적인 차원에서의 분석적 연구에 의해 구체적인 문제의 해결이 가능하므로 거시적 차원에서의 연구와 미시적 차원에서의 연구가 상호보완적으로 조화를 이루는 것이 앞으로 기대되는 연구 방향이라 할 수 있다.

전 지구적 차원의 지속적인 환경 파괴, 자유 무역의 가치 아래 심화되고 있는 국제 경쟁, 소득 수준 향상에 따른 삶의 질에 대한 요구 증대 등 향후 도시공학분야 전반에 제기될 도전에 적절히 대응하기 위해서는 효율적이면서 쾌적하며, 지속 가능한 국토 및 자원의 이용과 관리가 중요한 과제로 제기될 것이다. 도시재생연구원의 수요는 어느 정도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 관련정보처
한국토지주택공사 도시재생사업단 : www.kourc.or.kr
건설교통기술평가원 : www.kaia.re.kr
국토연구원 : www.krichs.re.kr
한국건설기술연구원 : www.kict.re.kr


*에듀진 기사 URL :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5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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