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고용정보원]
[자료=한국고용정보원]

물리학과를 준비한 학생은 명문대 물리학과에 떨어지고 화학과를 준비한 학생은 같은 물리학과에 원서를 넣었는데 합격했다.

같은 고등학교에서 비슷한 성적을 낸 학생이었기에 학부모의 충격은 매우 컸다. 그 이후 전공적합성에 문제가 있다고 본지에 하소연하기 위해 전화가 온 적이 있다.

학부모의 마음은 이해가 가지만 두 학생이 곧바로 현장에 투입돼 일을 하는 학생이 아니라 여전히 4년간의 대학생활을 통해 얼마든지 그 직무에 맞는 전공을 배울 것이기 때문에, 대학은 그 학생에게 필요한 전문적 지식보다는 넓은 의미의 학생의 태도와 자세, 필요능력을 더 중요하게 봤을 것이다. 

NCS란 산업현장에서 직무를 수행하기 위해 요구되는 능력(지식, 기술, 태도)을 국가가 산업부문별, 수준별로 체계화한 것을 말한다. 

NCS가 도입된 이유는 기업 채용과정에서 충분한 직무 설명이나 명확한 채용기준이 부족한 경우가 많았고, 이러한 정보 부족 때문에 취업준비생들이 직무와 무관한 다양한 스펙을 쌓기 위해 시간과 비용을 소모하는 등 다양한 사회적 문제가 발생해왔기 때문이다.

이번 본지가 출간한 <대한민국진로진학가이드북> 계열편에는 NCS기준 필요능력이 들어가 있다.

대입 진학과 진로 측면에서 중요한 동아리활동, 세특활동의 가이드가 필요한 고교생들에게 이 내용을 넣은 핵심적인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직무 내용에 필요한 능력을 알고 접근하는 것이 진로적합성, 전공적합성에 더 부합하기 때문이다. 알고 준비하는 것과 모르고 준비하는 것은 다르다.

대학의 입학사정관은 전문 입학사정관도 있지만 교수 입학사정관도 있다. 이들에게 진로적합성과 전공적합성을 높이기 위한 키워드나 필요능력은 더욱 피부에 와닿을 것이다. 

국가직무능력표준(NCS) 홈페이지에 들어가 분야별 키워드를 검색해 대입 학생부종합전형에 활용해보자. 해당 전공, 해당 진로, 해당 직업에 대한 이해가 높아질 때 보다 구체적인 동아리활동, 학습활동, 탐구활동으로 이어지게 될 것이다.


*에듀진 기사 URL :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52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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