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장재 재사용 및 재생, 재료 절감 등 친환경적 방안 고안
- 환경에 무해한 포장 소재 개발 및 적용

[사진=클립아트코리아]
[사진=클립아트코리아]

포장디자인 속에는 상품의 매력이 화려하게 빛나고 있다. 상품명은 물론이고 광고모델이나 캐릭터가 멋스럽게 표현돼 소비자들의 구매를 적극적으로 어필한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포장속 알맹이를 빼놓고 나면 포장은 금세 쓰레기가 되기 일쑤다. 포장지나 포장박스 등 상품을 보호하고 미적으로 시각화하는 기능이 알맹이의 등장과 함께 사라지기 때문이다.

이런 특징 때문에 포장디자이너 중에는 환경에 해가 되지 않는 포장재를 개발하거나 재생 또는 재활용할 수 있는 형태로 포장디자인을 하는 사람들이 있다. 이들을 친환경포장디자이너라고 하는데, 대개 친환경 소재를 디자인에 적용한다.

하는 일
친환경포장디자이너는 친환경 소재를 활용해 제품의 포장 부분을 디자인한다.

본래 포장디자인은 제품을 보호하고 안전하게 운반할 수 있게, 그리고 사용하기 편리하도록 하는 디자인을 말한다. 포장디자인은 소비자에게 상품을 알리고 구매욕구를 증가시키기 위한 목적을 가지며 제품을 더욱 미적으로 시각화하는 효과도 있다.

화장품을 예로 들면, 포장디자이너는 화장품의 용기를 비롯해 겉면에 부착된 이미지, 용기를 다시 포장하는 상자 등을 디자인한다. 포장디자인을 위해서는 상품의 성격이나 특징, 제조법, 판매방법, 소비자에 대한 이해가 바탕이 돼야 한다.

이를 토대로 타사 제품과 차별화된 방식으로 소비자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포장방법을 고민하고, 이런 목적이 충분히 드러날 수 있는 패키지를 디자인한다. 또한 디자인을 스케치하고 최종 디자인 안을 확정 짓기 전에 샘플을 만들어 마트나 백화점 등 현장에 나가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디자인을 시장조사하기도 한다.

친환경포장디자이너는 이런 일반적인 포장디자인의 작업을 기본으로 하되, 환경보존을 위한 포장재의 재사용 및 재생, 과대 포장을 지양하며 재료를 절감하는 등의 친환경적 방안을 고안한다.

또한 환경에 해가 되지 않는 소재의 개발과 적용 등을 가장 중심적으로 고민한다. 일례로, 스포츠 브랜드 푸마(puma)에서 선보인 생분해성 비닐 쇼핑백 '클레버 리틀 쇼퍼(Claver Little Shopper)'의 경우, 겉으로 보면 일반적인 비닐쇼핑백과 똑같아 보이지만 뜨거운 물에 담가두면 3분 안에 완전히 분해가 된다.

게다가 이 물을 그냥 버려도 환경에 해가 없는데, 원료가 옥수수 전분과 잡초, 낙엽 같은 천연 퇴비를 활용해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처럼 상품의 포장 부분은 상품을 빼내고 쉽게 버려지는 특성 때문에 친환경포장디자이너는 포장이 쓰레기로 전락하지 않도록 소재와 재활용, 재생 등에 대한 친환경성을 늘 고민해 디자인에 적용한다.

준비과정
친환경포장디자이너가 되기 위한 정해진 전공이나 교육과정, 자격증 등은 없다. 다만 특성화 고등학교 및 대학 등에서 산업디자인, 시각디자인, 제품디자인 등을 전공하면 디자인 작업에 필요한 제작 툴을 익힐 수 있어 도움이 된다.

무엇보다 제품 소재에 대한 이해와 이를 토대로 한 개발·적용이 중요하다. 포장은 제 기능을 다 하고 버려질 때 쉽게 쓰레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이를 방지하거나 절감하려면 재료를 최소화하거나 친환경 소재로 설계돼야 한다.

따라서 소재가 환경에 미치는 영향 등을 사전에 파악하고 있는 것이 중요하며 창의성 또한 중요하다. 이를 위해 사물과 현상에 대한 통찰력과 관찰력을 키울 필요가 있다.

마지막으로 환경보호를 위한 디자인을 하는 만큼 환경에 대한 자신만의 주관과 철학이 필요하다. 이때 환경 관련 잡지를 구독하거나 전시회에 참여하는 등 환경 관련 이슈를 자주 접해보는 것이 좋다.

한편, 창업을 하는 경우에는 디자인뿐만 아니라 실제 제작에까지 관여해야 하므로, 제품 제조 공정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

진출분야
친환경포장디자이너는 전문 포장디자인업체나 관련 사회적 기업 등에서 활동한다. 주로 기업에서 의뢰를 받아 작업을 하거나 개인의 작품 활동으로도 작업이 가능며, 특정 포장 제품을 개발한 경우에는 특허를 내고 창업도 가능하다.

예를 들어, 대나무 잎이나 야자수 잎을 가지고 만든 음료수 병의 경우 사용 후 100% 분해가 가능하다. 이런 식의 친환경 디자인을 적용한 용기나 포장재 등은 상품화하기 용이하기 때문에 훌륭한 창업 아이템이 된다.

직업전망
포장디자인은 모든 제품들의 용기 및 겉면 포장 부분에 적용되기 때문에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지만, 포장이라는 기능 때문에 강하게 각인되거나 중요하지 않게 여기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포장이 상품 구매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제조사에서는 포장디자인을 매우 중요하게 여기기 마련이다.

특히 상품을 대량으로 생산하고 판매하는 기업들이 포장에 대한 비용 및 재고량, 유통 등의 부담을 줄이기 위해 용기나 포장재를 간소화 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또한 기업의 사회적 책임으로서 환경 친화적인 포장디자인을 선보이고 있기도 하다. 기존의 포장디자이너들도 친환경 소재를 개발하거나 재료와 비용 등을 절감할 수 있는 디자인 개발에 참여하고 있는데, 이런 노력이 종종 개인적인 창업으로 이어져 이 분야를 활성화시키고 있다.

이처럼 포장 부분에 있어 친환경성의 강조는 오래전부터 있어왔으며,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이에 따라 친환경포장디자이너에 대한 수요도 늘어날 전망이며,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친환경 소재 개발을 위해 꾸준히 노력한다면 창업을 통한 일자리 창출도 가능하다.

관련정보처
한국패키지디자인협회 : www.kpda.or.kr
한국디자인진흥원 : www.kidp.or.kr
에코디자인사업단 : www.ecocenter.org
한국산업디자이너협회 : www.kaid.or.kr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5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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