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종은 고교에 대한 평가가 아닌,
- 해당 고교에서 성장을 이뤄낸 학생에 대한 평가가 핵심

[사진=클립아트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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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부종합전형에서는 어떤 고등학교를 다녔는가가 평가에 영향을 미칠까? 학생부종합전형 평가가 특목고와 같이 특정 고등학교에 더욱 유리할 것이라는 문제제기는 다음과 같은 상황에 대한 우려에서 비롯된다고 할 수 있다.

첫째, 학생부종합전형 서류평가에서 학교활동을 중요하게 평가하는데 일반고에 비해 특목고와 같이 교육과정 운영상의 자율권한이 많은 학교가 특성프로그램을 운영하는데 유리할 것이라는 점이다.

둘째, 전문교과를 이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된 고교의 경우 교과심화활동을 연계할 수 있으며 깊이 있는 탐구활동도 가능할 수 있으므로 서류평가에 유리하게 반영될 것이라는 점이다.

셋째, 학교가 처한 환경에 따라 학생들의 교육성취가 달라질 수밖에 없는데 상대적으로 교육여건이 좋은 학교가 더 좋은 평가를 받을 것이라는 가정이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고교를 서열화해 평가에 반영할 것이라는 염려는 하지 않아도 좋다. 고교를 서열화하는 것은 교육내용의 질적인 판단 없이 특정 학교에 유리하도록 점수를 부여하는 방식이라 할 수 있다.

그러나 학생부종합전형은 지원자의 우수성을 진단하는 항목이 고교교육과정과 동떨어진 내용으로 구성되지 않는다. 개별 학생의 학교생활기록부를 평가하기 위해서는 해당 학교의 교육과정 편제와 학교프로파일의 이해가 선행돼야 한다.

아무 연관도 없는 인근 학교의 우수프로그램과 비교해 평가하는 것이 아니고, 해당 고등학교에서 진행된 교육프로그램 내에서 지원자가 얼마나 성공적이었는가를 판단하는 것이므로 고교교육과정에 대한 맥락적인 평가가 필수적이다.

고교프로그램이 다양하게 개설돼 있는 특수목적고등학교에서 별다른 의욕 없이 몇 개의 학교활동에 참여한 것이 전부인 학생과, 학생과 교사 수가 적은, 교육여건이 상대적으로 열악한 지역의 일반계 고등학교에서 열정을 다해 학교프로그램에 참여해 분명한 성장을 보여주는 학생이 있다면, 후자의 학생이 더 우수하게 평가된다.

곧, 고교에 대한 평가가 아니라 해당 고교에서 성장을 이뤄낸 학생에 대한 평가가 핵심인 것이다.

내가 재학하고 있는 고교가 명성이 낮다고 걱정하고 있나?
우리 학교가 대학에서 제대로 인정받지 못할 것이라고 염려하고 있나?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여러분의 고등학교가 마련해 놓은 교육활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성취를 이뤄보길 바란다. 학생부종합전형은 이 모든 상황을 포함해서 종합적으로 평가하므로 고교간의 상대적인 유·불리는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출처 : 학생부종합전형 101가지 이야기]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55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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