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상 전남대 ‘더 칸초’, 은상 동의대 ‘CRUSH’-전남대 ‘GOB’

칸 라이언즈 한국사무국(대표 이성복)과 이노션 월드와이드(대표 안건희)가 공동 주최한 전국 대학생 마케팅커뮤니케이션 경진대회 ‘크리에이티브K’의 그랑프리는 고려대학교 ‘조삼모사(이진재·정인성·김애슬·이현지)’팀에게 돌아갔다.

‘조삼모사’는 결선 심사에서 최고점을 획득, 최종 우승을 차지하는 기쁨을 누렸다. 이 팀에게는 오는 6월 프랑스 칸에서 개최하는 ‘칸 국제광고제’ 무료 참관 특전이 주어진다.

‘크리에이티브K’는 글로벌 마케팅커뮤니케이션 인재발굴을 위해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기획된 '광고 오디션’ 프로그램. 올해 주제는 '스마트폰 중독 방지를 위한 IMC 캠페인 전략'으로 지난 6일 서울 중앙대학교 아트센터에서 총 13개 대학팀이 참가한 가운데 전국 결선이 진행됐다.

이노션 월드와이드의 박종우 전무를 비롯해 원혜진 ECD, 김치영 수석국장, 김정환 수석국장과 배윤목 SK플래닛 크리에이티브유닛 러브레터 대표 등 현장출신 시니어들의 촌철살인 심사평은 기존 대회와는 차원이 다른 감동을 선사했다.

매 발표마다 날카로운 심사평을 전하며 긴장감을 높인 5명의 심사위원들은 문제 해법을 위한 학생들의 도전 정신과 재기발랄한 아이디어에 박수를 아끼지 않았다. 입으로는 날 선 비평을 전하면서도 얼굴엔 감탄해마지 않는 표정이 역력했다.

‘조삼모사’의 발표를 맡은 김애슬 씨는 "4개월 동안 준비 하면서 매일 아이디어를 공유하고 계획을 짜다 보니 체력적인 부분이 제일 힘들었다"며 "초등학교로 동영상 촬영을 하러 가기 전 날에는 과로로 쓰러져 응급실에 실려간 적도 있었다"고 후일담을 전했다.

김 씨는 또한 "팀원들 모두 '삼둥이' 같은 어린 아이들을 매우 좋아해 우리가 캠페인을 기획하면 삼둥이 건강에도 좋을 것이란 생각을 가지고 힘을 냈다"고 밝혔다.

한편, 지역별 예선에서 금상, 은상을 수상해 결선에 진출한 TOP 13개팀들은 한층 더 발전한 모습으로 발표에 임해 눈길을 끌었다. 예선 심사시 지적 받은 단점을 보완하고 새로운 아이디어를 덧입히는 등 저마다 일취월장한 기량으로 재무장, 결선 경쟁을 뜨겁게 달궜다.

‘광고커뮤니케이션7조(서강대)’는 지역 예선 공약대로 '떰떰이(THUMB THUMB)' 캐릭터를 실제로 제작·공개하는 열의를 보였고, 개그우먼 이국주를 내세운 '대장금 프로젝트'로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던 ‘호락호락(서강대)’은 한편의 연극을 보는 듯한 유쾌한 발표로 높은 호응을 얻었다.

"기성 프로를 뺨치는 수준"이라는 심사위원평이 여러 번 나올 정도로 이날 본선에 참가한 대학생들의 기량은 대단했다. 심사위원 개별 점수로 최고점인 100점을 받은 팀도 3팀이나 됐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박종우 이노션 월드와이드 전무는 심사총평에서 "각자 어떤 목적을 갖고 문제 해결을 위한 방법을 도출했는지 살펴보면서 소중한 경험이 됐으리라 생각한다"면서 "아무쪼록 훌륭한 크리에이티브 마케터로 잘 성장해 대한민국 산업을 잘 발전시켜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크리에이티브K’는 지난해 2학기 동안 각 팀당 지도교수의 교육하에 대학수업 연계 방식으로 진행됐다. 10월 3일 '칸 라이언즈 서울페스티벌’ 기간에 브리프를 발표하고, 12월 2일 온라인(www.canneslions.co.kr)을 통해 접수를 마감했다.

전국 83개 대학교에서 총 409팀, 2,045명이 출품해 시작부터 불꽃 튀는 경합을 벌였다. 진행 방식은 전국을 6개 권역으로 구분, 지역 대표를 선발해 전국 결선에서 자웅을 겨루도록 했다.

12월 10일 대구·경북, 부산·울산·경남 지역을 시작으로, 11일 대전·충청, 12일 서울·인천, 17일 광주·전라·제주, 23일 경기·강원 등 총 6개 권역을 돌며 치러진 예선 프레젠테이션 심사에는 1차 사전심사를 통과한 우수한 실력의 학생들이 대거 참가, 심사위원단으로부터 "국내 대학생 광고경진대회 중 최고 수준"이라는 극찬을 이끌어낸 바 있다.
 

   
▲ 그랑프리를 수상한 고려대 '조삼모사'팀
저작권자 © 에듀진 인터넷 교육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