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나눔봉사단 ‘착한지구인 프로그램’ 진행

대구가톨릭대 학생들이 지역의 자연과 생태를 보존하는 ‘착한지구인 프로그램’을 통해 녹색활동을 실천했다.

대가대 사랑나눔봉사단은 지난해 9월부터 12월까지 ACE사업의 일환으로 참인재 공동체성 함양을 위한 ‘착한지구인 프로그램’을 진행했다.

환경 보존을 주제로 총 18개 팀(76명)이 공모에서 선발됐으며, 이들은 약 4개월 간 쓰레기 불법투기 예방, 천연 손 소독제 제조 및 배포, 휴지 사용량 줄이기 등의 다양한 활동을 펼쳤다. 대가대는 지난 3일 이 중 우수팀 6팀을 선정해 시상했다.

대상을 받은 ‘마인드컨트롤’ 팀은 범죄 심리 중 하나인 ‘깨진 유리창 법칙’을 이용해 쓰레기 불법 투기 자체를 예방하는 활동을 했다. 이 법칙은 가게의 깨져 있는 유리창과 같은 사소한 무질서는 지나가는 사람들로 하여금 절도 등의 범죄를 야기하고, 결국 더 큰 범죄로 확대된다는 내용이다.

학교 부근 쓰레기 불법투기 지역 세 곳을 정하고 일정 기간 각각 다르게 관리한 뒤 결과를 확인했다.

쓰레기 불법 투기가 위범임과 동시에 처벌 내용을 알리는 현수막을 설치했던 A지역은 쓰레기가 버려진 원래 상태로 돌아왔다.

그러나 현수막 설치와 함께 청소를 병행했던 B지역은 갈 때마다 일부 쓰레기를 치워야 했으나 현수막만 설치했던 지역에 비하면 청결함이 유지되었다.

화단을 설치한 C지역은 쓰레기 불법투기가 거의 없었다고 할 만큼 청결한 상태를 유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마인드컨트롤 팀 학생들은 “쓰레기 불법 투기에 대해 단순히 질서를 지키게 하는 안내 문구보다는 주위를 청결한 상태로 만드는 것이 더 큰 효과가 있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우수상을 받은 ‘SHAMPOO’ 팀은 지구와 개인의 건강을 지키는 친환경 손 소독제를 직접 제조하고 교내에 비치했다.

손이 깨끗하면 감기를 예방할 수 있고 휴지 사용량도 줄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무수 에탄올, 증류수 등 재료를 구입해 손 소독제를 직접 만들고 중앙도서관, 종합강의동 등 교내 33곳에 교직원과 학생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비치했다.

우수상을 받은 ‘그린라이트02’ 팀은 식물을 이용한 휴지 사용량 줄이기를 실천했다. 학생들은 법정대학 화장실 등 4곳에 물을 많이 흡수하는 식물 테이블 야자수를 갖다놓고 손에 묻은 물기를 테이블야자수에 털 수 있도록 안내했다.

2주 뒤 각 단과대학별 휴지 사용량은 이전보다 평균 2.3개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학생 150명을 설문조사한 결과, 117명의 학생들이 이 방법이 휴지 사용량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장려상을 받은 ‘그린라이트01’ 팀은 학교 정문에 에코 분리수거함을 설치해 쓰레기 무단 투기를 줄였으며, 장려상을 받은 ‘엔젤인너스’ 팀은 음식물 쓰레기를 퇴비로 사용할 수 있는 과정을 알아보고 음식물 쓰레기를 직접 발효시키는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자연과학프로젝트’ 팀은 음식물 쓰레기를 처리할 때 환경에 영향을 주지 않는 방법을 알아보는 실험을 진행해 장려상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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