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취업 졸업생 위해 괌에서도 졸업식 개최

백석대학교(총장 최갑종)의 제2014학년도 전기 학위수여식이 2월 11일(수) 오전 11시 교내 백석홀과 2월 13일(금) 괌 하얏트 호텔에서 두 차례에 걸쳐 열릴 예정이다.

제2014학년도 전기 수여식에는 학사학위 2,487명, 석사학위 305명, 박사학위 39명, 명예박사학위 1명 등 총 2,832명이 학위를 수여받았다.

백석대의 올해 졸업식은 기존의 졸업식과 달리 학생에 포커스를 맞춰 거행될 예정이어서 눈길을 끈다.

먼저 11일(수) 천안 본교에서 열린 학위수여식에서는 탄자니아 출신 데보라(25, 기독교교육학과) 씨의 졸업이 특별히 눈길을 끌었다. 그간 많은 어려움 속에서도 열심히 학업에 임했던 데보라 씨는 그 노고를 위로하는 의미로 총회장상(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을 받았다.

데보라 씨는 “처음 한국을 찾았을 때는 많이 낯설고 어려운 점도 많았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한국인의 정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알게 되었고, 학교 교수님과 친구들의 따뜻한 정으로 지금까지 공부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앞으로 열심히 노력해서 탄자니아에 백석대학교 같은 기독교 대학을 세워 글로벌 리더를 양성하는 것이 제가 받은 사랑을 갚는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데보라 씨는 서울의 한 대학원에 ‘교육심리전공’ 석사과정에 전액 장학금을 받는 조건으로 합격 된 상황이며, 탄자니아의 아버지도 졸업식에 참석해 데보라 씨의 새로운 출발을 축하했다.

학생을 위한 졸업식은 13일(금) 괌에서도 계속된다.

교내 해외취업연수사업단을 통해 괌, 사이판 등지로 취업한 20여 명은 졸업식에 참석하고 싶어도 업무의 지속성 등의 이유로 참여가 어려운 상황이다.

이들의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학교는 괌으로 졸업식장을 옮겼다. 최갑종 총장 등으로 구성된 괌 방문단은 졸업식 외에도 현지 대학 및 기업들과의 MOU를 통해 학술교류와 졸업생들의 취업처 개발에도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한편 올해 학위수여식에는 특별히 한국교회의 이미지 향상에 공헌한 업적을 인정해 김영진 전 농림부 장관에게 명예선교학박사 학위를 수여했다.

김 전 장관은 5선 국회의원으로 한인과 흑인 간 갈등 해소에 노력했고, (사)해돋는마을 이사장, 세계한인교류협력기구 회장 등을 역임했다.

또한 졸업생들을 축하하기 위해 전 민주당 대표이자 헌법재판소 자문위원, 이화여대 총장을 역임한 장상 전 국무총리 서리가 직접 학위수여식에 참석해 축사를 전했으며, 백석학원 설립자이자 대한예수교장로회 백석총회장 장종현 목사가 ‘백석인의 사명’이라는 제목의 설교를 통해 참석자들에게 큰 감동을 남겼다.

   
 
저작권자 © 에듀진 인터넷 교육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