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한 로다주 팬들

MBC TV '신비한TV 서프라이즈'가 24일 내보낸 할리우드스타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49) 편이 '거짓 방송' 논란에 휩싸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다우니 주니어가 고등학교 1학년 재학 시절 미국의 그래픽 노블 '아이언맨'을 찢어 정학을 당했고, 학교에 적응을 못 해서 자퇴했다고 소개했다.

아버지의 도움으로 마약 중독에서 벗어난 뒤 동명의 그래픽노블이 바탕인 영화 '아이언맨' 감독인 존 파브로를 찾아가 오디션 끝에 합격했다고도 했다.

그러나 이 모든 내용은 루머로 알려졌다. 시청자들은 그래픽노블을 찢어 정학 당했다는 건 확인이 되지 않았고, 학교를 자퇴한 이유는 연기 때문이라고 반박했다.

아버지의 도움으로 마약에서 벗어난 것이 아니며 '아이언맨'에게 출연하게 된 과정도 다우니 주니어가 파브로 감독을 찾아간 것이 아니라 캐스팅된 것이라고 알렸다.

논란이 커지자 '신비한TV 서프라이즈' 제작진은 25일 "큰 틀에서 사실에 기초한 제작을 원칙으로 하고 있지만, 재연을 바탕으로 한 오락 프로그램의 특성상 세세한 내용까지 100% 사실 그대로를 표현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해명했다.

"시사 프로그램이나 다큐멘터리와 달리 오락 프로그램인 '신비한 TV 서프라이즈'는 극적 재미를 위해 각색을 하는데 간혹 과장되거나 사실과 차이가 있는 표현이 포함되는 경우가 있다"는 것이다.

그럼에도 "각색을 하는 과정에서 좀 더 세심하게 임했어야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한 점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라면서 "앞으로는 사실에 기초해 제작을 하는데 더욱 더 힘을 쏟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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