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로관련 주제탐구한 소논문집 발간

표선고등학교(교장 오경훈)는 최근 일반고 역량강화 사업의 일환으로 실시한 매봉아카데미의 주제탐구(R&C)프로그램의 소논문집을 발간하였다.

표선고는 “Dream High, Dream Wide!” 라는 슬로건으로 표선 지역의 상징인 매봉과 백사해변의 이름을 딴 매봉 아카데미(주제탐구 프로그램)와 백사 아카데미(직업교육 프로그램)를 운영해 왔다.

이번 발간된 주제탐구 논문집은 학생들이 진로가 비슷한 친구들과 소그룹을 형성하여 제주대학교 교수 등 도내 관련 학과 교수들과 연계하여 주1회 정기적인 토론과 탐구활동 등의 결과로 작성된 소논문으로 구성되어 있다.

총 9개팀 26명의 학생들이 활동하여 자신들의 진로와 관련된 주제를 정하여 활동하였는데 심리학을 전공하고 싶은 학생들은 ‘폭력으로 인한 아동의 트라우마 고찰’, 사회복지사를 꿈꾸는 학생들은 ‘학교부적응 학생을 위한 학교복지사 배치의 필요성 연구’ 등을 연구하며 제주대학교 사범대학, 생물학과, 한라대학교 유아교육과 교수 등 5명의 교수들이 5개의 팀을 지도하고 관련 교과의 교사들이 4개팀을 지도하여 나타난 결과물이다.

매봉아카데미 프로그램에 참가한 학생 중 서모군은 “초등학교때부터 아동심리상담사를 꿈꿨고 심리학과 진학을 목표로 하는데 이번 논문작성을 계기로 더욱 전문적인 심리학에 대해 알게 되었고 심리학자가 되고 싶은 동기가 뚜렷해졌다. 바쁜데도 불구하고 매주 표선까지 와서 지도해주신 교수님께 정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많은 학생들이 이런 기회를 가질 수 있었으면 좋겠다”며 소감을 밝혔다.

또한 지도에 참여한 제주대학교 사범대학 지리교육과 손명철 교수는 “학생들이 생각보다 진로에 대한 정보를 뚜렷이 갖고 있었으며 진지하게 연구에 임하고 발로 뛰며 설문조사를 하고 분석하는 모습에서 힘든 것보다 오히려 보람을 많이 느꼈다. 앞으로도 학생들의 이런 활동을 도울 기회가 있으면 흔쾌히 동참할 것”이라며 지도의 보람을 밝혔다.

한편, 표선고의 제1호 주제탐구 논문집 발간은 대학 진학 등 여러 면에서 경쟁력을 잃어가고 있다고 우려하는 이때 일반고의 역량을 강화시키고 학생들의 실력 향상과 만족도를 높이는 모범적인 사례가 될 것이며 특히, 농어촌 지역의 교육적 환경에 소외될 수 있는 지역이 특화된 진로교육, 개별화 교육으로 역량을 강화하여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평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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