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능개선위원회(위원장 김신영)'의 수능 출제오류 개선 및 난이도 방안이 발표되었다.

발표된 주요 방안(시안)을 보면 첫째 사전준비를 강화하고 출제여건을 개선한다. 둘째, 검토과정을 강화하여 오류 점검의 철저성을 기한다. 셋째, EBS 교재의 영어지문 연계방식 개선을 검토하고 EBS 교재의 질을 개선한다, 넷째, 관련 데이터 분석 강화로 난이도 안정화를 도모한다. 다섯째, 이의심사를 개선하고 수능 운영의 책무성을 강화한다. 이와 같이 크게 5가지 방안이 제시되었다.

교육기업 유웨이중앙교육은 수능 출제 오류 개선 및 난이도 안정화 방안을 분석하고, 그에 따른 수능 준비 방법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수능 출제오류 개선 및 난이도 방안(시안)은 제시된 방안들이 제대로 실현된다는 전제 하에 수능 출제에 있어 오류 발생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제시된 보완책이 특별히 새로운 것은 아니고, 또 제도 보완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교육당국의 철저한 점검과 내실 있는 운영이 필요하다.

수능 출제 오류 개선을 위한 방안의 중요한 내용을 보면 수능위원회를 구성하여 기존의 수능 문제와 모의평가 문제를 보다 철저히 분석하여 수능 출제 전략을 수립하고 대학교수를 대상으로 한 고교 교육과정 순화 설명회 실시 그리고 고교 교사를 대상으로 한 출제역량 강화교육을 실시하여 우수한 수능 출제인력을 양성한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또한 출제기간 및 출제인원을 보강하고 검토진의 위상을 제고하여 출제와 검토진을 이원화하는 방안이다. 그리고 EBS 교재의 질을 개선하여 오류가 발생하는 것을 방지한다는 것이 골자이다.

위와 같이 문제 오류를 차단하기 위해 노력한다면 현재 수능보다는 문제 오류 가능성이 낮아질 것으로 예상되고 이의 신청도 줄어들 가능성이 매우 높다.

즉 수능분석위원회를 구성하여 수능 출제 전략 수립과 출제기간 및 출제인원을 보강하고 검토진의 위상을 제고하여 출제와 검토진을 이원화하는 방안은 현재 수능 출제 시스템을 보완하는 것으로 현재 수능 출제 시스템 하에서보다는 수능 문제 출제 오류를 방지 하는데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우수한 출제진을 확보하기 위해 교수 대상의 고교 교육과정 순화 설명회나 고교 교사의 출제역량 강화 교육은 오랜 시간이 걸릴 가능성이 매우 많다.

수능 출제위원이 확정된 이후 이러한 교육은 어렵다고 보면, 이러한 교육은 수능 출제 위원이 확정되지 않은 상태에서 불특정 다수에게 실시되는 교육이므로 짧은 시간에 출제위원의 능력을 향상시키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문제는 개선위원회가 난이도를 안정하게 유지하기 위해서는 평이하게 출제하겠다고 하면서도 적정 변별력의 확보와 다양한 난이도의 문항을 출제, 영역별 만점자의 과도한 발생 지양을 내세운 점이다.

이를 보면 수능 난이도 안정화를 통해서 수능 만점자의 감소와 함께 변별력 있는 수능 문제가 출제될 가능성이 많아져 2016 수능은 2015 수능에 비해 다소 어려워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지난해 만점자 비율이 4.30%였던 수학B형이나 3.37%였던 영어영역은 2015 수능에 비해 어렵게 출제될 가능성이 높다. 더군다나 영어영역의 경우 EBS 교재의 지문이 그대로 출제되는 상황에서 학생들이 해석본을 암기하는 부작용이 제기되고 있다는 점을 들어 지문 연계 방식의 변화를 논의한다는 점에서도 난이도의 상승이 조심스럽게 예측된다.

따라서 올해도 EBS연계 70% 정책이 유지되는 만큼, 2016 수능에 임하는 수험생들은 2015 와 마찬가지로 EBS 교재를 가지고 수험 대비를 하되 각 영역에서 연계의 방식이 다소 느슨하게 변할 것으로 예상하고 개념과 원리 학습에 집중해야 한다.

특히 영어영역의 경우, 해석본을 외우는 등의 단편적 학습보다는 어휘와 어법 중심의 원리 학습을 해야 한다. 더불어 EBS 교재 외의 30%가 변별력을 가질 것으로 보여 EBS 교재 외의 내용에도 신경을 써야 한다.

<2010-2015 수능 만점자 비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