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입시 논술 최저학력기준 폐지

건국대(총장 송희영)는 올해 2016학년도 대학입시에서 학생부종합전형 가운데 비수도권 고교 학생을 대상으로 학교장 추천을 받아 지원할 수 있는 지역인재전형을 신설했다. 또 논술전형의 모집인원과 비중을 축소하고 논술전형의 수능최저학력기준도 폐지하는 등 수험생들의 부담을 완화했다.

건국대는 ‘2016학년도 입학전형 시행계획' 에서 학생부종합전형과 고른기회전형 등 수시모집 인원을 확대해 전체 모집인원 3,327명(정원외 포함)의 53.3%인 1,774명을 수시에서 뽑는다. 이에 따라 수시모집 비중이 정시모집보다 높아졌다.

2016 수시모집에서 학생부의 교과 성적과 비교과를 종합적으로 반영하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지역인재전형' 을 신설해 128명을 선발한다.

KU고른기회전형(유형7-지역인재)로 선발하는 이 전형은 국내 비 수도권에 소재한 고교 재학생 가운데 학교장 추천을 받은 경우 지원할 수 있으며 고교별 계열구분 없이 5명씩 추천받아 학생부 교과 30%와 서류평가 70%를 반영해 최종합격자를 선발한다.

또한 학생부종합전형의 대표적인 전형인 ‘KU자기추천전형' 의 모집인원을 2015년보다 더 확대해 총 608명을 선발한다. 이는 2015학년도 575명보다 33명이 늘어난 것이다.

수시모집에서 논술 위주로 평가하는 ‘KU논술우수자전형' 의 모집인원을 올해 2015학년도(550명) 보다 66명 감소한 484명으로 축소했다.

이 전형에서 논술고사 성적 반영비율도 60%로 10%포인트 줄이는 대신 학생부 반영비율을 30%에서 40%로 확대하고, 학생부 반영 비율도 교과성적 20%와 비교과(출결, 봉사 등) 20%를 각각 반영하기로 했다.

학생부 교과 반영방법도 반영교과별 상위 3과목만(학년별 반영비율은 없음) 반영해 논술전형에 응시하는 수험생들의 학생부 부담을 대폭 낮췄다.

특히 KU논술우수자전형과 특수교육대상자 전형(KU고른기회전형 유형-6)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폐지했으며, 학생부교과전형에서도 수능최저학력 기준을 일부 완화했다. 이에 따라 학생부 교과 성적만 반영하는 KU교과우수자전형에서 인문계와 자연계는 탐구영역 상위 1개 과목만 반영한다.

2016학년도 입시에서는 사회적배려대상자 전형(KU고른기회전형 유형1-사회적배려대상자)의 모집인원도 40명에서 48명으로 확대됐으며 KU예체능우수전형-체육특기자의 지원자격을 완화해 문호를 넓히는 대신 경기실적과 면접평가 외에 실기평가를 도입하기로 했다. 2015학년도 모집에서 대폭 축소된 어학특기자전형(KU국제화전형)은 2016학년도에 완전 폐지된다.

정시모집에서는 수능성적만을 반영하는 수능 100%전형을 없애고 ‘가' ‘나' ‘다' 군 모든 모집군에서 수능성적 90%와 학생부성적 10%를 반영해 고교 공교육 정상화에 기여하기로 했다.

학생부 반영은 반영 교과별 상위 3과목만 반영해 부담을 없앴다. 예술디자인대학 텍스타일디자인학과(24명)와 공예학과(30명)는 그동안 ‘가' 군 모집에서 2016학년도에 ‘나' 군으로 모집군을 변경했다. 영상학과는 인문계를 폐지하고 전원 예체능계열로 선발한다.

건국대 박찬규 입학처장은 "전형 간소화와 학생부 위주 선발 등의 기조를 유지했다" 며 "우수 학생 유치와 공교육 활성화, 수험생 부담완화 등 대입 제도를 선도해나가겠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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