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학년도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 분석

   
 

3월 17일 교육부는 고등학교용 <2015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을 발표하였다. 2014학년도와 큰 차이는 없으나 교내상 관련 일부 내용이 2014학년도에 비해 달라지거나 추가되었다.

유웨이중앙교육 평가연구소에서는 발표된 <2015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과 지난해 기재요령을 비교 분석하여 핵심 내용을 짚어보았다.

우선 다양한 형태의 가구가 증가함에 따라 학생의 인권 및 권익 등의 보호를 위하여 부모 인적사항 기재방식을 개선하였다.

예를 들어 학생의 가족관계증명서를 원칙으로 입력하되, 부득이한 경우 친권자인 부모 중 한 명의 동의를 받아 부 또는 모와 혼인관계(증빙서류 확인)에 있는 배우자를 입력할 수 있다.

그리고 교과 및 서술식 기재항목의 일부 입력내용에 「인성교육진흥법」에서 정한 핵심 가치이자 덕목인 예절, 효, 정직, 책임, 소통 등을 핵심 인성 요소로 추가 반영하였으며, 중학교 자유학기제의 과목별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의 다양한 예시도 추가로 반영하였다.

또한 ‘교내상’ 운영의 공정성 제고를 위해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의 제8조2항2호(각종 교내 대회에서 학생이 배운 학교 교육과정의 범위와 수준을 벗어난 내용을 출제하여 평가하는 행위)에 저촉되는 대회는 실시할 수 없게 하였다.

더불어 학기초 학교 교육계획에 연간 대회 및 수상내용, 수상인원 등의 실시계획을 등록하여 시행하도록 하였으며 교내상 수상인원은 대회별 참가인원의 20% 이내로 권장하되, 학교 규모 및 대회 특성에 따라 학교장이 자율적으로 수상비율을 정할 수 있게 하였다.

그리고 교내 대회 실시 이전에 학생 및 학부모들에게 홈페이지 또는 가정통신문, SNS 등을 통한 ‘대회 실시 전 과정의 투명한 운영’을 제시하였다.

그러나 교내상 지침은 당초안보다 다소 유연하게 바뀐 셈이다. 교내상 관련 내용은 지난해 12월 교육부가 ‘교내상’ 제도의 투명 운영에 대한 기본적인 골격을 담아 각 교육청에 통보한 ‘중ž고등학교 교내상 지침’과 약간 달라졌다.

이를테면 “수상인원 적정 비율제 운영 및 대회별 참가인원의 20% 이내 수상”이 “대회별 참가인원의 20% 이내로 권장하되, 학교장이 자율적으로 수상비율을 정함”으로 융통성 있게 바뀌었다.

또한 당시에 향후 ‘2015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에 교내상의 구체적 대회명 등을 제시할 예정이라고 하였으나 이번에 발표된 ‘2015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에는 그런 내용이 나타나 있지 않다.

지난해 <2014 학교생활기록부 기재요령>에 비해 추가되거나 달라진 내용을 살펴보면 ▶각종 공인어학시험 관련 교내 수상실적을 기록하지 못하게 하였다. 이는 각종 공인인증시험과 유사한 대회 등 공교육정상화법에 저촉되는 대회를 금지한 지난해(2014.12.4.) 지침을 반영한 것이다.

▶교내상은 학교생활기록부 수상경력에만 입력하며, 수상경력 이외의 어떠한 항목에도 입력하지 않는다(창의적 체험활동상황, 교과학습발달상황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 등).

▶창의적 체험활동상황의 영역별 특기사항에 입력할 수 없는 내용은 학교생활기록부 어떠한 항목에도 입력할 수 없다.

▶ 특기사항에는 활동실적(내용)의 단순한 나열식 입력은 지양하며, 구체적인 특정 대학명, 기관명, 강사명은 입력하지 않는다.

▶ 동일학교급에서 개설한 타학교 방과후학교 교육활동을 입력할 수 있다.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에 저촉되는 공인인증시험 관련 방과후 학교 교육활동은 입력할 수 없다.

▶기술 관련 민간자격 국가공인 현황에서 ‘공무원정보이용능력평가(NIT)’, ‘정보보호전문가(SIS) 1급’, ‘기계설계제도사’ 등은 공인기간 만료로, ‘패션스타일리스트’는 공인 취소로 삭제되어 62개 종목에서 59개 종목으로 감소되었다.

유웨이중앙교육 이만기 이사는 “이번 기재요령에 지난해와 달라진 내용이 다소 있으므로 학생부 종합전형으로 대입을 준비하는 수험생이나 학부모는 바뀐 학생부 기재요령을 숙지하고 필요한 활동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학교는 학생부 기재요령에 어긋나지 않으면서 다른 학교 학생들과 차별점 있는 학생부의 기재를 위해 교사연수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 ”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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