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학년도 신입생부터..."학과제 확대·강화로 교육 내실화 꽤해"

건국대(총장 송희영)는 교육 내실화와 학문 경쟁력 강화를 위해 유사중복 전공(학과) 10개를 통합하고 학부제를 대형 학과제로 전환하는 학사구조조정을 실시한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그동안 단과대학-학부(전공)-학과 단위로 혼용해 신입생을 뽑던 것을 2016학년도 신입생부터 모두 학과별로 선발한다.

2016학년도부터 신입생은 입학과 동시에 자신이 선택한 63개 학과에 소속되며 1학년 때부터 학과 교수진의 책임아래 진로지도와 취업지도 등 체계적인 학습관리를 받는다. 이 같은 내용의 학사구조조정안은 최근 교무위원회 의결과 대학평의원회를 통과했다.

대학구조개혁 평가를 앞두고 대학들이 학사개편을 준비하는 가운데 건국대는 학과제 강화를 택했다. 각 단과대학 학과 교수들의 의견 수렴을 통해 그동안 단과대학 단위 모집-학부제-학과제로 혼용되던 학문단위를 모두 학과제로 전환, 학과 대형화를 통해 학문 정체성을 높이고 우수 신입생 유치와 취업 등 진로지도를 강화하겠다는 목적이다.

학과제 확대를 통해 소속 교수들의 학생 진로지도를 강화하고 취업을 포함한 학과 경쟁력 높이기에 힘쓰기로 했다.

이번 학사개편으로 건국대는 기존 15개 단과대학 73개 전공(학과)에서 2016학년도 입시부터 63개 학과 단위로 신입생을 선발한다.

그동안 신입생 모집 때 혼용하던 단과대학 모집단위(정치대학, 상경대학 등), 학부 모집단위(경영-경영정보학부, 기계공학부 등), 학과 모집단위(철학과, 사학과 등)을 모두 학과 단위로 통일해 학생들은 1학년부터 학과에 소속된다.

건국대는 이번 학사구조조정을 통해 10개의 유사학과(전공)를 통합하고 세부 전공단위 폐지를 통해 학과 대형화를 실시한다. 유사 학과를 통합해 각 학과의 몸집을 키울 뿐 아니라 학과의 정체성도 확립하겠다는 취지다.

또 학부제를 학과제로 전환해 교육 내실화를 도모한다. 2016학년도부터 신입생은 입학과 동시에 자신이 선택한 학과에 소속되며 1학년 때부터 학과 교수진의 책임아래 진로지도와 취업지도 등 체계적인 학습관리를 받는다.

학사 구조조정안에 따라 기존 학부제에서 학과제로 완전히 바뀌는 대학은 건축대학·정보통신대학·이과대학·생명특성화대학·상경대학·정치대학·경영대학·공과대학 등 8개 단과대다. 이미 학과제를 실시하고 있는 문과대학·동물생명과학대학·사범대학 등은 학과제를 그대로 유지한다.

건축대학은 3개 전공에서 1개 학과(건축학과)로, 정보통신대학은 6개 전공에서 3개 학과(인터넷미디어공학과, 컴퓨터공학과, 전자공학과)로, 예술디자인대학은 8개학과에서 6개 학과로 통합했다.

상경대학은 그동안 단과대학 단위 모집에서 학과제로 전환, 기존 4개 전공(학과)를 3개 학과(경제학과, 국제무역학과, 응용통계학과)로 변경했다. 경영대학도 학부제를 학과제로 전환, 기존 3개 학과(전공)를 2개 학과(경영학과, 기술경영학과)로 변경했다. 정치대학도 그동안 단과대학 단위로 신입생을 뽑았으나 2016학년도 신입생부터 3개 학과로 나눠 학과별로 선발한다.

학과제 전환과 함께 진행된 이번 학사개편에는 학과 선호도, 연구성과, 학내 교육역량 등의 학과별 경쟁력 평가를 통한 정원조정도 병행됐다.

하위학과에 대한 입학정원은 감축하고 상위학과와 특성화학과에 대한 지원책으로 정원을 증대했다. 문과대학은 미디어커뮤니케이션학과 정원이 32명에서 40명으로, 글로벌융합대학 국제학부는 정원이 12명에서 33명으로 확대됐다.

건국대는 매년 조금씩 순차적으로 효율적인 학사구조조정을 시행해왔다. 이번 학사개편은 학과 교육 내실화와 경쟁력 강화는 물론 교육부 구조개혁 평가와 정부재정지원 사업 등에 대비하기 위한 학사 체질 개선이다.

건국대 김용식 교학부총장은 “순차적 구조조정을 통해 건국대는 인문학에서부터 첨단 공학과 생명바이오, 경영, 예술에 이르는 다양한 학문을 중점 육성하고 전문성과 창의성을 겸비한 융합인재를 양성할 수 있는 여건을 확고히 했다”고 밝혔다.

건국대는 학과제 확대 강화와 더불어 다전공(복수전공)/부전공/연계(합)전공 제도를 확대하고, 교양 교과목 개설을 늘려 전공 교육 강화와 더불어 학생들의 융복합 교육과 인성 소양 교육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건국대 관계자는 “통·폐합 과정에서 각 단과대학 학과 교수들의 의견을 수렴했을 뿐 아니라 학교가 다양한 학문을 육성할 수 있도록 고려해 학과를 통합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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