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부교과 준비 "백전불태" 하나로 충분하다!

   
▲ 한양대학교 전경 <사진 제공=한양대>

학생부교과전형은 학생부의 내신등급을 기준으로 선발하는 전형이다. 따라서 모의고사 성적보다 내신등급이 더 좋은 학생에게 유리하다. 그렇지만 이런 경우에도 학교마다 설정된 수능최저기준을 확인하고 지원해야 한다.   

2016학년도 대학신입생 모집인원 가운데 전체의 38.5%인 14만여 명을 선발하는 학생부교과전형은 대학별로 각기 다른 명칭을 사용한다.

학생부성적우수자, 교과우수자, 교과성적우수자, 학교장추천, 학생부, 학생부100%전형, 학교생활우수인재, 학생부교과우수자, 학생부교과면접전형, 일반학생(교과), 학생부우수자, 학교생활우수자, 차세대리더전형, 학생부교과일반전형 등이 학생부교과전형의 다른 이름이다. 

얼핏 보면 학생부종합전형의 이름과 헷갈리기도 한다. 따라서 학생부교과를 살펴볼 때는 전형명 뒤에 따라오는 내용을 반드시 살펴봐야 한다. 자주 보고 눈에 익히면 학생부교과인지 학생부종합인지 금세 알아볼 수 있다.

<"백전불태"를 활용해 학생부교과로 갈 수 있는 대학 찾는 방법>

1. 학생부교과를 볼 때는 먼저 자신의 등급과 6월 모의고사 등급을 한 줄에 적어 놓는다.
2. 그 다음 “백전불태”에서 지원하고 싶은 대학의 학과를 찾아본다.(백전불태에는 198개 대학 가운데 갈만한 대학 152개 4년제 대학과 70여개의 전문대학이 소개되어 있다)
3. 2014, 2015학년도에 학생부교과 성적으로 지원 대학에 입학한 학생들의 실제 등급컷을 메모한다.
4. 등급컷을 확인한 후에는 앞장에 있는 전형별 세부사항을 찾아 지원 대학의 조건 즉, 전형요소별 반영 내용(실질반영점수), 수능최저적용, 학생부반영교과, 특기사항을 메모한다.
5. 모집 요강의 전형별 모집인원을 확인하여 메모한다.
6. 자신의 성적과 메모한 등급컷을 비교하고 합격/불합격의 확률을 비교하여 갈 수 있는 대학을 정한다.

<A학생의 예> 

구분 평균등급
A학생의 학생부 내신등급 2.1
A학생의 모의고사 등급 3.4


<"백전불태"에서 찾아본 각 대학의 등급컷과 수능최저기준>

구분 2014
평균등급
2015
평균등급
수능최저기준 비고
①백전불태에서 본 OO대학 OO학과  1.4 1.5 2과목 5등급 이내 상향지원
②백전불태에서본OO대학OO학과  1.8 1.7 2과목 5등급 이내 상향지원
③백전불태에서 본 OO대학 OO학과  2.5 2.5 2과목 6등급 이내 상향지원
④백전불태에서본OO대학OO학과  2.2 2.4 없음 안정지원
⑤백전불태에서 본 OO대학 OO학과  2.4 2.3 없음 안정지원
⑥백전불태에서본OO대학OO학과  3.1 3.2 2과목 7등급 이내 하향지원

현재 A학생은 학교 내신 등급이 2.1등급인데 비해, 모의고사 성적은 3.4등급이라 학생부전형으로 지원하는 것이 유리하다. 여기서는 학생부교과전형을 지원하는 예만 살펴본다.

1, 2번 대학의 경우에는 A학생의 성적이 대학의 합격자 평균등급에 많이 모자라고 수능최저기준에도 못미쳐 지원이 불가하다. 이럴 경우 지원한다면 상향지원이 될 것이고 불합격할 확률이 높다.

3번 대학의 경우에는 내신등급은 A학생이 높지만 현재 학생의 모의고사 등급으로는 수능최저기준에 부합하지 않기 때문에 학생이 실제 수능에서 어떤 성적을 받을 것인지를 냉정히 판단하고 지원여부를 가려야 한다.

4, 5번 대학처럼 수능최저기준이 없고 내신등급도 적절한  경우에는 일단 지원이 가능한 대학으로 분류할 수 있다.

이처럼 학생부교과전형은 학생의 내신성적과 모의고사 성적을 해당 학과의 등급컷, 수능최저기준과 비교해 지원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다만 최종적으로 지원 학교를 선택할 때는 학교의 진학지도 선생님과 상의를 거친 뒤 결정하도록 하자.

한편, 고3 학부모들이 가장 모르는 부분이 바로 수능최저기준이다. 지금의 학부모세대는 모든 과목을 평균적으로 잘하도록 교육체계가 설계되었던 시대를 살았기 때문에, 요즘은 몇몇 과목만 잘해도 대학에 합격할 수 있다는 사실을 이해하기 힘들어한다.

대학의 수능최저기준은 대학마다 2과목, 3과목 또는 4과목의 개별 등급 또는 등급 합을 가리는 방식을 말한다. 이것 역시 학년별로 다르게 책정하는 대학도 있기 때문에 전형요강을 잘 살펴야 한다.

수능최저기준은 대학별로 다 다르고, 가끔은 특정학과만 다르게 책정한 대학도 있다. 대학과 학과마다 비중을 두는 과목이 다르기 때문에 학생이 잘하는 과목으로 최저기준을 잡은 학교와 학과를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대학이 수능최저기준을 두고 학생들을 선발하는 데는 이유가 있다. 고등학교 학력 수준이 학교마다 다르기 때문에 내신 성적만 가지고는 학생의 학력 수준을 가늠하기가 힘들기 때문이다.

일반고 내신 3등급과 특목고 3등급은 내신 성적은 같지만 학력 수준에서는 큰 차이가 나는 것이 사실이다. 바로 이런 점 때문에 대학마다 수능최저기준을 두고 있다. 기본적으로 대학은 모든 고교를 똑같이 평가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기억하고 학생부교과전형에 지원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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