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언어로 표현하기, 허깅 배우기, 사랑의 편지 나눔 진행

   
▲ <사진제공 = 목포혜인여자중학교>

목포혜인여자중학교(이하 혜인여중, 교장 김무순)는 지난 6월 6일 전남여성플라자에서 제2회 아빠랑 딸이랑 함께하는(이하 아·딸)캠프를 감동 속에 마쳤다.

혜인여중은 한번 듣고 끝나는 일시적인 부모 교육이 아닌 자녀와 함께 실천하는 프로그램을 운영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 노력은 지난 3회에 걸친 엄마랑 딸이랑 함께하는(이하 엄딸) 캠프에서 여실히 드러났다. 아이들은 평소 보지 못했던 엄마의 모습을 보고 ‘나의 엄마’이기 전에 ‘한 여자’이자 ‘한 사람’으로서의 모습을 목격했다.

또한 어머니는 그 동안 놓치고 살았던 딸아이의 장점을 찾아보고 내 품에 아이를 처음으로 안았을 때의 기쁨으로 돌아가는 경험을 하였다.

혜인여중은 한발 더 나아가 가정에서 부녀관계에 주목하였다. 아이들이 학교생활은 잘하고 있는지 힘든 일은 없는지 궁금하지만 막상 대화를 시작하려면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사춘기 아버지들의 고민에 공감하였다.

또한 가정에서의 아버지의 역할과 중요성을 인식하며 자녀와 올바른 소통을 선도하고자 2년째 아·딸캠프를 기획하고 진행하였다.

이번 캠프는 부재중인 아빠를 자녀에게 되돌려 주고자 ‘아빠라서 다행이야’라는 주제로 그림언어로 표현하기, 허깅 배우기, 사랑의 편지 나눔을 통해 가정의 행복한 변화를 이끌었다. 캠프가 시작될 때에는 안는 것도 쑥스러워 하던 부녀지간은 서로 손을 잡고 미소를 짓는 시간이 되었다.

우리 딸, 우리 아버지를 한 단어로 표현해보는 ‘그림언어로 표현하기’ 시간에는 서로의 이미지를 이야기하고 소통하면서 서로에 대한 궁금증을 가족 간 소통의 필요성과 다짐으로 전환하였다. 또한 강의를 듣고, 자녀는 부모의 몸을 받아 태어나지만 하나의 인격체로서 다른 존재라는 것을 깨닫고 서로의 방식으로 사랑을 주고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배우는 시간을 가졌다. 

특히 숙연한 분위기에서 진행된 세족식 행사에서는 자녀가 아버지의 발을 닦으면서 평소 표현하지 못했던 서로의 사랑과 존경의 마음을 전하고 눈시울을 붉혔다.

김무순 교장은 “관심의 영역이 개인에서 친구로, 가정에서 사회로 확대되는 중학생들에게 아빠와 의사소통은 사회성 발달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아·딸 캠프는 웃는 아빠, 행복한 딸의 모습을 회복하는 장”이라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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