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교육청 "구체적 시한 정하지 않고 제로베이스에서 검토 중"

   
▲ 지난 4월 10일 남원중학교 진로진학설명회에 참석한 학부모들(위 사진은 해당 기사와 관련이 없습니다). <사진=남원중>

서울시교육청이 특목고, 자사고, 일반고를 대입처럼 가·나·다 군으로 나눠 군별로 1개 고교씩 지원하는 방안 검토 중이라는 보도가 나왔다.

22일 연합뉴스, 매일경제 등은 서울시교육청이 군별 고교 지원을 검토 중이라는 소식과 함께 시교육청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조 교육감이 지향하는 '일반고 전성시대'를 구현하기 위한 더욱 구체적인 정책으로 이르면 2017학년도 입시부터 시행한다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시교육청은 23일 해명자료를 내고 "구체적인 시한이 정해진 것은 아니며, 제로베이스에서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시교육청은 초·중등교육법에 따라 전·후기로 분리하여 학생을 선발하는 현행 고교입시 체제는 특목고와 자사고가 우수학생을 선점함으로써 고교의 수직적 서열화를 조장하고 결과적으로 일반고 황폐화 현상을 가속화하는 원인으로 작동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교육청은 이에 따라 현행 고교 입시제도의 문제점을 제로베이스에서 검토하여 합리적인 개선 방안을 도출하기 위해 정책연구용역을 발주했다고 밝혔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가·나·다 군별' 지원방안은 과거 교육부에서 검토한 바 있으며, 우리 교육청은 이런 방안에 국한되지 않고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가장 적합한 방안을 도출하여 우리 사회의 의제가 되도록 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관계자는 이어 "전·후기 입시의 통합 방안은 법령의 개정이 선행되어야 하므로, ‘2017학년도 입시부터 시행’이라는 구체적 시한이 정해진 것은 아니며, 정책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내기 위해 논의의 장을 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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