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길상 한국고용정보원장은 7월 1일 서울 서초구 엘타워에서 열린 고용보험 20주년 기념식에서 고용보험 제도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동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유 원장은 고용보험법 제정 등 제도 도입의 산파역을 했으며, 고용보험이 조기에 정착해 발전할 수 있도록 한 고용보험의 산 증인이다. 유 원장은 ‘고용보험’이라는 명칭을 만들고 고용보험 제도를 설계하는데 기여했다.

1982년 경제기획원 사무관 시절에 실업급여 중심의 선진국의 ‘실업보험’이라는 용어 대신에, 실업예방과 재취업 촉진에 초점을 맞춘 ‘고용보험’이라는 명칭을 만들었다. 90년대 초, 고용보험 도입에 반대하는 각계를 설득해 고용보험 제도 도입을 관철시키고, 고용보험연구기획단 총괄 간사위원으로 활동하며 고용보험 제도 모형을 설계했다.

유 원장은 고용보험 제도가 조기에 정착되고 발전하는데도 많은 노력을 했다. 한국노동연구원 고용보험연구센터 초대 소장(1995~2003)으로 일하면서 고용보험 제도 시행을 모니터링하고 발전 방안을 제시함으로써 고용보험이 적극적 노동시장 정책의 핵심으로 자리 잡는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90년대 외환위기 직후에는 고용보험 적용 대상을 확대하고 고용보험 사업을 확충하도록 제안해 외환위기 실업대란 극복에 공을 세웠다.

연구자(노동연구원 1989~2006), 교수(한국기술교육대 2006~현재)로서 국내에서 가장 활발하게 고용보험 제도와 정책 연구를 수행, 고용보험이 노동시장의 안정성과 활력을 높이는데 기여했다.

유 원장은 경제사회발전노사정위원회의 고용보험제도발전위원회 위원장(2007~08), 고용과사회안전망연구위원회 위원장(2012~13), 고용유인형직업능력개발제도개선위원회 위원장(2013~현재)으로 활동하면서 고용보험 제도 발전을 위한 노사정 합의 도출에도 주도했다.

2013년 12월부터 한국고용정보원장을 맡고 있는 그는 차세대 고용보험시스템을 구축하고 고용정보원이 운영하는 워크넷 등 고용정보시스템과 연구사업을 수요자 중심으로 개편했으며, 그 결과, 고용정보원은 정부와 언론사 등으로부터 공공기관 혁신의 롤 모델과 2014년 공공기관 경영혁신 우수사례로 선정되기도 했다.

유 원장은 “도입 때 찬반 논란이 많았던 고용보험은 외환위기와 글로벌 금융위기 때 우리 노동시장을 지키는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했다”며 “앞으로도 고용보험 기능과 역할을 강화하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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