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개 주력 영역 선택해 2등급 이상으로 올려라!

   
 

11월12일 시행 예정인 2016학년도 수능 시험일이 100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험생들은 앞으로 남은 기간 동안 어떻게 공부하느냐에 따라 지원할 수 있는 대학의 수준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명심하고, 전략적인 학습을 통해 실질적인 점수 향상을 이끌어낼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해야 한다.

메가스터디 남윤곤 입시전략연구소장이 수능 100일을 남겨둔 수험생들의 대입 성공을 위한 전략적 학습에 도움을 주기 위해 ‘2016 수능 학습전략 단계별 점검 포인트’를 정리했다.

<2016 대입 학습전략 단계별 점검 포인트>

1단계::정시모집과 수시모집 중 집중적으로 준비할 모집전형을 선택하라
현 대입에서는 수시모집이 모두 끝난 다음에 정시모집을 실시하며, 수시모집에 합격한 학생은 정시모집에 지원할 수가 없다. 따라서 목표 대학 중 한 개 대학이라도 수시모집에서 합격할 가능성이 있는 수험생은 수시모집에, 수시모집에 강점이 없는 수험생이라면 정시모집에 집중하여 준비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수시모집과 정시모집 모두 수능 성적을 반영하나 반영 방법은 크게 다르다. 정시는 수능이 가장 중요한 전형 요소로, 대부분의 주요 대학에서는 4개 영역의 점수를 모두 반영한다.

그러나 수시에서는 수능 최저학력기준 형태로 수능 성적을 반영하며, 극히 일부 대학을 제외하고는 2~3개 영역을 반영한다.

예를 들어, 인문계열의 경우 학생부 교과전형에서는 공주교대, 서울교대, 전주교대 등 일부 교대,논술전형에서는 연세대만 수능 최저학력기준 적용 시 4개 영역을 모두 반영한다.

자연계열의 경우 학생부 교과전형에서는 의학계열 중 경북대를 포함한 10개 의대, 논술전형에서는 경북대 의대와 연세대만 4개 영역을 반영한다. 따라서 이들 대학이 목표가 아니라면 본인의 목표 대학에 따라 2~3개 영역만 선택하여 학습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즉, 모든 영역의 성적이 상위권인 학생은 4개 영역을 고르게 학습하는 것이 좋지만 그렇지 않은 학생들은 4개 영역 중 우선순위를 정해 비중을 달리하여 학습하는 것이 대입 지원에 유리할 수 있다.

<2016학년도 주요 대학 수시모집 수능 반영 영역 수>

반영
영역 수
수시모집
학생부 교과전형 논술전형
인문계 4개 공주교대, 서울교대, 전주교대 등
일부 교대
연세대
3개 경기대, 경북대, 서울대, 영남대,
전북대, 중앙대, 충북대
경북대,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중앙대
2개 가천대, 가톨릭대, 건국대, 고려대, 광운대, 단국대(죽전), 동덕여대,
부산대, 상명대(서울), 숙명여대,
연세대, 전남대, 충남대, 한국외대, 한성대, 한양대(에리카), 홍익대
경희대, 동국대, 부산대, 서울여대,
세종대, 숙명여대, 숭실대, 아주대,
연세대(원주), 인하대, 한국외대,
한양대(에리카), 홍익대
1개 한국외대(글로벌) -
미적용 경희대, 국민대, 동국대, 명지대,
부경대, 삼육대, 서경대, 세종대,
숭실대, 아주대, 이화여대, 인천대, 인하대, 한양대
건국대, 경기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시립대, 한국항공대, 한양대
자연계 4개 [의예] 경북대 등 10개교 연세대 / [의예] 경북대
3개 경기대, 경북대, 서울대, 영남대, 전북대, 충북대 /
[의예] 연세대 등 12개교
경북대, 성균관대 /
[의예] 연세대, 고려대 등 11개교
2개 가천대, 건국대, 고려대, 광운대,
단국대(죽전), 동덕여대, 부산대,
상명대(서울), 숙명여대, 연세대,
중앙대, 전남대, 충남대, 한국항공대, 한성대, 한양대(에리카), 홍익대
경희대, 고려대, 동국대, 부산대,
세종대, 서강대, 서울여대, 숙명여대, 숭실대, 연세대(원주-의예과 제외), 아주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양대(에리카)
1개 가톨릭대, 덕성여대,
한국외대(글로벌)
가톨릭대, 인하대, 홍익대
미적용 경희대, 국민대, 동국대, 명지대,
부경대, 삼육대, 서경대, 세종대,
숭실대, 아주대, 이화여대, 인천대, 인하대, 한양대
건국대, 경기대, 서울과학기술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과학인재),
한국항공대, 한양대

*주요 모집단위 기준으로 일부 모집단위는 다를 수 있음
*연세대(원주) 인문계 및 자연계 일반논술 전형은 1개 영역 2등급 이내도 가능

2단계::수시모집에 집중한다면 목표 대학 수시 최저학력기준을 확인하라
정시모집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인문계열은 국어/영어, 자연계열은 수학/과탐 등 계열별로 목표 대학에서 반영 비율이 높은 영역을 중심으로 전 영역을 고르게 학습해 나가면 된다.

반면, 수시모집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목표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확인하고 이를 충족할 수 있도록 전략적으로 수능을 준비할 필요가 있다.

수시모집에서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는 대부분의 대학들은 2개 또는 3개 영역 2등급을 요구하는데, 이는 2등급과 3등급에 해당하는 인원(2등급 상위 11% 이내, 3등급 상위 23% 이내)이 2배 이상 차이나 2등급 이내에 드는 것이 어렵다고 판단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2등급 이내에 드는 영역이 최소 2개 이상 있느냐 없느냐에 따라 수시모집 지원 대학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수능 등급에 따른 지원 가능 대학 비교를 위한 예시>

구분 A학생 B학생
국어B 수학A 영어 탐구 합계 국어B 수학A 영어 탐구 합계
6월
모의평가
백분위 75 63 56 70 264 75 63 56 70 264
등급 4 4 5 4 - 4 4 5 4 -
수능 백분위 86 82 85 85 338 90 58 50 90 288
등급 3 3 3 3 - 2 5 5 2 -

위 두 학생의 예시를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다. 두 학생은 6월 수능 모의평가 점수가 백분위 합 264점이며, 4/4/5/4등급으로 성적이 같았다.

이후 A학생은 전 영역을 고르게 공부하여 수능에서 4개 영역 각각 3등급, 백분위 합 338점을 받았다. 반면, B학생은 상대적으로 성적이 높았던 국어와 탐구 영역을 집중적으로 공부하여 전체 백분위 성적은 A학생보다 낮은 288점을 받았지만 2개 영역에서 2등급을 확보했다.

이 경우 정시모집이라면 전체 백분위 성적이 더 높은 A학생이 당연히 더 유리할 것이다. 하지만 수시모집의 경우 A학생은 2개 영역 3등급 수준을 요구하는 수도권 소재 중위권 대학 위주로, B학생은 2개 영역 2등급을 요구하는 서울권 주요 대학 위주로 지원전략을 세울 수 있게 된다.

이처럼 수시모집에서 성공하기 위해서는 목표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확인하여 2개 혹은 3개의 주력 영역을 정한 후 해당 영역에서 2등급 이내로 받을 수 있도록 노력하는 전략이 필요하다.

< 2016학년도 주요 대학 수능 최저학력기준>
-학생부 교과전형-

인문계 2개영역
등급합 6
2개영역
등급합 4
2개영역
2등급
3개영역
등급합 6
3개영역
2등급
가천대, 광운대, 상명대,
한성대 등
건국대, 고려대, 숙명여대, 연세대, 한국외대,
홍익대 등
홍익대
(캠퍼스자율전공) 등
중앙대 등 서울대,
홍익대(사범) 등
자연계 2개영역
등급합 6~7
2개영역
등급합 5
2개영역
등급합 4
3개영역
2등급
3개영역
1등급
가천대, 광운대, 상명대,
한성대 등
건국대,
연세대 등
고려대, 숙명여대, 중앙대, 홍익대(공과대) 등 서울대, 홍익대(수학교육) 등 의학계열


-논술전형-

인문계 2개영역
등급합 5~6
2개영역
등급합 4
2개영역
2등급
3개영역
2등급/등급합 6
4개영역
등급합 6
가톨릭대, 아주대, 한국외대(글로벌), 한양대(에리카) 등 동국대, 숙명여대, 한국외대,
홍익대 등
경희대 등 고려대, 서강대, 성균관대,
이화여대,
중앙대 등
연세대
자연계 2개영역 등급합 6~7 2개영역 등급합 4~5 2개영역 2등급 3개영역 등급합 6 3개영역 1등급
가톨릭대, 세종대, 서울여대,
숭실대, 아주대, 한양대(에리카) 등
경희대, 동국대, 숙명여대,
이화여대,
중앙대 등
고려대, 서강대 등 성균관대 등 의학계열


3단계::6월 모의평가 성적을 토대로 수능 학습 주력 영역을 선택하라
그렇다면 국어, 수학, 영어, 탐구 등 수능 4개 영역 중 자신이 주력할 2~3개 영역은 어떻게 선택하는 것이 좋을까? 6월 모의평가 성적을 기준으로 4개 영역의 성적 편차가 큰 수험생의 경우, 일단 자신이 잘하는 영역 위주로 학습하여 해당 영역에서 최대한 안정적인 등급을 확보해 두는 것이 좋다.

재학생들의 경우 3월 학력평가에 비해 6월 및 9월 모의평가와 수능에서 성적이 하락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6월 모의평가부터 재수생들이 유입되는 데다 대학 진학을 포기한 하위권 수험생들이 수능을 응시하지 않는 등 응시자 집단이 크게 달라지기 때문이다.

이처럼 응시자 집단의 변화로 실제 수능에서 본인의 성적이 하락하는 상황을 막기 위해선 우선 자신이 상대적으로 강점을 보이는 영역을 완벽하게 학습, 목표 대학의 수능 최저학력기준을 충분히 충족할 수 있을 만큼 안정적인 성적을 받아두는 것이 중요하다.

반면, 4개 영역에서 성적을 고르게 받는 수험생의 경우에는 정시까지 염두에 두고 목표 대학이 정시모집에서 가중치를 적용하는 영역에 우선순위를 두고 공부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이다.

일반적으로 인문계열은 국어, 영어에 가중치를 적용하지만 일부 상위권 대학에서는 수학에 높은 가중치를 부여하는 대학도 있다. 자연계열은 대부분 수학과 과탐에 가중치를 부여하지만 일부 대학에서는 수학과 영어 영역에 가중치를 두기도 한다.

이처럼 본인의 목표 대학이 정시모집에서 어느 영역에 가중치를 부여하는지 확인, 주력 영역으로 선택하여 학습한다면 수시는 물론 정시까지 바라볼 수 있는 유리한 점수를 확보할 수 있다.

<2016학년도 주요 대학 정시모집 수능 영역별 가중치>

구분 가중치 적용 영역 대학
인문계 국어, 수학, 영어 고려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연세대, 중앙대 등
국어, 영어 건국대, 경희대, 동국대, 숙명여대, 한국외대
영어 숙명여대(경상대학), 이화여대
수학 서울대
4개 영역 동일 한양대, 홍익대
자연계 수학, 과학 고려대, 서울시립대, 성균관대, 연세대, 중앙대, 한양대
수학, 영어 건국대, 경희대, 동국대, 서강대
수학 서울대, 숙명여대
4개 영역 동일 이화여대, 홍익대(2+1)

*경희대(사회) 및 서강대 인문계열의 경우 수학, 영어 영역에 가중치를 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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