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등통합, 국어, 한문, 영어, 제2외국어 교육과정 시안에 관한 의견수렴

교육부는 ‘15.8.31(월), 9.2(수), 9.4(금) 사흘에 걸쳐 교육부, 국가교육과정개정연구위원회(위원장: 김경자 교수), 교과교육과정 정책연구팀과 공동으로「2015 개정 교육과정(문‧이과 통합형) 제2차 공청회」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청회는 교과별 시안에 대한 공개토론회(‘15.4.15~5.6), 총론 시안에 대한 1차 공청회(’15.8.6) 및 교과별 공청회(‘15.7.30~8.14)에서 제기된 다양한 현장 의견수렴 결과를 반영하여, 교육부 차원에서 ‘총론 및 교과 교육과정 시안’에 대해 공개적으로 의견을 수렴하는 자리로 마련된 것이다.

공청회 첫날은 ‘15.8.31(월) 오전(10:30~13:00)에는 한국교원대에서 초등통합, 국어, 한문, 영어, 제2외국어 교육과정 개정 시안에 대한 공청회가 열린다. 

이날 발표될 교과별 개정 방향 및 주요 개정내용은 다음과 같다.

《 초등통합 교육과정 》
초등학교 1~2학년 ‘바른 생활’, ‘슬기로운 생활’, ‘즐거운 생활’은 현행 교육과정의 기본 틀인 ①학교 ②가족 ③마을 ④나라 ⑤봄 ⑥여름 ⑦가을 ⑧겨울 총 8개의 대주제를 유지하되, 세 교과를 아우르는 주제 중심의 융합형 수업을 지향함으로써 학생들이 스스로 만들고 탐구하고 체험하면서 재미있게 학습할 수 있도록 구성하였다.

새로 도입되는 ‘안전한 생활’은 단순 지식 학습이 아닌 체험 중심으로 학습하게 함으로써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안전의식을 습득하고 안전한 생활습관을 갖도록 하였으며, 흔히 일상생활 속에서 일어날 수 있는 ‘생활안전’을 비롯하여 ‘교통안전’, ‘신변안전’, ‘재난안전’ 등 4개 영역을 설정하였다.

《 국어 교육과정 》
국어과의 핵심 내용을 선별하여 학습량을 적정화하고, 학생들이 직접 활동하는 가운데 국어 능력과 핵심역량을 갖출 수 있도록 교수·학습 방법을 제시하였다.

초등 저학년(1~2학년)의 한글교육을 체계화·강화하여 학생들이 최소 45차시 이상 꾸준히 배울 수 있도록 하고, 체험 중심의 연극수업 강화*, 1학기 1권 독서 후 듣기·말하기, 읽기, 쓰기가 통합된 수업 활동을 통해 인문학적 소양을 갖출 수 있도록 하였다. 이러한 의미 있는 독서경험은 학생들을 성인이 된 후에도 꾸준히 책을 읽는 평생 독자로 이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초) 5·6학년군 국어 연극 대단원 개설 / (중) 국어 연극 소단원 신설

《 한문 교육과정 》
한문교육을 통해 인문학적 소양을 함양하기 위해 인성 및 문화 관련 내용을 핵심역량*으로 새롭게 제시하였으며,  의사소통역량, 정보처리역량, 창의적사고역량, 인성역량, 심미적감성역량 등 학습자의 지적 측면 뿐 아니라 정의적 측면을 강조하는 수업을 통해 한문에 대한 흥미도를 높이는 동시에 인성을 자연스럽게 함양할 수 있도록 내용체계를 개선하였다.

난이도 높은 한문 형식이나 문법적 요소에 관한 내용은 최소화하고, 학생들이 실제로 내용을 이해하고 감상할 수 있는 능력을 기르는 데 중점을 두었다.

《 영어 교육과정 》
초·중학교에서는 ‘듣기’와 ‘말하기’에 중점을 두고 고등학교에서 ‘읽기’와 ‘쓰기’ 학습을 강조하는 등 학교급에 따른 언어발달 단계와 학생발달 수준을 고려하였으며, 모든 학생들의 귀와 입이 트이는 의사소통 중심 교육을 강화하였다.

현행 교육과정과 비교하여 성취기준 수를 적정화하고, 어휘목록과 언어형식을 개선하여 학교급별로 구분 제시함으로써 실질적인 학습부담을 경감하고자 했다.

고교단계에서 진로와 연계하여 이원화된 이수경로를 제시하여 학습동기를 강화하고 자기주도적 학습을 유도하는 한편, 수월성 교육이 필요한 학생들을 위하여 진로선택 과목과 전문교과를 다양하게 개설함으로써 능력과 진로에 따른 맞춤형 학습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였다.

《 제2외국어 교육과정 》
학생들이 제2외국어 학습을 통해 언어 기능을 익힐 뿐만 아니라 세계시민으로 성장할 수 있는 핵심역량(의사소통능력, 세계시민의식, 정보활용능력)을 함양하도록 하고, 실생활 중심의 의사소통능력을 높이는데 중점을 두었다.

중학교 교육과정에 ‘생활외국어’를 편성하여 학생들이 언어와 문화에 대한 지식을 바탕으로 외국인과 적극적으로 의사소통하는 태도를 길러주고 세계시민의식을 일깨워 주도록 하였으며, 제2외국어 8개 교과에서 성취기준 수 감축, 어휘 수 조정을 통해 학습량과 난이도를 적정화하고, ‘문화’ 영역의 비중을 확대하여 문화를 활용한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을 통해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하도록 교육과정을 구성하였다. 8개 교과는  독일어, 프랑스어, 스페인어, 중국어, 일본어, 러시아어, 아랍어, 베트남어 등이다. 

교육부 박제윤 교육과정정책관은 “이번 개정 교육과정은 모든 교과에서 학생들이 반드시 길러야 할 핵심 역량을 제시하고, 단순 지식 나열이 아니라 교과별 핵심 개념 중심으로 학습량을 적정화하여 교사와 학생의 교수·학습 부담을 덜고, 성취기준 그룹별로 적합한 교수학습 및 평가 방법을 제시함으로써 학생들이 수업에 적극적·능동적으로 참여하여 배움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교육과정을 구성하고 있다.“고 강조하였다.

또한 지속적인 의견수렴 과정을 거치면서 현장교원들의 의견을 적극 반영하고 있다고 하면서, 교육과정 내용을 쉬운 말로 풀어쓰고, 학습자 수준에 맞는 성취기준으로 조정하며, 실제 수업 구현이 가능한 구체적인 내용으로 현장 밀착형 교육과정을 만들고자 노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교육부는 이번 공청회와 행정예고(8.13~9.1)를 통해 교육현장 및 일반시민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한 뒤, 전문가·현장교원 등으로 구성된 교육과정심의회 심의(‘15.9월)를 거쳐 ‘2015 개정 교육과정’을 확정·고시(‘15.9월말)할 예정이며, 개정된 교육과정은 초·중·고등학교에 ’18년부터(국정: ‘17년) 연차적으로 적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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