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준호 대표가 주목하는 '될 성부른 떡잎'

2014창직과정(창조적역량인재양성과정)에 참여해 좌충우돌하면서도 한걸음씩 창직에 가까워지고 있는 대학생들의 창직 도전기를 소개한다. 대학생들이 창직과정의 프로세스를 밟아나가면서 창직자로 성장하는 과정을 엿볼 수 있다.

특히 고용노동부가 주관하는 창직과정 각 단계(창직과정1_창직의 시작, 창직과정2_중간평가, 창직과정3_멘토링/컨설팅)에 따라 창직 아이디어를 확대·구체화하는 모습에 주목해 보자.

 

   
▲ 동덕여대 Home-Y 팀

“개성과 흥미가 제각각인 아이들, 이들에게 꼭 맞는 생활환경이 따로 있지 않을까?”

동덕여대 실내디자인학과 5명의 학생으로 구성된 Home-Y 팀. 실내디자인을 전공하는 만큼 평소 인간이 살아가는 환경에 대한 관심이 각별하다. 단순히 미적 가치를 추구하기보다는 개개인의 특성을 고려한 공간 연출이 필요하다는 데에 뜻을 같이하고 하고 있다.

특히 유년기의 경험과 생활환경이 생애 전반에 끼치는 영향이 큰 만큼, 아이들의 생활공간을 이들 각자의 개성과 흥미에 맞추어 만들어 줄 수 있는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창직 과정]

형보다 나은 아우가 있다고? 창.직.과.정!!
고용노동부가 2012년까지 운영한 ‘창조캠퍼스’ 사업. 이를 통해 전혀 새로운 개념의 일자리 창출 방안인 ‘창직’의 개념이 널리 알려졌고, 참여한 수많은 대학생이 스스로 일자리를 창출하는 보람과 성취를 느꼈으며, 도전과정에서 열정을 불태우기도 했다. 2013년부터는 창조캠퍼스의 뒤를 이어 ‘청년취업아카데미 창조적역량 인재양성’(이하 창직과정) 사업이 시작되었다.

창조캠퍼스의 장점은 살리고 단점은 보완한 ‘창직과정’!
대학생 창직활동자에게 창직활동 지원비와 창직활동에 필요한 창직 특화센터 공간을 제공하며 교육 프로그램과 멘토링, 컨설팅도 해준다. 창직과정을 통해 창직역량을 향상시키고 스스로 일자리를 만들어 내가 나를 고용해보자!

[창직에 뛰어들다]
내가 진짜로 원하는 게 뭐지? 내 ‘일(job)’은 내가 만들어간다!
새로움에의 도전, 그 자체로 의미 있는 창직!

학교 게시판에 내걸린 ‘창직과정’ 홍보 포스터 한 장이 계기가 되어 약 6개월에 걸친 여정을 시작하게 되었다. 실내디자인학과 동기간인 팀원들은 포스터를 본 순간 이구동성으로 외쳤다‘. 이건 해야 해!’ 그 결과가 거창하지 않더라도 창직에 도전해 보는 자체가 의미 있고 재미있는 일일 것 같다는 마음이었다.

물론 3학년인 우리는 코앞으로 다가온 디자인 졸업 전시에 대한 부담감, 졸업 후 진로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온전히 떨칠 수는 없었다. 하지만 창직과정을 진행하는 동안 우리 힘으로 하나씩 실마리를 해결하는 과정에서 얻은 자신감과 성취감이 이 모든 걸 이겨낼 수 있게 했고, 새로운 원동력이 되어 주었다.

[아이디어 도출 및 변화 과정]
퍼스널홈디자이너에서 실내보육공간디자이너에 이르기까지
창직 아이디어를 도출하기 위해 수차례 브레인스토밍을 했다. 팀원 전원이 디자인 전공이어서 이 분야에 일정 수준 전문지식과 경험이 있으니, 이를 활용하면 좀 더 성공적으로 창직할 수 있겠다는 전제를 두고 세부내용을 논의하기 시작했다. 다양한 아이디어가 쏟아지던 중 ‘퍼스널홈디자이너’로 의견이 집중되었다.

IDEA Start_ 퍼스널홈디자이너
개인 맞춤형 주거공간 디자인 & 퍼스널디자이너의 지속적인 디자인 제안
‘누군가 내가 사는 공간에 대해 꾸준히 디자인을 제안해주면 좋겠다’는 아이디어에 팀원들이 동감을 표시했다. 각자의 이야기를 들어보니 집집마다 계절이 바뀔 때면 커튼이나 쿠션과 같은 소품을 교체하기도 하고, 크게는 벽지와 가구 위치까지 바꾸고 있었다.

점차 생활수준이 높아지면서 일반 가정에서도 실내환경을 아름답게 꾸미는 데 관심을 커지고 있다. 미적감각이 뛰어나고 인테리어에 관심이 있다면 이런 과정을 즐기면서 할 수 있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이것도 주부들의 근심거리일 수 있다. 이에 팀원들은 ‘일반 가정을 대상으로 분기마다, 혹은 일 년 단위로 새로운 실내디자인을 제안하고 바꾸어주는 디자이너’의 창직 가능성에 주목했다.

클라이언트가 필요로 할 때마다 트렌드에 뒤처지지 않으면서도 클라이언트의 취향이나 생김에 맞는 옷을 제안하고 골라주는 퍼스널쇼퍼처럼, 퍼스널홈디자이너가 꾸준히 클라이언트 개인의 성향과 생활패턴을 파악하고 트렌드를 반영하여 주거공간에 어울리는 디자인을 제안해 준다면 창직의 가능성이 있겠다고 생각했다.

사회변화 속도만큼이나 유행도 빠르게 변하며, 그에 맞게 디자인하려는 수요가 발생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아무리 마음에 드는 공간으로 디자인되었더라도 생활하다 보면 불편함이 생길 수 있고, 싫증이 날 수도 있다.

인테리어디자이너의 경우 일반적으로 클라이언트와 일회적인 관계를 맺고 일하지만, 퍼스널홈디자이너는 클라이언트의 생활공간을 지속적으로 관리하면서 새롭고 편리한 공간으로 디자인한다. 이것이 우리 팀이 생각한 창직 가능성이었다.

<기사 제공=한국고용정보원. '2015 우리들의 직업 만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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