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부모와 교사가 알면 약이 되는 교육과정 개편이야기

교육과정 중심 수업을 위한 교과서 제도 개선



 

   
 

가. 학생활동 중심, 사고력 및 창의력 고양 수업 진작시켜야

이동우(대구 청구고) 교사는 올해 본교 1학년 재학생들을 대상으로 사회(융합사회) 과목을 지도하는 과정에서 융합과학 과목과 유사한 성격으로 그동안 사회과목의 분절화된 학습 한계를 극복하고 학생활동중심, 사고력과 창의력을 높이는 수업과 평가를 실천할 수 있으리라 크게 기대를 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막상 교과서를 받고 보니 서술된 방식이 예전 교과서와 동일했기 때문에 좌절감을 맞보았다고 하였다. “아마 교과서 검정 과정에서 그동안 적용되어온 교과서 서술 방식을 똑같이 지키도록 규제한 결과가 아닌가?” 의문을 나타내기도 하였다.

현재 대부분의 교과서는 ‘교과서 읽기 → 밑줄 긋기 → 선생님 설명하기(강의) → 학생들은 열심히 들으면서 (주로 교과서에) 필기하기’ 등 기존의 수업방법, 평가방법을 그대로 답습하게 만들도록 서술되어 있다.

따라서 새 교육과정이 추구하는 방향이 ‘학생활동중심’, ‘사고력과 창의력 향상’에 있다면 이러한 방향들이 효과적으로 수업과 평가에서 구현될 수 있도록 우선적으로 교과서 서술 방식이 바뀌어야 할 것이다.

새로운 교육의 방향에 맞는 교과서는 ‘설명’을 대폭 줄이고, 학생 개인 또는 모둠별로 조사․탐구하여 기록한 다음에 발표하고, 선생님 및 친구들과 의견을 교환하고 새로운 깨달음(배움)을 얻을 수 있도록 ‘워크시트 형태의 교과서’가 바람직한 대안으로 보고 있다.

성취기준별로 제시된 과제를 해결해 나가기 위해서 필요한 각종 설명 자료들은 교과서 내에 별도 공간을 확보하여 제시하면 충분하다. 아울러, 교사용 지도서에서는 학생용 교과서에 제시된 자료를 (물론) 포함하고 이를 넘어서는 보다 심화된 내용들이 수록되는 것이 바람직할 것이다.
 

나. 교과서 개발 이후 교사를 위한 영상자료 등을 제공해야

통상적으로 학교 현장 교사들이 새 교육과정, 새 교과서를 활용한 수업과 평가를 제대로 실천(구현)하기 위해서는 약 6개월~1년 정도의 준비가 필요하다. 현재까지는 새 교과서가 선정되면 학교에 도착한 교과서와 교사용 지도서를 지급하는 것으로 끝났다.

하지만 앞으로는 해당 교과서를 개발․출판한 출판사별로 자체 홈페이지를 통하여 자사 교과서를 이용하는 전국의 선생님들을 위해 자세한 단원별․차시별 영상 강의 안내자료를 제작하여 제공해 줄 필요가 있다.

그런 점에서 금년도에 각 출판사별로 홈페이지를 통해 교사 인증을 거치면 해당 출판사가 제작한 교과서 파일(PDF 형태일지라도)을 공개하는 조치를 취하고 있는데 이는 매우 바람직한 조치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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