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 인문논술, 가천대 적성 수리문항 등 난이도 상승

   
▲ 2017학년도 수시 건국대 논술고사가 10월 1~2일 실시됐다. <사진 제공=건국대>

2017학년도 수시 대학별고사가 10월 1일 한양대, 건국대 등을 중심으로 시작됐다.

10월 1일에는 한양대 에리카 자연계 논술, 건국대 자연계 논술, 성균관대 과학인재전형 논술과 명지대 학생부교과면접전형 면접, 성결대 창의적인재전형 면접이 진행됐으며 2일은 한양대 에리카 인문계 논술, 건국대 인문계 논술과 서경대 적성고사가 실시됐다. 10월 1일부터 10월 2일까지는 한양대 학생부교과전형 면접, 10월 3일 가천대 적성고사 등이 실시됐다.

먼저, 한양대 에리카 자연계 논술고사는 수시논술로 10월 1일 오전 및 오후로 나누어 실시됐다.

자연계 오전 논술은 원기둥과 자른 단면에서 평명의 방정식, 삼각형의 넓이, 잘려진 원기둥의 부피를 구하는 문제, 직선의 방정식, 수열과 조합에서 나머지를 구하는 문제 등이 출제됐다.

자연계 오후 논술은 정사면체와 공간좌표에서 이면각, 법선벡터, 평면의 방정식을 구하는 문제, 함수식과 미적분 문제, 이항분포에 따른 확률 변수 문제 등이 나왔다.

다음으로 한양대 에리카 인문계 논술고사는 10월 2일 오전 및 오후로 나누어 실시됐다.

인문계 오전 논술은 제시문으로 착시현상을 일으키는 모눈종이 모양의 그림과 공유지의 비극이 나오고, 논제로는 구성의 오류를 정의하고 표에 나타난 구성의 오류 내용과 원인에 대하여 논하는 것과 암표 거래, 대리 줄서기에 대한 도덕성 관련 유무의 입장, 공리주의 이론, 롤스의 정의론 등이 제시문으로 나왔다. 논제로는 대리 줄서기가 도덕성과 연관이 있다는 입장과 무관하다는 입장에 대해 평가하고 자신의 견해를 기술하는 것이 출제됐다.

인문계 오후 논술은 사실보도에 대한 긍정적 측면과 부정적 측면을 설명하고, 자신의 견해를 논술하는 문제와 경제학자들이 인간의 선택에서 어떤 요인들이 작용하고 그와 같이 예상하는 이유와 제시문을 바탕으로 경제학적 사고 방식을 비판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올해 한양대 에리카 자연계 수리논술과 인문계 논술은 전년도와 마찬가지로 난이도가 대체로 평이했고, 제시문과 논제 등도 고교 교육과정 범위에 맞추어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건국대 논술고사는 10월 1일 자연계 논술(수학 공통 및 과학 선택(물리/화학/생명과학), 10월 2일 인문사회계I 논술(국문논술 2문항), 인문사회계II 논술(국문논술 + 수리논술)로 실시됐다.

수학은 포물선의 방정식을 구하고 포물선 위의 접선의 방정식을 구하여 점과 직선 사이의 거리를 구하는 단답형 문항과 접선이 수직으로 만날 때 두 선분의 길이의 합을 구하는 서술형 문항, 정육면체와 공간도형에서 영역의 넓이를 구하는 단답형 문항과 두 직선 사이의 거리를 구하는 서술형 문항, 단면의 넓이를 관계식으로 표현하는 서술형 문항이 출제됐다.

물리는 ‘데카르트의 잠수부’를 소재로 부력에 대한 아르키메데스의 원리와, 압력 결정에 대한 파스칼의 원리 등을 제시문으로 주고, 압력을 가할 때 물의 최소 부피를 구하는 문제와 잠수부 내의 공기의 부피를 관계식으로 나타내고, 물의 표면에 충분한 압력이 작용하면 잠수부가 가라앉는 이유를 기술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화학은 금속, 이온 반응 및 공유 결합 형성과정에서 전자 이동에 의한 산화-환원 관계에 대한 제시문을 주고, 반응식에 나타난 산화제와 환원제를 밝히고, 반응 시간에 따른 용액 내 전체 이온의 수를 그래프로 나타내고 그 이유를 설명하는 문제와 촉매 반응에서 산화수가 어떻게 변하는 가를 전기 음성도를 이용해 설명하는 것과 벤젠과 사이클로헥센의 탄소-탄소 결합의 성질을 비교 설명, 탄소 사이의 결합각을 이용하여 두 분자의 구조적 차이를 설명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생명과학은 흥분의 전도 과정 중 뉴런, 근육 섬유와 ATP 등이 제시문으로 나오고, 신경독소가 뉴런에 작용하였을 때 시간에 따른 막전위의 변화를 그림으로 나타내고 그 변화의 이유를 설명하는 문제와 근육 수축과정에서 근육 원섬유 마디의 길이를 구하고 유전 질환을 앓는 환자의 경우에 운동 강도가 높은 경우와 낮은 경우에 따라 포도당 섭취의 차이가 나타나는 이유를 기술하는 문제가 출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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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으로 건국대 인문사회계열I 논술고사에서는 ‘장소의 개념’을 바탕으로 ‘뉴타운 사업’에 대한 주민 설문조사 결과의 도표를 설명하고, 문학지문인 양귀자의 ‘원미동 시인’에 나타난 ‘나’에게 ‘원미동’이 어떤 의미를 지니는지 논하라는 문제가 출제됐다.

인문사회계열II 논술고사에서 문제1은 인문사회계I 논술 문제와 동일하고, 문제2는 수요와 공급 균형가격의 원리를 이용해 균형 거래량이 최소가 되는 시점과 균형 거래량을 구하는 문항, 누진세율에 따른 과세표준과 종합소득세율표를 응용해 개인 소득세의 기댓값을 구하는 문항, 이항분포의 확률을 묻는 문제가 출제됐다.

종로학원 하늘교육 오종운 평가이사는 "건국대 논술고사 난이도는 대체로 자연계열의 경우에 수학(공통), 과학(물리/화학/생명과학) 모두 대체로 평이하게 출제된 반면에 인문사회계I과 인문사회계II 논술고사는 약간 어렵다는 반응이 많았다"고 전했다.

성균관대 과학인재전형 논술고사는 10월 1일 수학(공통) 및 과학 선택(물리/화학/생명과학)으로 실시됐다. 수학은 적분과 부피, 수열과 공간좌표, 타원과 쌍곡선, 좌표평면과 삼각함수 등 4개의 문제가 출제됐고, 물리가 역학과 광전 효과, 화학과 생명과학 등은 I과목 중심으로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성균관대 과학인재전형 논술고사는 전년 대비 수학 논술은 상당히 평이한 수준으로 출제됐고, 과학 논술도 물리, 화학, 생명과학 대체로 평이하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다음으로 10월 2일 서경대 적성고사는 오전 자연계, 오후 인문계로 실시됐다.

언어 영역 및 수리 영역이 각각 30문항, 시험시간은 60분이었다. 시험 난이도에 대한 수험생들의 반응은 언어 적성시험은 대체로 평이한 반면에 수리 적성시험은 상당히 어렵게 출제되어 시험의 당락은 수리 적성 시험에 결정될 것으로 보이고, 전년 대비 합격선은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10월 3일 오늘 실시된 가천대 적성고사는 국어 20문항, 수학 20문항, 영어 10문항 등이고 시험시간은 전체 60분이다. 1차 오전8시 30분에 실시된 적성고사 기준으로 과목별 난이도를 살펴보면, 국어 및 영어는 대체로 평이, 수학은 어렵게 출제된 것으로 보인다.

10월 1일 실시된 명지대 학생부교과면접전형은 모집단위별로 면접이 실시됐다.

진행 방식은 면접 기초자료로 자기소개에 대해 지원동기, 자신의 장점과 학과와의 관계, 좋아하는 과목 등을 20분 내로 작성한 다음에 학생부 기재사항과 자기소개한 면접 기초자료를 바탕으로 질의, 응답하는 방식이었다. 주로 지원 동기 및 자기소개, 동아리 활동, 학생의 꿈과 진로 등에 대한 인성 면접이 중심이었다.

10월 1일부터 2일 실시된 한양대 학생부교과전형 면접도 학생부에 기재된 내용, 주로 교과 세부특기사항, 창의적체험활동, 동아리활동, 독서활동 등을 바탕으로 질의, 응답하는 인성 면접이었다.

한양대는 올해 학생부교과전형의 전형 방법이 전년도 학생부 교과 100%에서 올해는 1단계 학생부 교과 100%, 2단계는 면접 100%로 크게 바뀌었다. 이에 따라 경쟁률 변화가 주된 관심사였는데, 먼저 전년도 한양대 학생부교과전형 경쟁률은 6.94대 1이었고, 최고 경쟁률 16.33대 1인 연극영화학과에서 최저 경쟁률 4.5대 1인 교육공학과, 수학교육과였다.

올해는 한양대 학생부교과전형 경쟁률이 4.81대 1으로 최고 경쟁률 17.33대 1인 실내건축디자인공학과, 자연계열에서 최저 경쟁률 3.22대 1과 같이 4대 1 미만인 경쟁률을 보인 모집단위가 사학과, 사회학과, 영어교육과 각 3.5대 1, 경제금융학부 3.54대 1, 중어중문학과 3.6대 1, 교육공학과 및 의류학과(자연) 각 3.75대 1 등 모두 8개학과로 경쟁률이 크게 하락했다.

이에 따라 지난 9월 28일 1단계 합격자 발표에서, 내신 교과 성적이 2.0등급 이상인 지원자 가운데도 1단계를 통과한 학생이 경제금융학부, 물리학부, 도시공학과, 자원환경공학과, 건축학부(인문, 자연), 건설환경공학부 등에서 모집단위별로 잇달아 나오는 이변이 발생했다.

이에 오종운 평가이사는 "올해 한양대 학생부교과전형에서 2단계는 면접 100%로 실시되므로, 최종 합격자 선정 과정에서 이른바 상위권 학생부교과전형에서 2.0등급 이상의 지원자 중 합격생이 실제로 나오는 상황이 나타날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밝혔다.

이번 주말에는 10월 8일(토) 연세대, 서울시립대(인문), 동국대, 홍익대(자연) 논술고사, 수원대(자연) 적성고사 등, 10월 9일(일)에는 서울시립대(자연), 홍익대(인문), 가톨릭대 논술고사, 수원대(인문) 적성고사 등이 실시될 예정이다.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396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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