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학종 합격자, 면접 어떻게 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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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대학교 <사진 제공=서울대> | ||
10월 1일 한양대 학생부교과전형 면접고사를 시작으로 2017 수시 면접 레이스가 드디어 시작됐다.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서강대 등 주요 대학들의 면접은 10월 22일 전후로 실시되며, 서울대는 11월 25일로 예정돼 있다.
면접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은 최근 이슈들을 다양한 각도로 바라보고 생각을 정리해 보자. 또 모의면접을 통해 실전감각을 익히고, 지원 대학의 면접 기출문제를 파악해 자기 것으로 만들자.
<에듀진>은 면접을 준비하는 수험생들을 위해 <2017 수시 백전불태 확정편>과 인천 진로진학센터 ‘마중물’ 자료를 토대로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중앙대, 이화여대 등 서울권 주요 5개 대학의 2016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자 면접 실제 사례를 공개한다. 면접 문답뿐 아니라 면접 당시 분위기, 태도 등 합격자들이 밝히는 작지만 중요한 면접 팁도 있으니 놓치지 말자.
<1. 서울대학교 지역균형선발전형 정치외교학부 합격자 김지영(가명) 학생 사례>
지영이가 합격한 학생부종합 지역균형선발 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평가가 이루어진다. 자기소개서, 학생부, 추천서를 통해 학업능력, 전공분야 관심, 지적호기심을 주로 평가한다. 이후 2단계에서 면접평가가 이뤄지는데 복수의 면접위원이 10분 내로 실시하며, 서류내용 및 기본적 학업 소양을 평가한다.
지영이의 학생부교과 등급(내신)은 전체 1.01, 국영수사 1.0, 영수 1.0이었고, 수능에서는 국어 1, 수학 2, 영어 2, 탐구1 1, 탐구2 4등급이었다.
<면접 질문&답변>
| ■ 질문 A1. 여성인권의 개념이 무엇인가? A2. 여성인권이 보장받아야 하는 부분은 무엇인가? A3. 여성도 인간이다. 왜 ‘여성인권’이 따로 특별하게 여겨져야 하는가? B1. 다른 직업은 가지지 않는, 외교관만의 자질은 무엇인가? B2. 그럼 그 자질을 가지고 있지 않은 직업은 무엇인가? B3. (반박) 첫 번째 질문과 모순되지 않는가? C1. IS와 난민 문제의 근본 원인이 무엇인가?(3번 정도 계속 물어보심) D1. <그들이 말하지 않는 23가지>를 읽었는데 우리나라 현대 자본주의의 문제점은? D2. 예를 들어 보아라. D3. 해결방안은 무엇인가? D4. (반박) 기업은 사익을 추구하는 존재인데? |
| ■ 답변 A1. 여성인권은 여성이 종교적∙사회적 등 다양한 차원에서 당연하게 누려야 할 권리, 그리고 되찾아야 하는 권리를 말합니다. 하지만 지켜지지 않아서 문제입니다. A2. 여성은 신체적, 생물학적으로 약자이기에 그 부분에 있어 교육을 받아야 하고 무엇보다도 임신을 하는 존재로, 그 부분에서 대우받아야 합니다. A3. 지켜지지 않기에 특별해야 합니다. 장애인 인권, 성소수자 인권도 그들의 권리가 존중되지 않기에 존재하는 것입니다. 사회적 약자의 인권이 보장될 때까지 특별하게 여겨져야 합니다. B1. ‘흐름을 읽는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첫 번째, 국제 상황의 흐름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알아야 외교의 과거, 현재, 미래를 정확하게 볼 수 있습니다. 두 번째, 대화 흐름을 읽는 능력입니다. 외교는 협상, 대화로 이루어지는데 대화의 맥락을 알아야 상대의 전략을 읽고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이끌 수 있습니다. B2. (아무리 고민해도 없어서) 그런 직업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개인 사무실에서 앉아서 일하는 학자도 연구를 하려면 트렌드를 알아야 합니다. B3. 포괄적인 의미에서 ‘흐름을 읽는 능력’은 누구나 가져야 합니다. 하지만 대화, 세계정세라는 세부적인 의미로 봤을 때는 외교관만이 가지는 자질입니다. C1. 종교 갈등이 근본원인이라고 생각합니다. 수니파가 시아파를 밀어내고 세계를 장악하기 위해서 테러를 감행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더 근본적인 것을 말해보라는 질문을 받고) 이슬람교에 대한 서방국가의 탄압, 그리고 그에 대한 반발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라크 전쟁, 탈레반 공격 등 지금까지 미국이 이슬람교에 대해 상징적으로, 실질적으로 공격을 감행했는데 그에 대한 반발로 극단적 이슬람 단체가 발생했다고 생각합니다. (더 근본적인 것을 다시 질문하심) 십자군 전쟁까지 가야 합니까?(그건 너무 오래고, 1차 대전과 연결 지어보라고 질문하심) 그 부분까지 준비하지 못했습니다. D1. 공적인 사안을 사적인 사안으로 치환하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D2. 요즘 청년실업, 비정규직 문제가 심각한데 그 원인을 자본주의라는 사회구조가 아닌 개인에게 돌리는 것이 문제입니다. "네 스펙이나 능력이 부족해서야"라는 식으로 말입니다. D3. 국가가 나서서 기업을 규제해야 합니다. 로제타 플랜과 같이 국가가 엄격한 잣대를 만들어 놓아야 합니다. D4. 장기적으로 보았을 때, 사회의 이익, 공익을 추구하는 것이 결국에는 기업에게 이익이 될 것입니다. |
면접 Tip: 내 학생부가 경쟁력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면접을 열심히 준비했고, 면접에서 당락이 결정된 것 같다. 면접은 10분 넘게 속도감 있게 진행됐다. 예상하지 못한 질문들이 대다수였지만, 침착하게 내 생각을 전달했다는 점에서 긍정적으로 평가받은 것 같다.
<2. 고려대학교 학교장추천전형 국어교육과 합격자 서주환(가명)-학생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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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려대학교 <사진 제공=고려대> | ||
주환이가 지원한 고려대 학생부종합 학교장추천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를 평가해 100% 반영한다. 이후 2단계에서는 1단계성적 70%+면접 30%를 반영하며, 인성면접이 이뤄진다.
주환이의 내신은 전체 1.22, 국영수사 1.17, 국영수과 1.22, 영수 1.28, 수과 1.41였고 수능에서는 국어 2, 수학 2, 영어 3, 탐구1 1, 탐구2 2등급을 받았다.
<면접 질문&답변>
| ■ 질문 (공통 질문) 1. 조화와 어울림에 대한 정의를 이야기하세요. 2. 조화와 어울림의 정의에 들어맞는 예시를 자신의 학과와 관련하여 이야기하세요. 3. 인간관계를 위해 가장 필요한 것 5가지를 꼽아주세요. (추가 질문) 4. 그렇다면 인간관계를 위해 가장 필요 없는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나요? 5. 국어교사를 하지 않으면 가장 하고 싶은 직업이 무엇이며, 가장 하고 싶지 않은 직업은 무엇인가요? 6. 왜 국어교육학 교수는 선생님의 딜레마가 해당되지 않는다고 생각하나요? 7.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나요? (30초 남음) |
| ■ 답변 1. 조화와 어울림이란 서로 이질적인 것들이 하나로 합쳐져 새로운 무언가를 만들어 내는 것입니다. 이때 중요한 것은 그 이질적인 특성이 부각되는 것이 아닌 새로운 특성이 된다는 점입니다. 비빔밥에서 밥과 모든 채소의 맛이 따로따로 느껴지는 것이 아닌, 비빔밥 그 자체의 맛이 느껴지는 것과 같은 맥락이라고 생각합니다. 2. 고려대학교 국어교육과에 진학해 좋은 국어교사가 되기 위해선 국어지식만이 아닌, 과학과 수학에 관련된 이과 지식 역시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알고 있는 한 선생님께서는 과학에 관련된 독서수업을 진행하실 때 실제로 다양한 예시를 들어주시고, 시뮬레이션도 해주십니다. 이렇듯 문과와 이과 지식이 결합해 한 수업을 진행하는 것 역시 조화와 어울림의 예시라고 생각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한 방송에서 외국인이 국어교육과 교수님으로 계시는 모습을 본 적이 있는데 이것 역시 앞서 말씀드린 것에 해당된다고 생각합니다. 3. 이화여대 면접을 통해 개인질문이 중요하다는 것을 깨닫고, 다른 지원자들과 비슷하게 대답이 나올 것 같아 대략 짧게 대답함. 정확하게 기억나지 않지만 인내, 정직, 성실, 적극성, 관용으로 답했던 것 같음. 4. 저는 '성급함'이라 생각합니다. 좋은 인간관계를 위해서는 서로에게 맞춰가는 시간이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저도 경험한 바가 있는데, 세상의 모든 사람과 성격이 맞을 수는 없습니다. 그렇지만 서로에게 맞춰갈 수 있는 시간만 주어진다면 잘 지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부분에 있어 성급함은 인간관계에서 가장 필요 없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5. 가장 하고 싶은 직업은 국어교육학 교수입니다. 선생님의 딜레마 때문에 국어교육학 교수라는 직업을 꾸준히 생각해왔기 때문에, 국어 교사가 되지 않는다면 도전해보고 싶습니다. 이에 반해, 가장 하고 싶지 않은 직업은 수학자입니다. (이때 모든 분들이 웃으셨음.) 수학자는 한 공간에 틀어박혀 연구하는 이미지가 강합니다. 많은 친구들과 만나 소통하고자 하는 저에게는 어울리지 않는 직업입니다. 6. (이때 좀 당황함.) 아, 질문이 어떤 의미인지 다시 설명해주시겠습니까? -설명 후- (당황한 것을 들켰기에 밝은 분위기로 가도록 노력함.) 제가 대학교를 아직 다녀보지 못해서 교수라는 직업이 어떤 일을 하는지는 잘 알지 못합니다.(교수님들이 이해한다는 듯 웃어주셨음.) 그래서 선생님께 교수와 선생님의 직업의 차이를 여쭤보았는데, 그때 선생님께서 교수라는 직업은 직접적인 학생들의 교육보다 연구에 초점을 맞춘다고 들었습니다. 그래서 선생님의 딜레마를 해결할 수 있는 연구를 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해 그 직업을 이해했습니다. 7. 네. (준비해간 시 구절과 연관 지어 포부 말함.) |
면접 Tip: 고려대 면접을 볼 때에는 이화여대에 이미 합격한 상태였다. 이화여대 면접은 굉장히 딱딱한 분위기였는데, 고려대 면접은 이와 달리 따뜻한 분위기였다. 그래서인지 더 당락을 예상하기 힘들었다.
고려대 면접문제는 어렵지 않다고 알려져 있는데, 실제로도 그랬다. 제시문 면접을 소홀히 하는 것은 아니지만 고려대에서 제시문 면접에 너무 많은 시간을 쓰는 것은 좋지 않은 것 같다. 제시문이 쉬운 편이기 때문에 다른 친구들과 면접 답변이 겹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고려대 면접에서 기억에 남는 학생이 되고자 한다면 제시문 면접을 핵심만 간결하게 이야기하고, 개인 질문으로 넘어가는 편이 좋을 것 같다.
또한 고려대 학교장추천 오후 면접은 항상 전공에 연관지어 얘기하는 질문이 있으니 준비하고 가야한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 역시 꼭 준비하길 바란다.
<3. 연세대학교 학교생활우수자전형 심리학과 합격자 박경민(가명) 학생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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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세대학교 <사진 제공=연세대> | ||
경민이가 합격한 연세대 학생부종합 학교생활우수자전형은 1단계 서류평가 100%를 반영하며,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를 평가 지표로 삼는다.
2단계에서는 1단계성적 70%+면접 30%씩 반영하는데 인성면접이 이뤄진다.
경민이의 내신은 전체 1.0, 국영수사 1.0, 국영수과 1.0, 영수 1.0, 수과 1.0이었다.
<면접 질문&답변>
| ■ 질문 (제시문) 고령화 사회, 청년 실업 문제 제시 1. 제시문 내용으로 인해 나타난 사회문제는 무엇이 있을까요? 그리고 해결책은? 2. 청년 실업 문제에 대해 자신의 견해를 말해 보세요. 3. 어떤 심리학 분야를 공부하고 싶어요? |
| ■ 답변 1. 기성세대와 젊은 세대 간의 상호 견제와 갈등이 발생한 것 같습니다. 앞서 말한 노인 컨설턴트 제도 등 두 세대의 역할을 분담하는 제도적 노력과 더불어 서로를 스승으로, 그리고 가르쳐줄 후배로 존중하는 가치관의 변화를 통해 이러한 갈등을 해결해 나갈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2. 대한민국의 모든 직업을 활용한다면 사실 지금보다 청년 실업은 훨씬 완화될 것입니다. 젊은 사람들이 시작부터 더 좋은 임금, 더 좋은 환경을 찾아 대기업에 몰리기 때문에 청년 실업이 심각해진다고 생각합니다. 대기업도 좋지만, 중소기업에서 자신의 능력을 다 발휘하고 머릿속에 있는 것들을 맘껏 꺼내 도전하면서, 시작부터 큰 회사가 아니라, 자신과 회사가 함께 성장해나가고 싶다는 도전정신을 갖춰나간다면 청년 실업 문제를 완화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3. 의사결정에 대한 얘기를 함. 그리고 덧붙여서 하고 싶었던 심리학을 결정한 과정도 얘기함. |
면접 Tip: 남자 교수님 한 분과 여자 교수님 한 분이 들어오셨는데, 다들 호응을 잘 해주셔서 마음 편하게 말했던 것 같다. 시작할 때 끝날 때 농담도 하고 분위기도 좋아서 내용이 조금 까다롭긴 했지만 빠르게 생각할 수 있었고, 조금 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었다.
연대는 면접 분위기 자체는 괜찮다고 생각한다. 교수님들과 대기 감독님께서 연대는 편안한 면접 분위기를 추구한다고 말씀하셨다. 다만 제시문이 조금 어려웠다. 고령화나 청년 실업 등 '이런 게 나올까?' 싶었던 사회 문제가 나왔다. 평소 정보화나 테러, 국제 분쟁 등의 사회 문제에 대해 생각해보고 자기 생각을 정리해 두면 좋을 것 같다.
개인에 대한 질문은 역시 자기소개서나 학생부에서 나오기 때문에 내가 뭘 보여주고 싶은 어떤 사람인지 파악하는 게 중요할 것 같다.
<4. 중앙대학교 다빈치형인재전형 수학과 합격자 이정희(가명) 학생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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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앙대학교 <사진 제공=중앙대> | ||
정희는 중앙대 학생부종합 다빈치인재전형으로 합격했다. 이 전형은 1단계에서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 등 서류평가 100%를 반영한다.
이후 2단계에서는 1단계성적 70%+면접 30%를 반영하는데, 면접에서는 학업준비도, 인성, 의사소통능력을 주로 평가한다.
정희의 내신 성적은 전체 1.54였다.
<면접 질문&답변>
| ■ 질문 Q1. 뭐 타고 왔어요? 어디 살아요? Q2. 성적이 떨어진 이유가 무엇인가요? Q3. 꿈이 수학교수인데 이유가 무엇인가요? Q4. 영어에 대한 수상기록이 많은데 해외에 살다 왔나요? / 영어로 자기소개 한번 해볼까요? Q5. 영어에 대한 수상실적이 많은데 공부비결이 있나요? Q6. 그런데 영어 성적이 3학년 때는 떨어졌네요? 왜 그랬다고 생각하나요? Q7. 배드민턴에 대한 수상기록이 있는데 운동 좋아해요? 반주했던 경험이 있는데 피아노 잘 쳐요? Q8. R&E연구는 어떤 주제를 가지고 했나요? Q9. (자기소개서 내용) 범죄수학에 대해 간단하게 설명해 주세요. Q10. (자기소개서 내용) 수박의 가치계산법에서 찾은 오류? 이게 무엇인가요? Q11. 창의력챔피언대회는 무엇인가요? Q12. 찬조연설을 하셨다 했는데 직접 회장선거에 나가지 않은 이유라도 있나요? Q13.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은? |
| ■ 답변 A1. 엄마랑 지하철 타고 왔어요. 인천국제공항에서 30분 정도 떨어진 곳에 살아요. A2. 가장 준비를 많이 했던 부분이라서 당당하게 말함. 더 열심히 할 수 있다는 각오를 강하게 어필함. A3. 저는 수학교수라는 직업이 선생님이자 한 분야를 연구하는 학자라는 두 성격을 모두 가지고 있는 직업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수학교수라는 꿈을 꾸게 됐습니다.(예시를 들면서 다시 한번 수학교수의 꿈을 강조함.) A4. 해외에 나간 적은 한 번도 없습니다. / 준비하지 못한 부분이라 약간 당황했지만 자신감 있게, 간단하게 인사, 꿈, 취미에 대해 말함. A5. 중학교 때부터 꾸준히 영어책 읽기를 습관화해 온 것이 영어실력을 향상시켜준 것 같습니다. 저는 짧은 영어책과 ORT 같은 책들을 읽으면서 어휘력 향상에 중점을 두었습니다. 단어들을 단어장에 정리하고 다른 책들에서 나온 단어들과 연관 지어 어휘실력을 길렀습니다. 그 결과 자연스레 독해능력도 길러졌으며, 이는 영어대회에서도 좋은 결과로 이어졌습니다. A6. 1, 2학년 때와 같이 열심히 했지만, 다른 친구들이 더 열심히 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이 나오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더 열심히 하면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거라는 식으로 말함.) A7. 서류를 확인하는 질문이라 예시를 들며 자신감 있게 말함. A8. 뫼비우스의 띠를 확장한 클라인병과 그 외의 3차원 도형들에 대한 용도를 탐구했습니다. 하지만 고등학교에서는 한계가 있어서 제대로 탐구하지 못한 것 같습니다.(마무리로 이 학교에서 더 탐구해보고 싶다고 말함.) A9. 범죄수학은 다양한 범죄사건에 대해 수학적인 방법으로 접근하는 책입니다. 예를 들면 악수한 사람의 횟수를 구하기 위해 경우의 수로 범인을 지목하고, 속도를 적분하여 거리를 구하는 방법으로 문제를 해결해 나가는 것입니다. 특히 저는 친구들과 해결방법에 대해 보기 전에 토론을 하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갔고, 책을 통해 확인해가는 과정에서 이 책에서 간과한 모순들도 찾아보았습니다. A10. 눈에 보이는 사실만으로 수박의 무게를 계산해보면 1%의 무게가 감소한 것이 그다지 큰 차이를 만들어내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수학적인 관점으로 재해석하면서 수박의 수분 농도가 2%감소할 때 수박의 수분이 절반 가까이 증발했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색다른 사고로 사건을 바라보는 시각이 있기에 억울한 일로 고통 받을 수 있는 사람을 줄일 수 있고, 어쩌면 사건의 중심이 우리가 되어 스스로를 변호해야 하는 상황이 오더라도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꼬리질문을 많이 하심.) A11. 기존에 우리가 바라보는 시각에서 생각의 전환으로 창의력을 발휘해 대본을 만들고 직접 연극을 하는 대회입니다. 저는 친구들과 동화의 재창조라는 주제로 토끼와 거북이를 연극했습니다. 거북이가 우승한 이유로 무지개라는 소재를 활용하며 창의적이고 재미있는 대본을 만들어 시연했습니다. A12. 1학년 말에 2학년 동아리부장으로 뽑혔습니다. (이 예시를 들며 2개 다 흐지부지하는 것보다는 하나에 더 열중하고 싶다는 식으로 말함.) A13. 중앙인으로써 어떻게 해 나갈 것인지 포부를 말함. |
면접 Tip: 학생부종합전형에서 가장 중요하게 보는 것이 '전공적합성'인 것 같다. 가고 싶은 학과에 대한 스펙을 많이 쌓고, 그걸 토대로 자소서를 써야 한다. 특히 혼자 끙끙대는 것보다 선생님들께 여쭤가면서 자신의 스토리를 찾아가는 게 필요하다. 2학년 겨울방학 때는 어떤 틀로 자소서를 쓸 것인지 꼭 설계하길 바란다. 이를 위해 활동할 때마다 메모를 해서 자신이 어떤 활동을 했는지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면접 준비를 할 때 '자신감+위기대처 능력'을 가장 중요하게 생각했다. 누구나 다 떨리지만 그 중에서도 누가 더 당당하게 말하느냐 하는 것이다. 학교에서 하는 모의면접이라고 해서 대충 준비하지 말고 실전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해야 한다. 개인적으로는 스스로 거울보고 연습하는 걸 추천한다. 자소서, 학생부를 많이 읽어서 어떤 걸 물어봐도 바로 대답이 나올 수 있도록 꼼꼼히 준비하는 게 기본이니 잊으면 안된다.
<5. 이화여대 미래인재전형 화학생명분자과학부 합격자 임미혜(가명) 학생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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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화여자대학교 <사진 제공=이화여대> | ||
미혜는 이화여대 학생부종합 미래인재전형에 지원했다. 이 전형은 1단계에서 서류평가를 100% 반영하며 학생부, 자소서, 추천서를 평가한다. 2단계에서는 1단계성적 80%+ 면접 20%를 반영하는데 면접에서 주로 인성, 발전가능성을 본다.
미혜의 내신은 전체 1.53등급이었고, 수능에서는 국어 2, 수학 3, 영어 1, 탐구1 2, 탐구2 4등급을 받았다.
<면접 질문&답변>
| ■ 질문 1. 이 완두콩의 색 유전자가 단일인자 유전이라면 두 번 교배시킨 자손의 표현형은 무엇이 가능한가? 2. 다인자 유전이라면 어떤 표현형이 가능한가? 3. 다인자 유전을 증명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실험은 무엇인가? 가정해야 할 상황이 더 있다면 언급하세요. 4. 지원동기는? 5. 나눔이 뭐라고 생각하는지 자유롭게 말해 보세요. |
| ■ 답변 1. 짙은 녹색과 검은색 표현형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연두완두콩의 유전자를 GG K종은 BB라고 한다면 첫 번째 교배시켰을 때 짙은 녹색이 나왔으므로 중간유전이라고 생각했습니다. 두 번째 교배 시에는 GB와 BB를 교배시키는 것이므로 GB BB의 유전자형이 나오게 되어 검은색콩과 짙은 녹색 콩이 가능하다고 생각했습니다. 2. 저는 다인자 유전이라는 말을 듣고 피부색을 생각했습니다. 피부색은 만약에 우성유전자가 ABC이고 열성이 abc라면 우성유전자의 개수에 의해서만 색이 나타납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서 검은색콩 유전자가 우성이라면 두 번 교배했으니까 더 어두운 녹색이 나올 것 이라고 생각했습니다. 3. 이것까지는 생각하지 못했습니다. 4. 저는 중간숙주에 대해 연구하는 생명과학연구원이 되고 싶습니다. 중간숙주란 최종숙주에 도달하기까지 바이러스나 기생충이 거치는 모든 숙주를 일컫는 말입니다. 중학교 때 저는 연가시라는 영화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 영화에선 변종연가시가 사람 몸에 침투해 사람을 조종해 물에 빠져 죽게 만든다는 내용이 있었습니다. 이런 일이 실재로 가능할까 두려웠던 저는 아버지께 이 내용이 실제로 가능한 이야기인지 여쭈어 보았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연가시는 곤충을 숙주로 삼기 때문에 불가능한 설정이라고 말씀해 주셨습니다. 아버지의 말씀을 듣고 연가시에 대해 알아보던 중에 기생에 대한 관심이 생겼습니다. 기생에 대한 책을 읽던 중에 체체파리나 모기 물벼룩과 같은 중간숙주에 대해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기생충이나 바이러스가 중간숙주에게는 큰 해를 입히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저는 이들의 관계를 연구하면 후에 기생충이나 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를 만들 때 제가 한 연구가 도움이 될 거라는 생각에 중간숙주에 대한 연구가 하고 싶어졌습니다. 5. 저는 나눔이 리더의 자세라고 생각합니다. 사람들마다 리더에 대해 생각하는 바가 다 다르겠지만, 저는 리더가 남겨진 사람들을 돌봐 함께 가는 사회를 만들어 가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고등학교 2학년 때 또래 멘토링을 하며 수업에 뒤쳐진 친구이 수업에 따라갈 수 있도록 도왔습니다. 또한 3학년 때는 반장을 하게 됐는데 반장을 하니 친구들이 제게 고민 상담을 많이 하는 것이 느껴졌습니다. 그래서 학교에서 주최하는 또래상담도우미 수업을 들어 친구들의 고민을 함께 고민해주고 해결해주는 활동을 했습니다. |
면접 Tip: 면접을 굉장히 못 본 편인데도 추가 합격이 돼서 놀라웠다. 지금 생각해보면 수능최저기준 덕분이 아니었나 싶다. 수능최저기준에 맞는다면 합격할 가능성이 훨씬 높아지니, 불안한 친구들은 수능 공부도 소홀히 하지 말고 꼭 열심히 준비하길 바란다.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4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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