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서해안 일대의 수중문화재 조사 성과 재조명 위해 마련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소장 이귀영)는 국립전주박물관(관장 김승희)과 공동으로 전라북도 지역 수중문화재 조사 15년을 기념하는 특별전 '침몰선에 실렸던 고려 사람들의 꿈'을 5월 23일부터 9월 24일까지 국립전주박물관 기획전시실(전라북도 전주시)에서 개최한다.

이번 특별전은 2002년 4월 소라잡이에 나선 잠수부들이 청자를 발견한 것을 계기로 시작된 전라북도 서해안 일대의 수중문화재 조사 성과를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소장품 2,285점을 비롯한 3,000여 점의 유물을 대중들 앞에 선보인다.

전시는 총 3부로 기획됐는데 1부는 수중문화재 조사 성과를 중심으로 수중고고학과 수중문화재 조사 방법을 소개하고, 2부에서는 고군산군도를 이루는 섬들인 비안도, 십이동파도, 야미도에서 건져 낸 고려 시대 유물들을 통해 바다와 함께 한 당시 사람들의 삶을 살펴본다. 3부에서는 무녀도, 신시도, 까막섬 등 고군산군도의 여러 섬에서 발견된 유물들을 소개하고, 고대부터 이어져 온 동아시아 해양 교류의 역사와 의미를 되짚어 본다.

전시 기간에는 3회에 걸친 특별강연도 준비돼 있다. 지난 15년간 이뤄낸 전라북도 수중문화재 발굴조사의 성과를 들려주는 '수중발굴 이야기(김병근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 연구관, 5월 25일)', 우리나라뿐 아니라 유럽 등 세계 해양문화 속 미술을 알아보는 '바닷속에서 피어난 미술(정진국 미술평론가, 6월 1일)' 등 즐겁고 유익한 강연들이 마련돼 있다. 전시와 강연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국립전주박물관으로 문의하면 안내받을 수 있다.

문화재청 국립해양문화재연구소는 이번 특별전을 통해 조사된 유물의 수량에 비해 크게 주목받지 못했던 전라북도 지역 수중문화재의 가치를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 국내 수중문화재 발굴에 대한 관심을 끌어내는 기회가 되길 기대한다.

 

   
▲ <2018 수시 백전불태> 출간 https://goo.gl/7JtUv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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