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곡중학교 학생들이 창직수업을 받고 있다. [사진 출처=창직교육센터]

최근 ‘직업’의 키워드 중 화두는 단연 ‘창업’과 ‘창직’이다. 하지만 학교에서 창업과 창직에 관한 교육 시스템이 돼 있지 않다 보니, 외부 기관을 활용해 교육을 해주고 있다. 이 가운데 창직교육센터에서 진행하는 ‘신직업 창직진로설계’를 들여다봤더니, 학생들이 깜찍한 발상으로 창직을 설계하고 있었다.

‘창직’은 어른들의 눈이 아닌 아이들의 눈으로 봐야 한다. 앞으로 우리나라를 이끌 학생들이 살아가는 세상에서 꿈꾸는 직업인 것이다. 이것이 현실성이 있는가 없는가는 두 번째 문제이다.

30년 전, 당신이 꿈꿨던 세상은 어떤 세상이었는가. 예전에 상상했던 것이 실재하는가 하며, 예전에 상상하지도 못했던 것이 지금 등장했다. 모든 사람이 카메라로 추억을 담는 일이, 전축이 핸드폰 속에 담기는 일 등 부자들의 전유물이 이제는 아니라는 것이다. 모든 것이 상상 이상인 시대에 살아갈 미래 세대에게 직업은 상상 이상이 될 것이다.

혹시 자녀가 말도 안 되는 직업을 말할 때 “무슨 허깨비 같은 소리야?!”라고 할 것이 아니라, “그래? 그게 뭔데?”라고 말하고 자녀의 생각을 들어보면, 자녀의 상상력은 날개를 달아 날아다닐 수 있을 것이다. 그럼 우리 아이 또래의 학생들은 어떤 생각을 하는지 알아보자.

청심국제중학교 나영선 학생은 새로운 직업으로 ‘전자제품판매 및 컴퓨터 전문 기획자’를 만들었다.

o 이 신직업은 어떻게 만들어졌나요?
전자제품 샵이 판매만 하는 게 아니라 전문적인 기획이나 관리를 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o 신직업이 하는 일
새로운 전자제품 판매뿐만 아니라, 관리와 기획 업무, 그리고 전문적으로 인터넷과 데이터를 활용한 업무를 진행하며, 관련 광고를 기획한다.

o 창직가의 한마디
판매와 관리, 기획을 같이하면 효율적인 업무에 도움이 될 것 같다.


수리중학교 김현강 학생은 새로운 직업으로 ‘디자인크리에이터’를 만들었다.

o 이 신직업은 어떻게 만들어졌나요?
마음에 드는 옷을 찾기 힘들다.

o 신직업이 하는 일
사람들이 각자 입고 싶은 나만의 옷을 직접 디자인하여 가져오면 만들어 준다.

o 창직가의 한마디
사람들이 옷에 관심이 커지고 있다. 전망이 아주 밝은 직업이 될 것 같다.


송인초등학교 이다현 학생은 새로운 직업으로 ‘문화재 음악 홍보가’를 만들었다.

o 이 신직업은 어떻게 만들어졌나요?
문화재를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문화재를 알리기 위하여 만들어졌다.

o 신직업이 하는 일
사람들이 문화재에 흥미와 관심을 유발하기 위해 음악으로 만들어 사람들에게 홍보한다.

o 창직가의 한마디
문화재들을 재미있게 가사에 스며들게 하여 홍보한다면 문화재에 대한 관심이 증가할 것이다.


숭인초등학교 노민서 학생은 새로운 직업으로 ‘애견 의상 디자이너’를 만들었다.

o 이 신직업은 어떻게 만들어졌나요?
강아지의 옷들을 개성 있게 만들어 보고 싶었다.

o 신직업이 하는 일
강아지의 종류에 따라 어울리는 의상을 연구하고 직접 디자인한다.

o 창직가의 한마디
가정에 강아지 키우는 비중이 늘어나고 있는 만큼 전망이 밝다고 생각한다.


태장중학교 김해린 학생은 새로운 직업으로 ‘심리 아나운서’를 만들었다.

o 이 신직업은 어떻게 만들어졌나요?
세계 각국의 이야기를 들어 사람들의 상황에 잘 공감해줄 수 있는 아나운서가 뉴스에서 더 다양한 사람들의 이야기를 듣고 심리를 이해하여 사람들에게 전달한다.

o 신직업이 하는 일
뉴스를 듣는 사람들이 기존 뉴스전달 방식보다 내용을 공감하게 한다.

o 창직가의 한마디
아나운서 옆에 심리 아나운서가 같이 활용되면 괜찮을 것 같다.


가평고등학교 이강두 학생은 새로운 직업으로 ‘심리치료요리사’를 만들었다.

o 이 신직업은 어떻게 만들어졌나요?
직장 생활에 지친 현대인들이 요리를 통해 심리적으로 치료를 받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o 신직업이 하는 일
마음에 상처가 있는 사람들을 요리를 통해 행복하게 해주는 치료를 한다.

o 창직가의 한마디
심리치료 방법에 있어서 요리가 큰 역할을 했으면 좋겠다.

* 에듀진 기사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69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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