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1급 고정욱 작가, 세상의 편견과 인식에 대해 강연

   
▲ 무안 남악중 고정욱 작가 초청 [사진 제공=전남교육청]

전남 무안 남악중학교에서는 지난 12월 1일, 1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장애를 딛고 베스트셀러 작가가 된 고정욱 작가를 초청해 ‘더불어 사는 세상을 위해’라는 주제로 장애인으로서 세상의 차별과 편견과 인식을 개선하는 콘서트를 열었다.

이날 콘서트에서 고정욱 작가는 1살 때 소아마비로 장애1급을 받고 평생을 휠체어에 의지해 살았음에도 작가로서 발돋움 할 수 있었던 삶의 과정을 들려줬다. 작가는 인생의 진솔한 이야기를 시종일관 유쾌한 방식으로 전달하면서도 울림이 있는 감동을 줘 강연이 진행되는 2시간 동안 학생들에게 큰 감명을 주었다.

또한 장애인으로서의 삶을 살아가고 있는 작가는 본인의 이야기를 담담하게 풀어나가면서 비장애인이 장애인에게 도움을 주고 싶을 때는 도움 받기를 원하는지 여부와 도움 받기를 원하면 무슨 도움을 주면 되는지 물어보고 도와주는 것이 장애인 돕는 올바른 방법이라고 했다.

아울러 이 세상에 불가능은 없다는 것과 지금 베스트셀러 작가로서의 행복한 삶을 이야기하며 학생들에게 '책은 마음의 양식'이라고 독서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학생 눈높이에 맞춘 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흥미와 참여를 유도해 학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콘서트에 참가한 1학년 학생은 “이번 강연을 통해 장애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이해하고 느낄 수 있었다”며 “장애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쉽게 주눅들 수 있음에도 사람들 앞에 당당히 나서 영감을 주는 작가님의 모습이 대단해 보였고, 이런 훌륭한 작가님을 초청해 주신 선생님들께 감사드린다”라고 말했다.

한편 고정욱 작가의 주요 저서로는 ‘가방 들어주는 아이’, ‘까칠한 재석이가 사라졌다’, ‘네 손가락의 피아니트’ 등이 있다. 이중 ‘가방 들어주는 아이’는 MBC 느낌표 ‘책책책 책을 읽읍시다’ 프로그램에 우수 도서로 선정돼 소개되기도 했다.

남악중은 지난달에도 학부모를 대상으로 개그맨 임혁필을 초대해 ‘긍정적인 상황으로 반전 시켜라’라는 주제로 황토골 인문학 콘서트를 진행한 바 있다. 앞으로도 학교와 학생, 학부모 학교가 함께하는 진정한 교육 공동체 실현을 위해 다양한 인문학 강좌를 열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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