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면접 및 구술고사, 교과 지식 묻는 문항 공동 출제해 사용

   
▲ [사진 출처=연세대]

2018학년도 대학별 입학전형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가 서울대를 비롯해 고려대, 연세대 등 전국의 모든 대학 홈페이지에 3월 31일까지 일제히 게시됐다.

이번에 공개된 대학별 2018학년도 선행학습 영향평가 보고서는 논술과 면접 등 수시 기출 문제와 문제 해설이 들어 있어서 해당 학교를 지원하는 수험생들에게 꼭 필요한 정보다.

서울대 면접 및 구술고사, 교과 지식 묻는 문항 공동 출제해 사용
2018학년도 서울대학교 면접 및 구술고사 문항으로는 크게 출제문항 기반 면접·구술고사와 제출서류 기반 면접 등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출제문항 기반 면접·구술고사는 수시모집 일반전형에서 시행하며 교과 지식을 묻는 문항을 공동으로 출제해 사용하고, (교직)적성·인성면접은 적성, 인성을 평가하는 수시·정시모집의 모집단위에서 시행하며, 자체적으로 문항을 출제해 활용한다.

제출서류 기반 면접은 수시모집 지역균형선발전형, 기회균형선발전형I, 정시모집 기회균형선발전형II에서 시행하며 별도의 문항 없이 서류내용과 기본적인 학업 소양을 확인한다. 단과대별 출제 지문 형식을 보면, 인문대 및 사회대, 사범대(인문)은 인문학, 사회과학 지문 등이 출제되고, 경영대, 경제학부, 농경제사회학부 등은 사회과학 지문과 인문계열 수학 지문이 출제됐다.

자연대, 공대 등은 모집단위에 따라 자연계열 수학 지문, 물리 지문, 화학 지문, 생명과학 지문, 지구과학 지문 등이 출제됐다.

인문학
제시문 및 문제를 보면, 제시문으로 백남준의 예술, 오페라의 탄생, 정자영 작가의 ‘견월망지’ 등 세 개의 지문을 주고, [문제1]은 새로운 예술 양식의 출현을 서술한 두 제시문 각각에 나타난 융·복합의 양상을 설명하고, 이를 고려해 다른 제시문에 소개된 ‘견월망지’의 특징을 말하시오 [문제2]는 두 제시문은 예술 융·복합이 지속가능성의 관점에서 비교적 성공을 거둔 사례이다. 이러한 사례로부터 예술 융·복합 기회의 성공 여부를 판단할 수 있는 기준 하나를 도출해 설명하시오가 출제됐다.

사회과학
제시문 및 문제를 보면, 제시문으로 효율성(Efficiency)에 대한 영어 지문, 경제 불황과 실업, 건강과 인센티브 정책 등 3개의 지문을 주고, [문제1]은 효율성에 근거해, 다른 두 제시문에서 제시된 정책들의 취지를 설명하시오 [문제2]는 두 제시문에서 제시된 정책들의 공통적인 한계가 무엇인지 말하고,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안을 논하시오가 출제됐다.

자연계열 수학 문제로는 직선의 방정식과 부등식의 영역, 수열의 귀납적 정의와 확률변수의 기댓값, 접선의 방정식과 정적분의 이해 등이 출제됐다. 자연계열 과학 문제로는 <물리>가 탄성 충돌과 에너지, 축전기와 교류전류 <화학>은 화학 반응과 에너지 생성, 엔탈피와 반응 속도 <생명과학>은 체세포 분열과 감수 분열의 세포 주기, 생체막의 구조와 물질의 이동 <지구과학>은 심층 순환과 해수 용해도, 푄 현상과 구름의 발생 원리 등이 출제됐다.

연세대 논술, 면접 문제 및 출제 근거, 문제 분석 등이 실려
연세대는 2018학년도 연세대학교 대학입학전형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 보고서에서, 수시 모집에서 대학별고사를 운영하고 영향평가 대상이 되는 전형으로 수시 일반전형(논술, 선발인원 683명), 수시 특기자전형(면접, 인문학인재계열, 사회과학인재계열, 과학공학인재계열, 국제계열, IT명품인재계열, 선발인원 865명)에 대해 논술, 면접 문제 및 출제 근거(교육과정, 자료출처-교과서), 문제 분석 등이 실려 있다.

실제로 연세대 2018학년도 인문계열 논술고사로는 4개의 제시문으로 루이지노 브루니의 ‘익명의 너를 신뢰하라’, 유발 하라리의 ‘사피엔스’와 ‘호모 데우스’, 박지원의 고전소설 ‘허생전’, 신뢰와 신용의 그래프와 연간 경제 성장률의 표를 줬다.

   
▲ <나침반36.5도> 정기구독
http://goo.gl/bdBmXf

논제로는 [문제1]이 근대와 근대 이전에 나타난 ‘신용’과 ‘신뢰’의 관계를 보여주는 제시문 (가)와 (나)를 비교·분석하고, 제시문 (가)와 (나) 중 하나를 선택해 이를 토대로 제시문 (다)를 평가하시오(1천자 안팎, 50점).

[문제2]는 제시문 (가)의 근대와 근대 이전에 나타난 ‘신용’과 ‘신뢰’의 관계가 지닌 특성을 활용해, 제시문 (라)의 국가 A, 국가 B, 국가 C에 나타난 현상을 각각 분석하고, 이를 토대로 연간 경제 성장률의 차이를 설명하시오(1천자 안팎, 50점)가 출제됐다.

사회계열 논술고사로는 4개의 제시문으로 고등학교 사회문화 교과서에 나오는 인과적 설명 방식과 감정이입적 설명 방식, 법과 정치 교과목의 ‘민주 정치 과정과 참여’, 한홍구 저 ‘유신’의중 일부로 박흥숙 사건의 철거민 문제, 고등학교 교양교과 교육학 중 ‘미래 사회와 교육’ 지문을 줬다.

논제는 [문제 1]이 제시문 (가)의 두 가지 설명 방식이 제시문 (나)와 제시문 (다)에 각각 어떻게 활용됐는지 분석하고, 각 제시문에 드러난 설명 방식의 장단점을 평가하시오(1천자 안팎, 50점).  [문제2]는 제시문 (가)의 주장을 고려해 제시문 (라)의 연구 결과를 설명하고 밑줄 친 부분(선천적인 재능이 대물림되기 때문인가 아니면 교육 수준이 높은 부모일수록 더 효과적으로 양육하기 때문인가?)에 답하시오(1천자 안팎, 50점)가 출제됐다.

연세대 자연계열 논술시험 수학 문제(배점, 60점)로는 타원의 방정식과 타원의 넓이(15점), 정적분의 계산과 함수의 최댓값(21점), 경우의 수와 중복조합(24점) 등 세 문제가 출제됐다.

연세대 자연계열 논술시험 과학 문제(배점, 40점, 선택1)는 <물리>가 추의 운동의 역학적 과정, 기체의 열역학 과정, 교류 전원과 전류, 파동 함수와 에너지 준위의 의미 등 4문제 <화학>은 원자 모형의 변천 과정, 공유 결합 분자의 구조 및 성질, 고체와 기체의 용해 과정의 변화, 효소의 기능과 특성 등 4문제, <생명과학>은 빛의 조건과 광합성, 빛에너지 차단과 지구상의 생물 변화, 세포 호흡을 통한 에너지 대사 등 3문제 <지구과학>은 우주의 역사와 핵융합 반응, 태양계 및 지구형 행성의 형성 과정, 외계 행성과 지구, 한반도의 구성 암석과 지질학적 형성 과정 등 4문제가 출제됐다.

고려대 논술고사 폐지로 면접 문항 자료 분석결과 공지
고려대는 2018학년도부터 수시 논술고사가 폐지되고 면접 평가를 전면 확대해 운영하는 데, 2018학년도 선행학습 영향평가 결과 공지를 통해 출제된 면접 문항에 대해 문항 및 자료(지문), 출제 의도, 출제 근거(교육과정 및 교과서 등), 문항 해설 등 문항 분석 결과를 공지했다.

실제로 일반전형의 인문계열 면접 문항을 보면, 공동체주의와 개인주의에 대한 간단한 제시문 3개와 여론 조사 결과에 대한 표를 주고, 제시문의 관점을 비교하고 폐기물 처리장 건설에 대한 바람직한 정부 정책 방향, 사회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적절한 방안을 제시하라는 문항이 출제됐다.

일반전형 자연계열 수학 면접 문항으로는 과학(화학 반응, 염색체, 수소 원자)과 수학(부정적분, 정사영)과 관련된 간단한 6개의 제시문(실험 장치, 정사영 그림 포함)을 주고, 제시문에서 공통으로 설명하는 개념을 말하고 이유를 설명, 제시문에서 소개하는 이론이 실생활에서 활용하는 사례를 드는 문항이 출제됐다.

이번에 게시된 선행학습 영향평가는 2014년 제정된 공교육 정상화 촉진 및 선행교육 규제에 관한 특별법 시행에 따라 동법 제10조 및 시행령 제5조에 근거해 대학별 입학전형의 영향평가에 관한 규칙을 제정해 대학 등의 입학전형 영향평가를 학교 홈페이지에 3월 31일까지 공개해야 한다는 관련법과 시행령에 따른 결과다.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18566

   
▲ <2019학년도 수시·정시 백전불태> 판매중! http://bit.ly/2E0cWlx
저작권자 © 에듀진 인터넷 교육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