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종 A to Z] '진로희망' 바뀌어도 괜찮을까?
[학종 A to Z] '진로희망' 바뀌어도 괜찮을까?
  • 김승원 기자
  • 승인 2019.10.24 11: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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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1. 진로희망사항이 일관돼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나요? 
-Q2. 창의적 체험활동상황에서 자율활동과 진로활동은 어떻게 평가하나요? 
-진로탐색활동을 통해 진지한 자세로 고민하는 과정 보여줘야 

학생부종합전형은 전공적합성을 중요하게 보기 때문에 이를 어필할 수 있는 교내 활동을 적극적으로 하는 것이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그런데 1학년 때부터 희망한 진로가 3학년 때 갑자기 바뀌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때 학생들이 고민하는 것이 '진로희망을 바꿔도 괜찮을까?'이다. 

현실적으로 경험이 많지 않은 학생들이 구체적인 진로를 정하거나 진로를 일관되게 꿈꾸는 것이 쉬운 일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1학년 때 정한 진로를 3학년 때 바꾼다고 해서 부정적인 영향을 끼치지는 않는다. 진로가 바뀐 타당한 사유를 설득력 있게 제시한다면 오히려 진지한 자세로 진로를 고민했다는 것이기 때문에 유리하게 작용할 수 있다. 

Q1. 진로희망사항이 일관돼야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나요? 

얼마든지 바뀔 수 있는 진로…타당한 사유 설득력 있게 제시하면 된다! 

학교생활기록부의 진로희망사항은 학생의 진로 설계 및 변경 등을 고려해 관심 분야나 희망 직업을 기재하고 희망 사유에는 충분한 상담과 관찰을 통해 진로 선택의 동기, 이유, 계기 등의 진로 희망 사유를 기재하도록 돼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진로 희망은 학년이 올라갈수록 구체적으로 작성하면서 일관되게 나타나면 바람직할 것입니다. 그렇지만 지원 모집단위에 진로희망을 억지로 맞출 필요는 없습니다. 자신의 진로는 다양한 경험을 하는 과정에서 얼마든지 바뀔 수 있는 사항입니다.

특히 고등학교 시기는 자신의 진로를 탐색하고 설계하는 성장의 시기이기 때문에 진로희망은 얼마든지 바뀔 수 있습니다. 진로희망이 바뀌었을 경우 변화하게 된 과정 혹은 타당한 사유를 진로희망의 희망사유, 창의적체험활동의 진로활동 특기사항, 그리고 행동특성 및 종합의견에 설득력 있게 제시해 준다면 긍정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평가자는 진로희망의 일관성 못지않게 변화 과정의 타당성과 학생의 진정성을 중요하게 평가하기 때문입니다. 학생부종합전형으로 합격한 학생들의 진로희망사항을 분석해 보면 일관성 있는 진로를 갖고 있는 학생, 탐색과정에서 유사한 분야로 변화하는 학생, 유사성이 없는 분야로 변화하는 학생 등 매우 다양한 사례가 있습니다. 

진로탐색활동을 통해 진지한 자세로 고민하는 과정 보여줘야 
진로희망사항이 변경됐거나 진로희망과 관련 없는 학과를 선택했다고 해서 반드시 불이익이 있는 것은 아닙니다. 진로희망사항을 통해서는 지원학과에 대한 관심 정도를 확인할 수 있으며 학교생활기록부의 다른 항목과 연결해 진로 목표를 위한 노력사항을 전반적으로 파악하게 됩니다.

중요한 것은 진로희망사항이 변경되었다는 사실이 아니라 진로희망이 변경된 계기와 이를 위해 어떤 준비를 했고 그 과정에서 어떤 변화와 성장이 있었는가 하는 것입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적극적인 진로탐색활동을 통해 주도성을 갖고 자신의 진로에 대해 진지한 자세로 탐색하는 과정일 것입니다.

진로희망사항이 일관성이 있는 경우 해당 전공에 대해 오랜 시간 동안 깊이 있는 탐색의 과정을 거치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본인이 지니고 있는 전공 역량이 확장되거나 점점 구체화되는 모습을 보여준다면 좋은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단순히 희망 진로만 일관될 뿐 지원 전공에 대한 진지한 고민 없이 추상적인 단계에 머물러 있는 느낌을 보인다면 긍정적인 평가를 받기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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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2. 창의적 체험활동상황에서 자율활동과 진로활동은 어떻게 평가하나요? 

자율활동, 학급 구성원의 자발적 참여 중시하는 활동 

창의적 체험활동의 4개 영역은 자율활동, 동아리활동, 봉사활동, 진로활동입니다. 4개 영역별 활동내용과 평가방법 및 기준은 교육과정을 근거로 학교별로 정하게 됩니다.

4개 영역 중 동아리활동과 봉사활동은 상대적으로 본인의 관심사와 노력이 반영돼 방향성을 잡기 쉬운 반면 자율활동과 진로활동은 학교에서 이루어지는 단체 활동을 따라 하게 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자율활동과 진로활동에서는 학생의 개별적인 특성이 잘 나타나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자율활동은 학급이나 구성원의 자발적인 참여를 중시하는 활동입니다. 그러다 보니 자치활동, 학교행사, 상담활동 등 학급 전체가 함께 하는 활동이 많이 있습니다. 그래서 동일 고교에서 지원한 학생들, 특히 같은 반에서 지원한 학생들은 대부분 자율활동의 내용이 동일하거나 비슷합니다.

학급 자치회, 협의활동 및 친목활동에 대한 소개, 동일한 활동 내용 등 일반적인 작성을 통해서는 개인의 역량을 찾기 어렵습니다.

단체 활동에 임할 때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만의 특별함 찾아라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학생은 단체 활동에 임할 때 ‘수동적으로 따라하면 된다.’라는 생각에서 벗어나야 합니다. 오히려 스스로 계획하고 적극적으로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즉, 동일한 학교행사에 참여하더라도 배우고 느낀 점과 활동에 따른 행동변화는 다 다를 수 있습니다.

자신의 특징과 개성이 드러나지 않는 추상적이고 포괄적인 기술보다는 구체적 활동 사실과 활동 태도 및 노력에 의한 행동변화와 성장을 기록하면 자체활동이 개별화되어 의미있는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단체 활동이라는 환경에서 방향을 잘 설정한다면 자율활동에서도 본인만의 특별한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경험이 1~3학년에 걸쳐 자율활동 영역에 작성된다면 의미 있는 학교생활기록부가 될 수 있습니다.

희망 전공에 대한 열정·역량 드러낼 수 있도록 기록하라 
다음은 진로활동입니다. 사실 진로활동 영역이 학생의 관심사를 잘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영역입니다. 많은 경우 진로활동 특기사항에는 성격검사, 진로검사 등의 결과 학년 혹은 계열, 학급에서의 진로 강의, 진로 및 전공 체험의 내용이 기재돼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학생의 진로에 대한 관심, 열정, 노력을 확인하기가 어렵습니다. 나만의 특별한 진로활동을 원한다면 학생은 관심 분야, 진로 목표를 기반으로 독서나 체험 등 자신이 무엇을 할 수 있을지에 대한 진지한 고민을 해야 합니다.

즉, 개인이 진로관련 프로그램에 참여하여 진로를 탐색하고 희망 전공에 대한 열정과 역량을 드러낼 수 있도록 기록하거나 단체 진로 활동을 통해 본인이 알고, 느끼고, 변화되고, 다른 활동으로 연결된 것을 구체적으로 적으면 의미 있는 평가를 받을 수 있습니다.

고교에서의 활동은 대부분 단체 활동입니다. 수동적인 자세에서 벗어나 능동적으로 방향을 잡고 적극적으로 활동에 임한다면 공동체 속에서 나만의 특별함을 찾을 수 있을 것 입니다. 

*출처: 학생부종합전형 101가지 이야기 (건국대, 경희대, 연세대, 이화여대, 중앙대, 한국외대 등 6개 대학 공동연구) 
*사진 설명: 완도고 학생들이 해양경찰관 진로특강을 듣고 있다 [사진 제공=전남교육청]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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