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적으로 글 읽는 능력 키우기!

톡톡 초등학교 5학년 지우는 부쩍 다이어트에 관심이 많아졌어요. 그래서 방과 후에 친구 서현이와 매일 저녁 운동을 함께 하기로 했어요. 줄넘기도 하고 공원도 돌면서 살도 빼고 키도 커지길 바라면서요.

그렇게 열심히 운동을 하고 일주일 뒤, 갑자기 친구 서현이가 지우에게 오늘부터 운동을 하지 않을 거라고 선언했어요. 놀란 지우가 이유를 물어보니, 글쎄 서현이가 다이어트 약을 먹는다는 거예요. 서현이는 가방 속에서 광고 전단지를 하나 꺼내 지우에게 보여줬어요.

-이 기사는 <톡톡> 11월호 'STUDY UP'에 4p분량으로 실린 내용입니다. 
-전체 기사 내용이 궁금하다면 '톡톡' 정기구독을 신청하세요~

놀기만 좋아하는 우리 아이, '책'과 놀게 할 수는 없을까? 재밌는 잡지를 읽었더니 두꺼운 책도 술술 읽혀요! 독서능력이 쑥쑥! 다양한 분야에 걸친 흥미로운 기사로 아이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톡톡으로 내 안에 숨은 잠재력을 깨워보세요.

▼ <톡톡> 정기구독 신청 

잠재력 깨우는 청소년 매거진 월간 '톡톡' 정기구독 신청 클릭!
잠재력 깨우는 청소년 매거진 월간 '톡톡' 정기구독 신청 클릭!

‘다시는 광고에 속지 않을 거야!’
우와! 이 약만 먹으면 좋아하는 분식집에서 떡볶이, 튀김을 아무리 먹어도, 야식을 마구 먹어도 한달 만에 살이 5kg이나 빠질 수 있대요. 다이어트의 지름길을 발견한 지우는 신났지만 한편으로는 지금까지 힘들게 운동했던 게 괜한 일이된 것 같아 속상했어요. 그리고 집에 가자마자 엄마에게 광고 전단지를 보여주며, 다이어트 약을 사달라고 졸랐어요.

하지만 지우의 말을 듣고 난 엄마는 심드렁하게 말했죠. “그런 약이 있으면 세상 사람들이 전부 그 약을 먹지, 굳이 운동을 하겠니?” 지우는 할 말을 잃고 말았어요. 엄마 말씀을 부정할 수가 없었거든요. 그래서 이렇게 다짐했어요. ‘다시는 광고에 속지 않을 거야!’ 

글 종류에 따라 ‘읽기 방법’ 달라요
지우가 광고에 ‘낚시’를 당한 건 글의 종류에 따라 읽기 방법이 다르다는 사실을 알지 못해서예요. 글을 비판적으로 읽지 않고 있는 그대로 받아들였기 때문이죠.

글은 종류에 따라 효과적으로 읽는 방법이 달라요. 예를 들어 시험공부를 할 때 교과서를 읽는 방법과 핸드폰 사용 설명서를 읽는 방법이 다르죠. 교과서를 읽을 땐 ‘순서대로 차근차근 읽기’ 방법이 필요해요. 전체 내용을 자세하게 알기 위한 목적으로 책과 같은 종이 인쇄물을 읽을 때 알맞습니다.

반면 핸드폰 사용 설명서를 읽을 땐 ‘필요한 부분을 찾아서 읽기’ 방법이 필요해요. 대강의 내용을 빠르게 알고 싶을 때 이 방법을 이용합니다. 인터넷 정보 검색을 할 때도 알맞은 방법이지요.

사용 설명서, 편지는‘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 글의 내용이 사실인지 거짓인지 따지지 않고 그대로 받아들이는 읽기 태도를 ‘수용적 읽기’라고 합니다. 정보를 전달하는 글과 같이 내용을 잘 이해해야 하는 글을 읽을 때 알맞아요.

수용적 읽기에 알맞은 글은 알림 쪽지, 사용 설명서, 일기, 편지글 등이 있어요. 우리 가족을 소개하는 글이나 우리나라 역사를 설명하는 글은 지식이나 정보를 사실 그대로 전달하는 데에 목적이 있어요. 글쓴이의 주장이 아닌 오직 사실에만 바탕을 두고 쓴 글이기 때문에 수용적으로 읽기에 알맞아요.

광고는 ‘비판적으로’ 보기!
지우처럼 광고에 ‘낚이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광고와 같은 글을 읽을 때는 ‘수용적 읽기’ 태도가 아닌 ‘비판적 읽기’ 태도를 가져야 해요. 비판적 읽기란 글의 내용이 적절한지 생각하며 읽는 거예요. 글쓴이가 자신의 주장을 설득하는 글을 읽을 때 알맞습니다.

‘살 쏙쏙 다이어트 약’ 광고 역시 옳고 그름을 따져가며 비판적으로 읽을 필요가 있어요. 지우가 본 광고는 ‘바보같이’라는 표현을 써서 살을 빼기 위해 운동하는 사람을 미련한 사람으로 보이게 만들어요. 그리고 ‘먹고 싶은 거 다~ 먹으면서 살 빼자!’라는 문구를 써서, 마치 약만 먹으면 아무리 많이 먹어도 살을 뺄 수 있을 것같이 느끼게 하죠.

하지만 이것은 과장되고 거짓된 표현법이에요. ‘100%’, ‘무조건’ 먹기만 해도 살이 쏙쏙 빠지는 약 같은 건 이 세상 어디에도 없거든요. 소비자를 현혹하는 광고 표현 중에는 ‘주문쇄도’, ‘특수제법’ 등 자극적인 문구가 많아요. 이런 문구가 나오는 광고일수록 더욱 의심하고 비판적으로 바라볼 필요가 있답니다.

■ <톡톡> 11월호 해당 페이지 안내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1984

저작권자 © 에듀진 인터넷 교육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