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디지털 문해력 
-2. 창의력 및 융·복합 능력 
-3. 창업가 정신 

*3D 프린터 수업을 하고 있는 구리 갈매고 [사진 제공=경기교육청]
*3D 프린터 수업을 하고 있는 구리 갈매고 [사진 제공=경기교육청]

[지난 기사](클릭)에서 우리가 직업기초능력을 반드시 갖춰야 하는 이유에 대해서 다뤘다. 직업기초능력은 청소년기에 학교에서 가장 효과적으로 준비할 수 있다. 특히 대학은 직업기초능력을 갖춘 인재를 선발하고자 하는데, 이와 연관성이 가장 큰 대입 전형이 바로 '학생부종합전형'이다. 

오늘은 학생부종합전형을 준비하는 학생들이 반드시 갖춰야 할 직업능력 7가지 중 3가지를 먼저 알아보았다. 또한 이러한 능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학교생활을 어떻게 하는 것이 좋을지도 함께 알아보자. 

-이 기사는 <나침반> 4월호 '진로 뉴스'에 6p분량으로 실린 내용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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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 산업혁명시대의 7가지 필요능력 
① 디지털 문해력 
② 창의력 및 융·복합 능력 
③ 창업가 정신 

④ 문제 해결 능력 
⑤ 협업 능력 
⑥ 공감 및 소통 능력 
⑦ 자기주도적 학습 능력 

1. 디지털 문해력 
산업사회에서 대표적인 3D직업은 쇠를 깎아 부품을 만드는 선반과 밀링작업이다. 그러나 현재는 사람이 직접 쇠를 깎지 않는다. 컴퓨터 앞에 앉아 설계된 도면에 마우스를 누르면 기계가 마치 3D프린팅처럼 알아서 쇠를 깎아 제품을 완성한다. 또 보험영업은 컴퓨터로 분석력을 동원해 개인별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처럼 지금 현재 대다수의 직업은 컴퓨터와 IT기술을 바탕으로 한다. 앞으로도 더더욱 컴퓨터와 IT기술을 활용한 직업군이 대다수를 차지할 것이다. 따라서 모든 사람들은 컴퓨터와 IT기술을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능력을 ‘디지털 문해력(Digital Literacy)’이라고 한다. 

디지털 문해력은 실제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거나 프로그래밍할 수 있는 기술자적 능력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IT와 컴퓨터에 대한 높은 이해와 활용 능력을 말한다. 즉, 컴퓨터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의 특징을 이해하고 이를 업무에 활용하고 적용할 줄 아는 능력을 말한다.

예를 들어, 컴퓨터시스템 설계가는 기업의 업무 전산화에 필요한 컴퓨터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기본 설계를 한다. 이를 위해 전산화할 기업 업무의 내용과 관련 데이터를 분석하고, 정보시스템의 성능, 기능, 비용, 일정 등에 대한 고객의 요구를 기본 설계에 반영할 수 있어야 한다.

따라서 엔지니어링 기술보다는 기업의 업무 진행 과정을 잘 이해할 수 있는 능력, IT와 컴퓨터시스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등의 성능과 기능 등에 대한 충분한 지식이 필요하다. 

이 직업에 종사하는 경로를 따라가 보면, 컴퓨터나 IT 관련 전공자가 관련 부서에서 일하면서 컴퓨터시스템 설계가가 되는 경우도 있지만, 상당수는 경영학, 회계학, 통계학, 산업공학 등의 전공자들이 관련 부서에서 5~6년 정도 경력을 쌓아 진출한다. 프로그램을 코딩할 정도의 기술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IT전반에 대한 높은 이해와 지식을 갖추는 게 우선이라는 것이다. 

다른 예를 들어 보자. 최근 컴퓨터게임이나 영화, 안전, 교육훈련 등의 분야에서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 분야에서도
인문학 전공자들의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이유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콘텐츠를 개발할 때 컴퓨터프로그래머와 그래픽디자이너, 게임음향기술자 등의 기술자 외에 가상현실·증강현실 ‘기획자’가 필요하기 때문이다.

이들은 가상현실 콘텐츠 이용자의 요구를 분석해 기획안을 만들고, 개발 과정에서 고객(개발의뢰자)의 요구사항을 반영해 기획안에 맞도록 기술자들의 업무를 조율한다. 최근 컴퓨터나 IT 외에 역사, 문예창작, 사회학 등 인문사회 분야의 다양한 전공자들이 기획자로 진출하고 있다. 

얼마 전, 코로나 사태로 중학생들이 코로나 확진자 및 동선, 현황 등을 파악할 수 있는 앱을 만들어 화제가 됐다. 또 일본이 한국에 경제보복을 했을 때 일제 불매운동을 위한 일본제품 정보를 제공해주는 앱을 만든 학생도 매우 높게 평가했다.

이처럼 디지털 문해력이 높은 고등학생이 있다면 대학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수 있다. 또한 창업인재전형이 따로 없는 대학에서도 높은 평가를 얻을 수 있다. 여러분 자신이 입학사정관의 입장이라고 가정했을 때, 그런 학생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질문을 해보면 답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 

2. 창의력 및 융·복합 능력 
4차 산업혁명시대를 맞아 기술, 산업, 학문 간 융합이 더욱 활발히 일어나고 있다. 네이버가 자율주행차를 개발하고, 기존 배달서비스에 온라인 플랫폼이 접목돼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것처럼 기업/업종간 경계도 모호해지고 있다.

이런 산업현장 변화에 맞춰 대학의 학과도 타 학문과 융합되는 모습이 자연스
럽다. 4차 산업혁명의 융·복합적인 특징은 이전에 없던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만든다는 것이다.

자율주행자동차, 스마트팩토리, 지능형 로봇, 스마트시티, 스마트 유통 등은 미래 유망산업으로 각광을 받고 있는데, 이들 분야는 모두 다양한 기술이 융합된 것이며, 더욱 발전하기 위해서는 창의성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공통점이 있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누가 먼저 새로운 아이디어로 새로운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고, 새로운 산업을 선도하느냐가 매우 중요해지고 있다. 4차 산업혁명으로 인한 불확실성의 증가는 기회의 증가를 의미하기도 한다.

창의력과 융·복합 능력은 비판적 사고력 바탕 위에 만들어진다. 미래를 이끌어갈 인재가 되는 이 능력은 대학 레벨을 결정하는 매우 핵심적인 능력이 된다. 비판적 사고력을 바탕으로 한 여러 능력 및 역량은 창체활동과 세특활동에서 일어난 학생의 다양한 기록에 의해 판단된다. 

3. 창업가 정신 
4차 산업혁명시대에 창의력 및 융·복합 능력과 더불어 필요한 것이 창업가 정신이다. 4차 산업혁명시대에는 빅데이터, 3D프린터, 스마트폰, 클라우드(cloud), 공유플랫폼 등의 기술 발전으로 개인이 창업을 하거나 재능과 노동력을 파는 것이 더욱 쉬워지고 있다.

디지털 기술은 오랜 시간과 노력, 비용이 필요했던 창업 과정을 쉽고 저렴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스마트 프로덕트와 같이 4차 산업 기술을 활용해 누구나 새로운 사업을 창업할 수 있는 기술 환경이 마련된 것이다. 4차 산업 기술을 이해하고, 이를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창업가 정신으로 무장한다면 더 많은 기회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새로운 경제의 기본 단위는 1인 기업이다.’ MIT 집단 지성 센터(Center of Collective Intelligence)의 토마스 말론과 로버트 라우버처 교수는 이렇게 말했다. 이처럼 창업가 정신은 미래 세대에게는 가장 중요한 능력 중에 하나가 될 것이다.

미래에는 AI로봇 슈퍼컴퓨터가 일자리를 많이 차지할 것이고 이를 이용한 수많은 1인 창업, 1인 기업이 뜨게 될 것이다. 1인 기업시대에 살아갈 학생들에게 필수적인 정신은 창업가 정신이다. 그렇기에 이런 능력을 갖추고 있는 학생은 대학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수밖에 없다. 

*자료 출처=한국고용정보원 '4차 산업혁명 시대 내 직업 찾기' 

이어지는 내용은 에듀진에서 연재될 예정입니다.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8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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