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기주도성과 성실성' 성장 잠재력의 바로미터 
-온라인 수업, 자기주도성과 성실성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작은 노력이 선생님을 '춤추게' 한다
-친구들이 안 한다고 나까지 안 하면 될까? 

경북교육청 ‘사제지간 정 나누기 온라인 이벤트’ 진행 [사진 제공=경북교육청]
경북교육청 ‘사제지간 정 나누기 온라인 이벤트’ 진행 [사진 제공=경북교육청]

코로나19 사태로 초·중·고 모든 학생들이 온라인으로 수업을 받고 있다. 학생과 교사가 모니터를 통해 소통하다 보니 학생 평가가 제한적으로 이루어질 것을 염려하는 이들이 많다. 

이로 인해 일각에서는 학생부 평가 파행으로 학생부종합전형이 정상적으로 실시되지 못하는 것 아닌가 하는 우려까지 내놓고 있다. 하지만 이는 학종을 잘 몰라서 하는 얘기다. 거기다 온라인 수업은 그동안 학교생활과 학생부 관리에 소홀했던 학생들에게는 위기가 아닌 기회가 될 수 있다. 

'자기주도성과 성실성' 성장 잠재력의 바로미터 
학종은 학교생활을 통해 학생의 학업역량, 전공적합성, 발전가능성, 인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발하는 전형이다. 네 가지 역량을 고루 갖춘 학생일수록 대학생활과 학업탐구에서 뛰어난 역량을 보이고, 나아가 사회에 진출해서도 우수한 인재로 활약할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런 역량을 갖추기 위한 바탕이 되는 것이 바로 자기주도성과 성실성이다. 학생 스스로 자기주도적이고 성실하게 학업에 임하고 학교활동을 해나가야 진정한 역량 성장이 가능해진다. 이 때문에 자기주도성과 성실성은 선생님과 대학 모두 학생의 잠재력을 평가할 때 가장 중요하게 보는 요소이다. 

그런데 수업 자체만을 놓고 보면 온라인 수업에서 학생의 자기주도성과 성실성이 대면 수업을 할 때보다 더욱 극명히 드러난다. 그 원인은 바로 온라인 수업 방식에 있다. 

온라인 수업, 자기주도성과 성실성이 고스란히 드러난다  
고교 온라인 수업은 대부분 50분 실시간 수업으로 진행되는데, 선생님들 중에는 수업 전이나 후에 학생들에게 EBS 온라인 클래스에 올려 동영상을 시청하도록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데 동영상 강의 수강 여부는 매시간 이뤄지는 출석 체크와 달리 1주일에 한 번씩 체크하도록 돼 있다. 이 때문에 많은 학생들이 동영상 시청을 미뤄뒀다가 여러 개를 한꺼번에 몰아서 보거나 아예 시청조차 하지 않는 게 현실이다. 동영상 수강 역시 수업의 연장선인데도 말이다. 

물론 학생의 동영상 시청 여부는 1주일에 한 번 체크되지만, 선생님은 학생이 동영상을 언제 어디까지 시청했는지를 매일 확인할 수 있다. 

경기도 A고교의 사례를 보자. 이 학교는 일반고인데도 학생들의 학업 성취도가 상당히 높은 학교로 손꼽힌다. 그런데도 고2 같은 반 학생 30명 가운데 생명과학 선생님이 올려둔 동영상을 제 시간에 모두 시청한 학생은 단 한 명뿐이었다. 여기서 학생들의 자기주도성과 성실성의 차이가 극명하게 드러난다. 

선생님은 동영상을 제때 시청한 단 한 명의 학생부에 이렇게 적어줄 수 있다. “반에서 유일하게 온라인 수업 동영상 자료를 매 수업 빠짐없이 제 시간에 성실히 시청하고 수업에 참여한 학생이다. 자기주도적 학업역량과 성실성이 돋보인다.”라고 말이다. 이 기록을 발견한 대학은 학생을 절대 놓칠 리 없다. 

약속한 시간에 동영상을 시청한 기록이 있다고 해서, 모두가 성실히 동영상을 시청했다고 장담할 수는 없다. 동영상을 틀어놓은 채로 게임을 하거나 잠을 자더라도 선생님은 알 수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렇게 생각해 보자. 30명 중 29명은 선생님과 약속한 시간에 동영상을 플레이할 생각조차도 하지 않았다. 오직 한 명만이 유일하게 선생님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EBS 온라인 클래스에 접속해 동영상을 틀었다. 그것도 매번 한 번도 빠지지 않고 말이다. 이 차이는 대단히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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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노력이 선생님을 '춤추게' 한다    
사상초유의 감염병 사태로 이름도 낯선 온라인 수업을 처음 하게 된 선생님들에게는 학생들이 수업을 얼마나 잘 따라와 줄지가 가장 큰 걱정이다. 

이런 상황에서 선생님이 내준 동영상 시청 과제를 성실히 수행하고 수업 시간에 적극적으로 질문하며 성실히 참여하는 학생이 있다면, 그 학생이 얼마나 대견하고 믿음직해 보일지 생각해 보자. 그런 학생이라면 학생부에 한 줄이라도 더 써주고 싶을 것이 당연하다. 

여기서 끝이 아니다. 학생의 학교가 학생부 기록과 관리에 소홀한 곳일 수도 있고, 운이 나빠 유독 학생부 기록을 대충 하는 선생님을 만날 수도 있다. 이런 불운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학생들이 자신의 수업 활동과 수업외 활동을 스스로 꼼꼼히 기록하고, 이를 선생님과 공유할 필요가 있다. 

동영상 시청도 그런 활동 중 하나이다. 동영상 시청 시간과 내용 등을 노트에 꼼꼼히 기록하고, 자신의 성실성과 자기주도성을 선생님이 알 수 있게 공유해야 한다. 수업 시간에 질문한 내용, 제출한 보고서 내용 등 자신의 활동 기록을 빠짐없이 적어내 선생님의 기억을 되살려야 한다. 그렇게 해서 등교 개학 후 그 모든 활동이 학생부에 상세히 기록되도록 해야 한다. 

친구들이 안 한다고 나까지 안 하면 될까? 
학종에서는 학생의 자기주도성과 성실성이 당락을 좌우한다. 학생부 관리도 마찬가지다. 친구들이 안 한다고 나까지 안하면 어떤 발전도 없다. 

모든 것을 선생님에게 맡겨서도 안 된다. 자신의 학생부는 자신이 관리해 가야 한다. 선생님은 학생의 그런 모습에서 자기주도성과 성실성을 재발견할 수 있다. 학생의 활동과 선생님의 평가, 기록은 분리돼 있는 것이 아니라 모두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음을 명심하자. 

특히 지금까지 학교생활과 학생부 관리를 소홀히 해왔던 학생이라면 이번 온라인 수업을 역전의 기회로 삼고 심기일전해 보자. 그동안 열심히 하지 못했다고 후회만 할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 달라져 보자. 학종은 발전하는 학생을 높이 평가한다. 지금의 노력이 반드시 좋은 결과로 돌아올 것이다.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2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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