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기의 태양은 ‘자유’의 상징 
-살아있는 축구 전설! 마라도나 & 메시 
-미국엔 ‘카우보이’, 남미엔 ‘가우초’있다! 
-양념은 거들 뿐! 아르헨티나 전통 요리 ‘아사도’ 
-이민자들의 뜨거운 애환이 녹아있는 춤 ‘탱고’ 
-알록달록 화려한 낭만의 거리 ‘카미니토’ 
-거대한 악마의 목구멍 ‘이구아수 폭포’ 
-여기가 엘사의 얼음궁전?! ‘페리토 모레노’ 빙하 

*사진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사진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지구본에서 한국을 손가락으로 콕 찝은 다음 정확히 반 바퀴를 돌리면 어떤 나라가 나올까요? 바로, 거대한 이구아수 폭포가 흐르고, 정열적인 춤 ‘탱고’의 원산이자, 살아있는 축구 전설 마라도나와 메시를 배출한 축구 강국, 아르헨티나입니다. 

한국과 정확히 12시간 차이나는 지구 반대편에 있는 나라. 정열과 낭만이 가득한 아르헨티나로 지금 떠나볼까요? 톡톡 투어 출발~! 

아르헨티나 공화국 (the Argentine Republic) 
수도: 부에노스아이레스
화폐 단위: 페소(1ARS=17원 정도)
시차: 한국과 12시간 차이
기후: 북부-아열대, 중부-온대 남부-한대
종교: 로마가톨릭교(92%), 기독교(2%)
민족 구성: 유럽계 백인·메스티소(97%), 원주민계(3%) 등
공용어: 스페인어

원산 | 어떤 고장에서 처음으로 생산되거나 자라남. 또는 그런 물건 

-이 기사는 <톡톡> 7월호 '똑똑 라이브러리'에 8p분량으로 실린 내용입니다. 
-전체 기사 내용이 궁금하다면 '톡톡' 정기구독을 신청하세요~

놀기만 좋아하는 우리 아이, '책'과 놀게 할 수는 없을까? 재밌는 잡지를 읽었더니 두꺼운 책도 술술 읽혀요! 독서능력이 쑥쑥! 다양한 분야에 걸친 흥미로운 기사로 아이의 시선을 사로잡습니다. 톡톡으로 내 안에 숨은 잠재력을 깨워보세요. 

▼ <톡톡> 정기구독 신청 

잠재력 깨우는 청소년 매거진 월간 '톡톡' 구독 신청 클릭!
잠재력 깨우는 청소년 매거진 월간 '톡톡' 구독 신청 클릭!

국기의 태양은 ‘자유’의 상징 

*아르헨티나 국기
*아르헨티나 국기

아르헨티나(Argentina)라는 이름은 ‘은(Silver)이 넘치는 땅’이라는 뜻으로, 아르헨티나와 우루과이 사이에 흐르는 강 ‘리오 데 라 플라타’에서 은이 많이 발견됐다는 이야기에서 유래했어요. 

아르헨티나 국기에는 그들의 독립 역사가 담겨 있는데요. 1580년부터 스페인에게 식민지배를 받았던 아르헨티나는 1800년대 초부터 활발하게 독립운동을 펼쳤어요.

드디어 1816년 독립한 아르헨티나는 당시 독립운동가들이 셔츠에 달고 다녔던 원형리본의 하늘색과 흰색을, 그리고 ‘자유로운 미래’를 상징하는 사람 얼굴을 한 태양 그림을 국기에 넣었다고 합니다. 

살아있는 축구 전설! 마라도나 & 메시 

*리오넬 메시와 디에고 마라도나[사진 출처=wikipedia, diegomaradonagroup.com]
*리오넬 메시와 디에고 마라도나[사진 출처=wikipedia, diegomaradonagroup.com]

세계적인 축구 강국, 아르헨티나는 유명한 축구 선수들을 배출해냈는데요. 대표적으로 ‘축구의 신’으로 추앙받는 ‘디에고 마라도나’와 현역 최고의 축구 선수 ‘리오넬 메시’가 있죠. 

1986년 멕시코 월드컵에서 우승을 이끈 마라도나는 그를 믿는 종교가 있을 정도로 아르헨티나를 대표하는 선수입니다. 메시 또한 축구 선수로서 받을 수 있는 최고 명예로운 상 ‘발롱도르’를 5번이나 수상하며 ‘마라도나의 재림’이라는 수식어를 몸소 선보이고 있어요. 

아르헨티나가 이토록 대단한 축구 선수를 배출해낸 데에는 전 국민적인 축구 사랑 덕분인데요. 축구는 아르헨티나에서 가장 인기있는 스포츠로, 주말이면 축구장이 사람들의 열기로 가득하답니다. 

미국엔 ‘카우보이’, 남미엔 ‘가우초’있다! 

*판초. 천 가운데 뻥 뚫린 구멍에 머리를 꺼내 입는 형태의 겉옷[사진 출처=caminopampa.com]
*판초. 천 가운데 뻥 뚫린 구멍에 머리를 꺼내 입는 형태의 겉옷
[사진 출처=caminopampa.com]

아르헨티나는 자연적으로 대초원지대 ‘팜파스’가 형성돼있는 덕분에 국토의 50% 이상이 소를 기르는 데 쓰여요. 실제로 아르헨티나 인구수보다 더 많은 소를 기르고 있다고 하죠. 

미국에 ‘카우보이’가 있다면 아르헨티나 팜파스에는 말을 타고 소 떼를 감시하는 목동 ‘가우초’가 있어요. 가우초는 카우보이 스타일에 ‘판초’라는 옷을 더해 입고 다니는데요. 판초는 안데스산맥의 차가운 바람과 비로부터 몸을 보호하기 위해서 남미 원주민들의 복장에서 가져온 것이라 해요. 


양념은 거들 뿐! 아르헨티나 전통 요리 ‘아사도’ 
아르헨티나의 전통 요리 ‘아사도’는 바비큐의 일종으로, 가우초들이 양이나 송아지를 통째로 구워 먹던 데서 유래했어요. 소금과 후추만으로 간을 한 뒤 굽는 단순한 방식의 요리지만, 워낙 육질이 부드럽고 담백해서 아르헨티나 국민 요리가 됐답니다. 

이민자들의 뜨거운 애환이 녹아있는 춤 ‘탱고’ 

*사진 출처=fodors.com
*사진 출처=fodors.com

댄서의 화려한 춤사위, 정열적인 리듬, 구슬픈 반도네온 소리가 어우러진 춤, 탱고는 아르헨티나에서 탄생했어요.

탱고라는 이름은 ‘가까이 다가서다’, ‘마음을 움직이다’라는 뜻의 라틴어에서 유래됐는데요. 지금은 탱고 특유의 끈적하면서도 슬픈 감성이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고 있지만, 과거에 탱고는 비주류 음악이었다고 해요. 

탱고의 고향은 부에노스아이레스의 항구 도시, ‘라 보카’입니다. 18세기 후반, 아르헨티나에서 목축업이 발달하면서 소가죽 수출이 활발해졌어요. 이 탓에 수많은 노동자들이 일자리를 찾아 무역의 중심지였던 라 보카로 모여들었죠. 

고된 노동을 마친 이민자들은 외로움과 그리움을 달래기 위해 거리로 나갔습니다. 땀에 찌든 작업복을 벗어던지고 멋진 옷과 신발로 갈아입은 뒤 말이에요. 이때 이민자들이 추던 춤이 바로 ‘탱고’입니다. 

탱고는 단순한 춤이 아니라 아르헨티나인들의 삶의 일부이자 아르헨티나 문화에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해요. 탱고의 고향답게 라 보카의 카페, 바, 공원 등에서는 화려한 옷을 입은 댄서들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답니다. 

알록달록 화려한 낭만의 거리 ‘카미니토’ 

*카미니토 [사진 출처=bestplacesphoto.com]
*카미니토 [사진 출처=bestplacesphoto.com]

라 보카 거리 중에서도 ‘작은 골목길’이라는 뜻의 ‘카미니토’는 많은 관광객들이 찾는 명소입니다. 약 150m밖에 되지 않는 짧은 거리지만, 알록달록한 색채의 건물이 눈길을 사로잡기 때문이에요. 

그런데 이 화려한 색채 뒤에는 이민자들의 슬픈 사연이 숨어있어요. 이곳에 살던 이민자 대부분은 가난했기 때문에 양철판과 나무판자로 지은 집에서 살고 있었는데요.

페인트를 살 돈도 부족해서 이민자들은 항구의 배를 고치는 곳에서 남는 페인트를 얻어다가 집에 칠했어요. 그런데 남아 있는 페인트 양이 적어서 칠하지 못한 부분에는 다른 색을 칠하게 됐어요.

그러다 보니 한 집에 여러 가지 색이 칠해진 거예요. 지금은 아르헨티나와 잘 어울리는 강렬한 색채로 특별한 관광지가 되었답니다. 

애환(哀歡) 哀(슬플)애 歡(기쁠)환 | 슬픔과 기쁨을 아울러 이르는 말
비주류(非主流) 非(아닐)비 主(주인)주 流(흐를)류 | 조직이나 단체 따위의 내부에서 소수파를 이르는 말


거대한 악마의 목구멍 ‘이구아수 폭포’ 

*이구아수 폭포. 이 지역 원주민인 ‘과라니족’의 언어로 ‘큰 물’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이구아수 폭포. 이 지역 원주민인 ‘과라니족’의 언어로 ‘큰 물’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세계 3대 폭포로 꼽히는 ‘이구아수 폭포’는 이구아수 강과 파라나 강이 만나는 지점에서 갑자기 곤두박질치며 생겨났어요.

높이 74m 너비 3km의 거대한 크기에 272개의 크고 작은 폭포로 이루어져 이 앞에 서있으면 인간의 존재가 한없이 작게만 느껴진다고 하는데요. 

무엇보다 이구아수 폭포의 하이라이트는 ‘악마의 목구멍’입니다. 이 폭포를 30분 이상 보고 있으면 악마에게 영혼을 빼앗길 수 있다고 해서 이와 같은 이름이 붙었다고 하죠. 실제로 엄청난 양의 물이 쏟아지는 소리를 듣다보면 마치 폭포로 빨려 들어갈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해요. 


여기가 엘사의 얼음궁전?! ‘페리토 모레노’ 빙하 

*페리토 모레노 빙하. 최초 발견자라고 알려진 ‘프란시스코 파스카시오 모레노’이름에서 유래됐다.[사진 출처=southamericabackpacker.com]
*페리토 모레노 빙하. 최초 발견자라고 알려진 ‘프란시스코 파스카시오 모레노’이름에서 유래됐다.
[사진 출처=southamericabackpacker.com]

겨울왕국의 엘사가 마법으로 만든 얼음궁전이 여기가 아닐까 착각이 들 정도로 아름다운 이곳은 ‘페리토 모레노’ 빙하에요.

이곳은 극지방을 제외하고 세상에서 제일 큰 빙하를 볼 수 있어요. 게다가 안데스 산맥에서 만들어지는 많은 양의 눈이 떠밀려 오면서 이 빙하는 계속해서 앞으로 움직이고 있어요.

또한 4-5년에 한 번, 빙하 절벽이 무너지는 장관을 볼 수 있다고 해요. 비현실적으로 멋있는 빙하지만, 과학자들은 지금처럼 지구온난화가 계속된다면 불과 50년도 지나지 않아 이 커다란 빙하가 완전히 사라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습니다.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3601
기사 이동 시 본 기사 URL을 반드시 기재해 주시기 바랍니다.  

■ <나침반> 7월호 해당 페이지 안내  

 

저작권자 © 에듀진 인터넷 교육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