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붉은 수돗물’ 1년, 이번엔 수돗물에 ‘유충’ 나와
-[경제] 긴 영상 안 보는 MZ세대… 떠오르는 숏폼 시장!
-[사회] '돌고래 서핑보드 체험’ 동물학대 논란
-[기술] 하반신 마비 쥐 치료기술 나와
-[환경] 최고 기온 32℃ 넘으면, 나무가 이산화탄소 뱉는다

*이미지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이미지 출처=클립아트코리아

'시사상식' 우수 학생 선발의 중요한 척도 
대학은 학생부종합전형에서 학생의 전공적합성과 학업역량, 인성, 발전가능성을 평가해 학생을 선발한다. 그런데 사람들이 잘 모르는 또 하나의 중요한 평가 요소가 있다. '다양한 배경지식과 비판적 사고력를 갖춘 인재인가' 하는 점이다. 

상위권 대학 진학을 희망하는 학생이라면 더욱 자신의 학생부에 '다양한 배경지식을 쌓음' '비판적 사고력을 발휘함' 등의 기록이 자주 등장하도록 해야 한다. SKY대 합격생들의 학생부를 살펴보면, 공통으로 비판적 사고력과 다양한 배경지식에 대한 언급이 수차례 등장하기 때문이다. 

배경지식을 갖기 위해서는 평소 다양한 시사상식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 <나침반 36.5도> 8월호에서 소개하는 '5분 시사 상식'을 통해 지식 충전의 시간을 가져보자. 

-이 기사는 <나침반> 8월호 '시사N이슈'에 6p분량으로 실린 내용의 일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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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붉은 수돗물’ 1년, 이번엔 수돗물에 ‘깔따구 유충’ 나와  

*수원시 장안구 수원시상수도사업소 수질검사소 환경 연구원들이 채취한 수돗물 시료를 검사하고 있다.[사진 출처=newstomato.com]
*수원시 장안구 수원시상수도사업소 수질검사소 환경 연구원들이 채취한 수돗물 시료를 검사하고 있다.[사진 출처=newstomato.com]

지난해 인천 서구 지역에서 붉은 수돗물이 나오는 이른바 ‘붉은 수돗물 사태’ 발생 1년여 만에, 이번에는 인천과 부산 일대의 수돗물에서 깔따구 유충이 검출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7월 1일, 인천 서구 공촌정수장과 부평정수장을 이용하는 인천 북부권 지역으로 깔따구 유충 수돗물이 확산되면서 옹진군을 제외한 인천 전 지역과 경기도 시흥, 화성, 수원시 일부 지역까지 유충 출몰 신고가 잇따랐다. 7월 23일 기준, 인천지역 유충 발견 누적 건수는 232건으로 집계됐다. 

이번 사태의 가장 큰 요인은 정수장 활성탄지의 관리부실에서 비롯된 것으로 보고있다. 방충 관리가 소홀한 틈을 타 날벌레가 정수장 활성탄지에 알을 낳았고, 그 유충이 수돗물로 들어갔다고 환경부는 추정하고 있다. 이물질을 걸러내는 활성탄지가 오히려 유충의 번식처로 사용된 것이다. 

이에 한국수자원공사는 공사가 운영·관리 중인 86개 정수장에 대한 위생 상태 및 수도시설 긴급점검에 나섰다. 그리고 깔다구 유충과 같은 생물체 유입을 차단하기 위해 출입문 이중화와 에어커튼 설치, 활성탄지 밀폐식 덮개를 설치하는 등의 조치를 했다.

하지만 연일 이어지는 유충 출몰 소식에 불안해진 시민들은 생수와 필터 구입에 나선 상황이다. 이에 인천시가 피해 가구를 위한 지원 대책을 내놓았지만, 실제 유충이 나온 가구만 필터 구입비용을 지원하고 생수 구매비는 보상 대상에서 제외돼 논란이 일고 있다. 

일부 주민들은 “유충이 있는지 확인하기 위해서라도 필터를 설치한 가정이 많은데, 실제로 나오지 않았다고 지원이 어렵다는 건 상식적으로 이해가 안 된다”며 “수돗물 관리 책임이 있는 행정기관의 잘못을 시민들에게 떠넘기는 것 같다”고 반발했다. 

깔따구 | 파리목 깔따구과의 곤충. 몸길이는 약 11㎜로 성충은 아주 작은 모기처럼 생겼다
활성탄 | 흡착성이 강하고, 대부분의 구성 물질이 탄소질로 된 물질로 흡착제 또는 탈색제로 사용된다 


[경제] 긴 영상 안 보는 MZ세대… 떠오르는 숏폼 시장! 

▲ 가수 지코, 비, 이승기가 틱톡에서 챌린지를 하는 모습[사진 출처=iconsumer.or.kr, dispatch.co.kr, msn.com]
*가수 지코, 비, 이승기가 틱톡에서 챌린지를 하는 모습[사진 출처=iconsumer.or.kr, dispatch.co.kr, msn.com]

SNS 기반의 모바일 미디어가 새로운 트렌드로 떠오르면서, ‘숏폼(short-form)’ 시장의 규모도 빠른 속도로 커지고 있다. 숏폼이란 ‘짧은 길이의 영상’을 뜻하는 말로, 짧게는 몇 초부터 길게는 10분 내외의 길이로 제작된 콘텐츠를 뜻한다. 

숏폼 콘텐츠의 메인 이용자는 일명 MZ세대라 불리는 10~20대 층이다. 미디어 분석 기관인 메조미디어의 조사에 따르면 MZ세대는 평균 15분 정도의 짧은 영상을 선호하며, 콘텐츠를 소비할 때, 단 시간 내에 높은 만족도를 얻을 수 있는 ‘가성비’를 중요시한다. 구구절절한 설명보다는 핵심적인 이미지나 장면을 요약한 콘텐츠에 매력을 느끼는 것이다. 

숏폼은 한 번에 많은 양의 정보를 불특정 다수에게 퍼뜨릴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콘텐츠다. 또한 긴 호흡의 콘텐츠보다 제작비용이 적게 든다는 장점도 있다. 숏폼 시장을 개척해 큰 수익을 얻은 대표적인 채널로는 중국의 ‘틱톡’이 있다. 

틱톡이 10대들에게 폭발적인 반응을 얻자, 최근 국내외 콘텐츠업체들도 앞다퉈 출사표를 던지고 있다. 현재 네이버는 2018년 숏폼 전문 제작사인 ‘72초TV’에 20억 원을 투자했고, 카카오는 자회사인 ‘카카오M’을 통해 직접 숏폼 콘텐츠를 제작 중이다. 이동통신 3사도 숏폼 시장에 뛰어들며, 더욱 치열해질 경쟁레이스를 예고하고 있다. 

방송 프로그램에서도 숏폼을 결합한 콘텐츠가 등장하고 있다. tvN은 올해 1월, 6개의 숏폼으로 구성된 예능프로그램 ‘금요일 금요일 밤에’를 선보이는가 하면, 지난 7월 4일 첫 방송을 시작한 JTBC ‘장르만 코미디’ 역시 웹툰, 드라마, 예능, 음악 등을 결합한 숏폼드라마 코미디로 인기 상승 중이다. 

흥국증권 조태나 연구원은 “짧은 동영상이 긴 동영상보다 광고를 붙이기 수월해 수익성이 더 높다”며 “성장 가능성이 큰 시장인 만큼 국내외 사업자간 경쟁도 더 뜨거워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MZ세대 | 1980년대 초~2000년대 초 출생한 밀레니얼 세대와 1990년대 중반~2000년대 초반 출생한 Z세대를 통칭하는 말
OTT(Over The Top) | 인터넷을 통해 방송 프로그램, 영화 등 미디어 콘텐츠를 제공하는 서비스 


[사회] 돌고래를 서핑보드로… 돌고래 체험 동물학대 논란 
돌고래 서핑이 동물학대로 비난을 받고 있다. 거제 씨월드에서는 멸종위기종인 돌고래 벨루가의 등을 서핑보드처럼 타고 놀게 하는 ‘VIP 체험 프로그램’을 20만원에 판매했다. 씨월드는 해당 프로그램을 ‘벨루가와 함께 물살을 가르며 수영해봐요’라는 글과 함께 ‘#이게 꿈이야 현실이야’라는 해시태그를 달아 홍보했다. 

이후 SNS에선 ‘희귀보호종을 돈벌이로 학대한다’는 비판이 빗발쳤다. 동물보호단체는 지난 6월 거제씨월드를 규탄하는 기자회견을 열었고, 씨월드는 인스타그램의 댓글 기능을 중단했다. 

벨루가는 수심 700m 아래까지 잠수하며 무리생활을 하는 동물이다. 몸에 비해 좁디좁은 수조에서 사육돼 60㎏이 넘는 성인을 목과 지느러미에 매달고 달리게 하는 행위는 스트레스로 이어진다. ‘성공적인’ 돌고래 쇼를 위해서 죽은 생선을 받아먹을 때까지 몇 달을 굶기며 훈련하는 경우도 많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스트레스와 면역력 저하로 인한 돌고래 폐사는 당연한 수순이다. 해양수산부가 국회에 제출한 ‘국내 수족관의 돌고래 보유 현황’에 따르면 최근 10년간 돌고래를 보유한 국내 수족관에서 폐사된 돌고래의 비율은 49.18%에 달한다. 거제씨월드에서만 2014년 개장 이후 올해까지 모두 9마리의 벨루가가 폐사됐다. 

체험활동 자체가 동물학대라는 지적에 서울대공원은 2012년, 돌고래를 제주 바다에 방사하고, ‘돌고래 쇼’를 중단했다. 트립어드바이저를 비롯한 여행상품 판매 업체들은 이미 돌고래 체험 관련 프로그램에 대해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그러나 논란이 되고 있는 거제씨월드를 비롯한 몇 개 업체에서는 아직도 돌고래 체험을 강행하고 있다. 거제씨월드는 돌고래 체험을 계속하겠다는 입장을 밝히며 “학대가 아닌 교감이고 오염된 바다에서 돌고래가 더 많이 폐사한다”고 주장했지만, 단순 사육을 넘어 체험까지 진행되는 상황에서 비판은 피하기 어려워 보인다. 

*돌고래 등을 밟고 서핑을 타는 체험 [사진 출처=애니멀플래닛]
*돌고래 등을 밟고 서핑을 타는 체험 [사진 출처=애니멀플래닛]

[과학] 유니스트 연구팀, 척수마비 ‘세포 치료제’ 개발 

자가 운동신경세포 이식 8주 뒤 손상된 신경이 정상으로 돌아온 모습[사진 출처=news.unist.ac.kr]

척수 손상으로 하반신 마비가 된 환자를 다시 걷게 할 수 있는 날이 멀지 않았다.

지난 6월 29일, 울산과학기술원(UNIST) 생명과학부의 김정범 교수 연구팀은 피부세포에서 얻은 ‘운동신경세포’로 하반신이 마비된 쥐의 손상된 운동신경이 재생된 것을 확인했다. 

척수는 뇌의 신호를 팔다리로 전달하거나 반대로 신체 감각을 뇌로 전달하는 허브역할을 한다. 따라서 척수가 손상되면 운동기능이나 감각을 잃게 된다. 그동안 척수 손상 치료를 위해 약물치료와 수술요법이 사용돼 왔지만 효과는 미미했고 부작용 또한 컸다.

최근에는 줄기세포로 조직을 재생하는 ‘세포 치료제’가 주목받고 있지만 이것 역시 암을 유발할 수 있는 가능성 때문에 상용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김 교수 연구팀은 이런 문제점들을 보완하기 위해, 원하는 목적 세포를 피부세포에 서 바로 얻는 ‘직접교차분화’ 기법을 이용했다. 이는 다 자란 성체세포를 다른 조직의 세포로 세포운명을 전환시켜 분화하는 방식으로, 이렇게 하면 세포가 자라는 동안 암세포로도 바뀔 가능성이 있는 ‘만능세포단계’를 거치지 않을 수 있다. 

연구팀은 환자의 피부세포에 줄기세포의 성질을 부여하는 유전인자(OCT4), 운동신경세포의 성질을 부여하는 유전인자(LHX3) 두 가지를 단계적으로 주입해 ‘자가 운동 신경세포’를 만들었다. 척수가 손상된 쥐의 뒷다리에 이렇게 만든 자가 운동신경세포를 주입했더니, 8주 뒤 상실됐던 운동기능이 회복되는 놀라운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보통 임상치료를 할 때, 많은 양의 세포가 필요한데, 김 교수 연구팀이 개발한 운동 신경세포의 경우, 세포 자가 증식이 가능한 중간세포 단계를 거치기 때문에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김정범 교수는 “현재는 쥐 실험 단계에서 효능을 확인한 수준이지만, 조만간 개와 같은 중간 크기의 동물 실험을 거쳐 인간을 대상으로 하는 임상에도 착수할 계획”이라며 “향후 2년 안에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임상시험 신청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줄기세포 | 분열 능력이 있으며, 어떤 세포나 조직으로든 발달할 수 있는 미분화 세포를 의미한다
자가 증식 | 생물이나 조직 세포 따위가 스스로 세포 분열을 하여 그 수를 늘려감. 또는 그런 현상 


[환경] 최고 기온 32℃ 넘으면 나무가 이산화탄소 뱉는다 
일일 최고온도가 32.2℃를 넘으면 열대우림의 나무가 저장하고 있던 이산화탄소를 배출한다는 연구결과가 나와 충격을 주고 있다.

일반적으로 나무는 이산화탄소를 흡수하고 산소를 배출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학자들은 지금까지 이를 토대로, 아프리카 대륙 열대우림에서 흡수하는 이산화탄소의 양을 3억 4,000만톤으로 잡고 기후모델을 예측해왔다. 

그러나 미국 스미스소니언 열대 연구소의 연구 결과에 따르면, 32.2℃를 기준으로 열대우림이 이산화탄소를 흡수하는 속도보다 배출하는 속도가 더 빨라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기온이 급격하게 올라가면 식물들은 수분의 증발을 막기 위해 기공을 닫게 되고, 동시에 이산화탄소 흡수 속도는 느려진다.

연구팀은 특히 남미 열대우림의 경우 다른 지역보다 기온이 높고, 앞으로도 더 높아질 것으로 보여 이런 형상이 더 두드러질 것이라고 예측했다. 

더욱 큰 문제는 식물들이 죽을 경우 저장된 이산화탄소가 대기 중으로 배출된다는 점이다. 지구 온도가 올라가면 열에 약한 종은 도태되고, 나머지 식물들은 높은 온도를 견딜 수 있도록 진화한다. 그러나 지구온난화로 인해 온도가 급격하게 상승해 많은 식물들이 이를 견디지 못하고 죽고 있다.

열대우림은 지구 전체 육상 식물이 저장하고 있는 탄소의 약 40%를 저장하고 있어 열대우림의 식물들이 죽으면서 배출하는 이산화탄소 양은 어마어마할 것으로 추정된다. 

뿐만 아니라, 현재까지 기후변화 모델은 이런 연구결과는 전혀 반영되지 않고 제작된 것으로, 기후 변화 예측을 새로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연구팀은 “이 연구는 열대우림 보호와 지구 기후 안정화의 중요성을 잘 보여준다”며 대책을 찾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3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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