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HASS계열 사회정의리더십, 14학번), 강■■ (ISE계열 바이오융합, 14학번)

Q. HASS계열과 ISE계열은 신설학부라서 지원자 모두 많은 정보를 얻고자 노력하고 있습니다. 학부에 지원하면서 고민 됐던 점은 없었나요?

*연세대 언더우드국제대학은 크게 ‘언더우드계열(Underwood Field)’, ‘융합인문사회계열(Humanities, Arts, and Social Sciences(HASS) Field), ’융합과학공학계열(Integrated Science and Engineering(ISE) Field)로 구분된다.

김○○: 저는 고등학교 3학년 당시 연세대학교 언더우드국제대학의 HASS계열 세부 전공 설명을 처음 읽었을 때 정말 놀랐어요. 창의적으로 과목들을 융합시킨 점은 물론, 제가 고등학교 내내 꼭 공부하고 싶었던 융합프로그램이 연세대학교에 새로 개설이 됐기 때문인데요.

저는 대학에서 배우고자하는 것이 고등학교 때부터 명확했기 때문에 전공을 보고 이 계열을 선택할 수 있었어요. 다만 신설학부라는 점과 전공별이 아닌 계열별 진행되는 입시전형으로 인해 모집단위의 규모나 세부전공의 커리큘럼을 파악하기 어려웠죠.

하지만 국제대학 내에 기존의 전공들과는 차별화되고, 새롭게 부상하는 니즈를 충족시키는 전공들로 이루어진 유망한 신설학부라는 믿음이 있어서 지원했습니다. 실제로 다녀보니 배우는 내용도 새롭고 유익하고, 융합사회과학부 내 전공들이 각각 특색이 뚜렷하며 학부 내에서는 복수전공이 제한 없이 가능하다는 점 등 다양한 면에서의 장점을 확인할 수 있었어요.

강■■: 저도 처음에는 ISE 계열이 신설학부라 선배도 없고 학부에 대해 따로 얻을 수 있는 정보가 없어서 망설이기는 했습니다. 단지 입학요강과 학교 홈페이지에서 안내하는 가이드만 보고 지원하면서 잘하고 있는 것인가(?) 라는 걱정이 살짝 들긴 했지만, 언더우드국제대학 홈페이지에서 안내하는 Bio융합학과 진로안내에서 자세하게 설명하고 있는 정보가 일단 제가 공부하고자 하는 방향과 꼭 맞을 것 같아서 지원 했습니다.

또 한 가지 고민은 당시 제 생각으로 글로벌 시대에 맞춰 앞으로는 국제적인 마인드와 능숙한 언어 소통이 필요할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언더우드국제대학에서 공부를 하고 싶었지만 제가 외국 유학경험도 없이 순수 국내파 일반 고등학교 출신으로서 언더우드국제대학에서 진행하는 모든 영어로 하는 강의를 과연 잘 따라할 수 있을지가 걱정됐습니다.

처음 입학 당시에는 영어로 진행되는 수업이 조금 힘들긴 했습니다. 그러나 계속해서 영어로 수업을 듣다보니 이제는 저도 모르는 사이에 적응이 잘 돼 지금은 아주 잘 따라 하고 있습니다. 순수 국내파 학생일지라도 성실한 학생이라면 얼마든지 잘 할 수 있습니다.


Q. 본인의 세부 전공을 간단히 소개해주세요! 그리고 2학년을 올라가면서 그 전공을 선택한 동기는 무엇인가요?

김○○: 저의 전공은 사회정의리더십학과입니다. 처음 제 전공을 소개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이름이 생소해 다시 물어봅니다. 신기하고 새로운 이름과는 달리 이 전공은 1920년대 영국 옥스퍼드대학교에서 시작돼 전 세계로 확산된 유명한 융합프로그램인 PPE (Politics, Philosophy, and Economics)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한 것입니다.

사회의 현상을 제대로 이해하고 나아가 지도하려면 상호보완적인 학문 분야 간의 융합적인 이해가 필요하다는 전제 하에 철학, 정치학, 경제학 및 사회학을 함께 배우는 전공입니다.

다양한 학문의 융합적인 이해를 통해 피상적인 지식수준을 뛰어 넘어 근본적인 인문학적 연결고리를 찾고 깊고 다층적인 고민을 하는, 더욱 통찰력 있는 사람이 될 수 있을 것 같아서 고등학교 때부터 이 전공을 공부하기를 희망했습니다.

1학년 동안 전공과목들을 들어보니 훌륭한 교수님들께서 제가 기대했던 내용을 진지하고 흥미롭게 가르쳐 주셔서 2학년이 되면서 주저하지 않고 이 전공을 선택했습니다. 전공 교수님들께서는 모두 로스쿨을 나오셔서 인문학 및 사회과학 관련 강의는 물론 법에 특화된 강의도 제공해주십니다.

로스쿨, 외교아카데미, 정치, 국제기구, NGO 등 다양한 진로의 길이 있는데 저는 이 학문의 취지와 내용이 정말 매력적이기 때문에 선택을 하게 된 것이라 향후 진로에 대해서는 아직 열린 마음을 가지고 있습니다.

현재는 국제학(International Studies)이나 비교문학과문화(Comparative Literature and Culture)를 복수전공해 앞으로 남은 대학생활 동안 융합적인 지식을 배우고 창의적으로 발전시켜 국제시대에 꼭 필요한 구성원이 되고 싶습니다.

강■■: 입학 할 때는 융합과학공학부로 입학을 했고, 2학년인 지금 저의 세부전공은 바이오 융합전공입니다. 바이오 융합과는 제약, 생명공학, 화장품과 같은 생명 산업을 선도할 창의적이고 도전적인 새로운 미래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학과라고 할 수 있습니다.

1학년 때는 전공 탐색, 2학년에서는 물리화학, 유기화학, 생화학 등 기초과목을 수강합니다. 3학년부터는 전공에 관련한 심화 프로그램 및 과학 기술의 사회적 이슈에 대한 교과목을 수강하고 4학년에는 독자적인 연구 능력이 가능하도록 교과 과목이 구성돼 있어요.

이처럼 21세기 바이오 시대의 고령화 사회에서 부딪히게 될 많은 문제들을 극복하기 위한 다양한 해결책을 배우고 연구하며 생명산업의 글로벌 리더로서 인류의 삶의 질의 향상에 기여할 수 있는 생명 산업 발전의 핵심적인 인물을 양성하는 학과라고 알고 있습니다.

저는 이 분야를 전공으로 공부해 신약 개발에 대한 학문을 깊이 쌓고 연구해 앞으로 부딪히며 풀어 나가야 할 신약 부분의 미제와 난제들을 더욱 심도 있게 공부해 세계보건기구나 생명 산업 발전에 이바지 하고자 이 과를 선택해 공부하고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교양 교과를 우선 수강한 뒤 전공에 진입하지만, ISE계열은 1학년부터 물리, 화학, 생물, 수학 등 과학과목을 자유롭게 수강할 수 있어 타 학과 대비 전공 기반을 일찍 닦을 수 있습니다.

또 다른 일반학과에 비해 전공을 자유롭게 변경할 수 있습니다. 저희 과는 융합과학공학부로 입학을 해서 2학년 때부터 3개과인 바이오융합, 나노과학, 에너지융합으로 세분화 되는데, 자신이 선택한 과에서 공부하다가 뭔가 본인과 맞지 않다고 여겨진다면 다시 다른 과로 전공을 바꿀 수 있고, 또 2개과를 복수전공 할 수 있어서 다양한 분야를 배울 수 있습니다.


Q. 이 대학을 지원하는 수험생들에게 더 들려주고 싶은 말이 있다면?

김○○: 언더우드국제대학 진학을 고민하고 있지만 영어 때문에 망설이고 있는 분들에게, 언어를 공부할 용기가 있고 영어로 꼭 대학교육을 받고 싶다면 주저하지 말라고 이야기 하고 싶어요.

저는 호주에서 오랫동안 생활을 해서 영어를 쓰는 데 불편함이 없지만 국내에서 대부분의 학창생활을 보내신 분들에게는 영어로만 공부한다는 것이 어렵게 다가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도 저는 아직 수준이 미흡하더라도 영어로 많은 양의 독서를 할 자신이 있고, 영어로 의사소통할 의지를 가지고 있다면 영어실력은 언더우드국제대학에 오면 금방 늘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실제로 제 주변에 국내 고등학교를 다니다가 언더우드국제대학에 진학해 영어 실력이 크게 향상된 친구들이 많이 있습니다.

강■■: 원서를 넣을 때 영어 때문에 고민하는 학생 여러분! 저도 국내 고등학교를 나온 학생입니다. 자신이 영어가 조금 부족하다고 여겨지거나 외국에서 꼭 공부한 경험이 없다고 하더라도, 계속 공부를 하다보면 자연계열이라 크게 어렵지 않게 따라 갈 수 있고 영어로 모든 공부를 하기 때문에 꼭 유학을 하지 않더라도 외국 유학 온 것처럼 공부할 수 있습니다.

*출처=연세대 전공안내서 ‘연세 올웨이즈’

*에듀진 기사 원문: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4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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