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입시에서 서울대는 수시 학생부종합전형으로 57.9%를 선발하고 정시로 42.1%를 선발한다. 실기·실적 등 특별전형의 경우에도 일반전형 내에서 선발한다. 연세대는 학생부교과전형으로 13.9%, 학종으로 25.9%, 논술에서 9.2%, 정시에서 43.6%를 선발한다. 이처럼 대학마다 전형별 선발비율이 다 다르다.   

고교에서 이들 대학을 목표로 대입에 대비하기 위해서는 전형별 선발비율에 맞춰 우선순위를 설정해야 한다. 특히 교과전형은 학종을 준비하는 과정에서 얻은 결과인 교과성적으로 평가하는 전형이기 때문에 교과전형과 학종 대비는 사실상 함께 하는 것이라고 보는 것이 좋다.   

더구나 2022 입시부터는 상위권 대학 대부분이 교과전형으로 선발하는 지역균형전형을 ‘고교추천전형’이라는 이름으로 신설했다. 여기에 서류나 면접을 평가에 반영한 대학도 있다. 건국대, 경희대, 연세대, 이화여대가 그렇다.   

또한 2023학년도 수능 정시에서는 서울대가 140명을 선발하는 지역균형전형을 신설하고 학생부를 평가에 도입했다. 여기에는 교과성적뿐 아니라 세특 기록과 교과 이수 현황도 포함된다.   

결국 학교 입장에서는 학생들이 성실하게 학업을 이수하고 관심 분야 탐구를 자기주도적으로 해나가도록 돕는 것이 대입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수 있는 길이다.  

고교가 상위권 대학이나 거점국립대 입시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기 원한다면 해당 고교의 특성과 경쟁력을 면밀하게 살펴야 한다. 예를 들어 사교육이 활발한 강남이나 목동에 위치해 있고 학생들의 학업성취도가 우수한 학교라면 수능 정시를 중심으로 입시를 준비했을 때 긍정적인 결과를 얻을 수 있다.   

하지만 그보다 더 중요하게 고려해야 할 것이 대학의 전형별 선발비중이다. 오로지 수능 정시에만 집중해 학종 대비를 소홀히 할 경우에는 수시에서 참패를 맛볼 확률이 높다. 따라서 전체 입시결과로 보면 만족할 만한 결과가 나오기 어렵다.   

즉, 입시에서 일정 수준 이상의 성과를 내고 있는 고교에서는 상위권 대학이 선발하는 전형 비율에 맞춰 대입을 준비해 가야 한다. 그것이 최상의 입시 결과를 가져오는 전략이다. 반대로 대다수 학생들이 지방대에 진학하는 고교라면 비수도권 대학의 선발비중에 맞춰 입시를 준비해야 한다.  

특히 학교장이 입시를 모를 때 발생하는 문제는 생각 외로 크다. 그럼에도 적지 않은 학교장이 학생과 교사를 잘 통제하는 것만으로 좋은 입시 결과를 얻을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이것은 난센스이다. 누구보다 학교장이 입시 흐름과 변화를 잘 알고 있어야 교사와 학생들도 따라간다. 학교장이 바뀔 때마다 입시 결과가 롤러코스터를 타는 학교가 대단히 많다. 안타까운 일이다.   

학교가 이 같은 상황에 놓였을 때, 입시에 대한 책임을 온전히 학생 개인이 지고 가야 하기 때문이다. 바꿀 수 없는 현실이라면, 학생들은 스스로 정확한 대입정보를 가지고 자신에게 적합한 대입 대비 방법을 찾아가야 한다. 학교만 믿고 가다 후회하지 않으려면 스스로를 믿고 도전해 가는 수밖에 없다. 이렇게 해서 성공한 사례가 예상 외로 많다.  

■ 2023 인서울 상위 15개 대학 전형별 모집인원과 모집비율  

이 기사는 단행본 '1%만 아는 대입 성공법칙' 에 실린 내용입니다.    

정보력이 합격 대학을 결정합니다. 이 책은 2023 고1·2·3 학생들이 반드시 알아야 할 대입정보와 대입전략을 알려줍니다. ▲입시 변화에 따른 교과 · 학종 · 논술 · 정시 합격법칙 ▲학생부종합전형 실전 공략법 ▲상위권대 · 거점대 · 의치약한수 합격전략 등이 실려 있습니다.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8430
기사 이동 시 본 기사 URL을 반드시 기재해 주시기 바랍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에듀진 인터넷 교육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