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전문가 인터뷰 
로봇산업 분야의 전반적인 흐름은 어떻게 되는지요? 
2000년대 초반에는 로봇과 인간이 하는 일이 구분되어 있었습니다. 그 당시는 인간의 영역에서 로봇이 일하는 것은 여러 가지로 위험성을 동반했지요. 그러나 2015~2016년 4차산업혁명을 기점으로 로봇산업 분야에도 변화가 일어났습니다.   

공장에서만 할 수 있었던 로봇의 기술이 밖으로 나왔고, 인간과 함께 일해도 더 이상 위험하지 않게 개발되었어요. 여기에 인공지능(AI) 기술이 더해져 인간과 의사소통이 가능해지기도 했지요. 또한 스마트 공장이 늘어나기 시작하면서 좀 더 똑똑한 로봇이 필요해지기 시작했습니다.   

로봇전문가는 구체적으로 무슨 일을 합니까? 
로봇을 개발하거나 로봇을 이용한 교육·엔터테인먼트·판매 같은 서비스를 만들어내는 일을 합니다. 로봇전문가라 하면 흔히 로봇 개발 직무만 생각합니다. 사실 로봇전문가 중 ‘로봇을 활용한 서비스 분야’가 더 크고 포괄적인 개념이지요.   

예를 들면 커피 산업 분야에서 로봇을 바리스타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인간이 일하는 데 한계가 있던 부분, 사람의 일손이 부족한 부분을 로봇이 해내는 것입니다. 이렇게 로봇과 인간이 협업해 해당 산업의 부가가치를 높일 수 있습니다.  

로봇개발자로서 일하는데 유리한 전공이 있습니까? 
로봇은 엔지니어링에 관련된 학문은 모두 필요합니다. 제 연구실만 해도 다양한 전공의 연구원들이 함께 모여 일하는데요, 이렇게 협업을 해야 로봇이 탄생할 수 있지요.   

우선 기계를 설계·제작·시험할 수 있는 기계공학 전공자가 필요하고, 전기와 센서, 모터가 잘 엮일 수 있어야 하기 때문에 신호처리를 공부한 전기 전공자가 있어야 합니다. 또한 로봇은 프로그램에 따라 움직이는 물체이기 때문에 컴퓨터공학자도 함께 일해야 합니다.   

여기까지는 로봇을 움직이는 수준에 그친 것입니다. 로봇을 똑똑하고, 인간의 마음에 들게끔 일하게 하려면 인공지능 전문가와 심리학자가 필요합니다. 로봇 하나를 만드는 것은 사실 많은 자원이 필요하지요.  

로봇산업 분야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어떤 점이 필요할까요? 
기발한 ‘아이디어’를 펼칠 개발자와 이 아이디어를 실생활에 적용시킬 수 있는 ‘플레이어’가 많이 생겨나야 할 것 같습니다. 로봇 개발 쪽에서는 실생활에서 로봇이 어떻게 도움이 될지를 생각하고, 끊임없이 탐구해야 할 것입니다.   

단순히 로봇을 만드는 것에 그치지 않고, 창의적인 아이디어로 더 기발한 로봇을 만들어낸다면 활성화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혁신적인 로봇이 개발되었다면 이를 실생활에 적용시킬 수 있는 사람 플레이어도 필요합니다. 플레이어는 분야를 막론하고 모든 사람이 될 수 있습니다. 자신이 종사하는 분야에 로봇을 연결 짓는다면 로봇산업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입니다.  

로봇전문가가 되고 싶은 이들이 유념해야 할 점은 무엇일까요? 
로봇개발자가 되고 싶다면 자신이 만든 로봇이 사회에 어떤 영향을 끼칠 수 있을지를 고민해보면 좋겠습니다. 로봇 기술로 사회에 좋은 변화를 이끌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고 다양한 실전 경험을 쌓을 것을 추천드립니다.   

로봇을 이용해 갖가지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전문가가 되고 싶다면 무한한 가능성을 인지하고, 자신이 생각한 것을 실천해보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자신이 종사하는 분야에 로봇을 적용할 수 있는지를 살피고, 기회가 된다면 직접 사용해볼 것을 권합니다.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기회가 쉽게 오진 않겠지만, 다양한 산업과 로봇의 연결이 세상을 이끌어나가는 원동력이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고 나아갔으면 좋겠습니다.   

*출처: 고용정보원 '2019 미래를 함께 할 새로운 직업'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38537
기사 이동 시 본 기사 URL을 반드시 기재해 주시기 바랍니다.        

* 사고력, 창의력, 자기주도성이 쑥쑥! 초등부터 고등학생까지 읽는 '톡톡' 매거진 정기구독 이벤트 자세히 보기 [배너 클릭]   

 

저작권자 © 에듀진 인터넷 교육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