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종 선발을 둘러싼 잡음을 최소화하겠다는 정부의 의지와 코로나19로 인해 학생들이 학교활동에 제약을 받게 된 상황이 맞물리면서, 교육부는 학종에서 평가할 수 있는 학생부 항목을 점점 축소하고 있다.   

2022학년도 입시부터 방과후활동 내용과 소논문 기재가 금지되고, 수상경력을 학기당 1건만 적을 수 있게 됐다. 진로희망분야는 학생부에 기재하지만 대입에는 반영하지 않으며, 봉사활동의 특기사항도 기재할 수 없게 됐다. 또한 교사추천서가 폐지됐고, 자기소개서 문항 및 글자 수 역시 축소됐다.

이처럼 대학이 볼 수 있는 학생 정보가 축소되면서 학종 평가에는 어떤 변화가 있었을까. 동국대 교수사정관들이 말하는 학생부종합전형 평가 변화를 알아보자. 

경찰행정학부 
2022학년도 학종 평가에 방과후활동 블라인드 및 수상실적 기록 제한이 적용됐다. 과거 확인하기 어려운 방과후활동이 과다하게 기입되는 문제가 있었기에 어느 정도는 긍정적인 면이 있었다고 본다. 나열식의 양적인 평가가 아니라, 전공 관련 활동의 구체적인 내용을 질적으로 평가하는 데 더 초점을 두게 됐다.  

수상실적의 경우에도 과거 대다수의 학생들이 과다하게 ‘수상 트로피’ 경력을 남발해 변별력이 다소 떨어졌는데, 이번 심사부터는 수상경력 기재 수에 제한이 생기면서 기재된 정보 자체에 무게를 두고 질적인 평가를 하게 됐다.   

전공 관련 과목의 학업 성취도 평가하는 요소 중의 하나로 수상실적이 보조적인 역할을 제대로 하게 된 것이다. 수상 기록이 자신이 가장 어필하고 싶은 관련 대회의 내용만 보여주기에 평가에 분명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의생명공학과  
평가 정보의 제한은 ‘학생에 대해 종합적으로 평가한다’는 학종의 큰 목표에 비춰봤을 때 다양한 방향에서 학생을 평가하지 못하게 되는 한계를 만들어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교과학습 발달상황이나 세부능력 및 특기사항, 동아리 등의 항목에 대해 더욱 집중해 평가하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적은 변수에 대해 면밀히 평가하다 보니 각 평가요소 간에 조금 더 유기적인 평가가 이루어지지 않았나 생각된다. 

교육학과  
평가자료에서 명확하게 줄어든 부분은 봉사활동 기재내용과 수상실적 기재 수였는데, 개인적으로는 평가에 큰 영향은 없었다고 생각한다. 봉사활동의 경우 기재내용 제한으로 인한 영향보다는 코로나19로 인해 봉사활동 자체가 줄어들었던 영향이 더 컸다.   

교육학과의 경우 멘토링이나 학습지도 활동을 살펴보는 편인데, 그런 활동 자체를 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다. 또한 교육학이 특정 수상실적과 관련되는 전공은 아니기 때문에 수상실적 기재 수 제한의 영향은 별로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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