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누구나 꿈꾸는 나라 ‘유토피아’
- 가난과 착취 없는 정의롭고 평등한 가상 세계   
- ‘유토피아’ 모순된 현실에서 탄생하다   
- “모든 재산은 ‘공동 소유’돼야 합니다”   

모든 것이 공유되고 있는 유토피아에서는 공공 창고가 가득 차 있는 한 그 누구도 자기가 필요로 하는 것이 부족하게 될까 봐 걱정할 필요가 없습니다. 이들에게 있어서 분배는 전혀 문제가 안 됩니다.   

유토피아에는 가난한 사람도 없고 거지도 없습니다. 비록 그 누구도 무엇을 소유하고 있지는 않지만 모든 사람이 부유합니다. 생계에 대해 아무 걱정도 없고 모든 불안에서 자유로우며 기쁘고 평화롭게 하는 것보다 사람한테 무엇이 더 큰 재물일 수 있겠습니까?  

누구나 꿈꾸는 나라 ‘유토피아’ 
[유토피아](1516)는 탁월한 작가이자 훌륭한 정치가로 비범했던 토머스 모어의 사상 소설이다. 르네상스 시대를 대표하는 작가답게 이 책에도 휴머니즘과 평등사상이 잘 담겨 있다. 

제1권에서는 지나치게 엄격하기만 하고 현실을 외면했던 법률, 자신들은 흥청망청하면서 국민들만 착취하는 무능한 귀족, 전쟁에 몰두하는 군주, 자신의 영토와 재산 불리기에 급급한 지주 등 당시 영국 사회에 널리 퍼져 있던 문제점들을 지적하고 있다.   

제2권에서는 ‘라파엘’이라는 가상의 인물을 통해 토머스 모어 자신이 오랜 세월 꿈꾸었던 이상향, 유토피아를그려 내고 있다.  

가난과 착취 없는 정의롭고 평등한 가상 세계   
‘유토피아(Utopia)’란 아무 데도 없는 곳이자 좋은 곳이라는 뜻으로, 가난도 착취도 없는 정의롭고 평등한 가상의 세계다. 라파엘은 세상 누구도 가본 적 없는 이 유토피아를 탐험한 인물로서 유토피아 섬의 사람들과 풍습·제도·법률 등을 세밀하게 그리고 있다. 

유토피아는 평등과 관용이 기본이 되는 나라다. 여성이나 귀족, 성직자들도 똑같이 하루에 6시간을 일하고 8시간을 자며, 여가 시간은 학문과 음악으로 보낸다. 모든 재산을 똑같이 공유하기 때문에 재산으로 다투거나 착취당할 일이 없고, 전쟁으로 고통 받는 일도 없다. 

교육의 기회도 누구에게나 평등하게 주어진다. 이처럼 유토피아는 누구나 평등하게 행복과 기회를 누리는 나라, 모두가 꿈꾸는 나라다.   

유토피아 사상의 대표자  '토머스 모어' 

토머스 모어는 (1478~1535) 르네상스 시대 영국의 정치가이자 학자다. 그는 학문과 언어에 능통했을 뿐만 아니라 덕망 높은 정치가로서 큰 존경을 받았다. 대표작 [유토피아]에서 이상적인 나라의 모습을 그려 냈으며, 죽은지 400년 후 로마 교황청으로부터 수호성인이라 는 칭호를 받았다.

‘유토피아’ 모순된 현실에서 탄생하다   
영국은 이 책이 쓰일 당시, 겉으로는 산업화를 통해 부강해졌지만 곳곳에 실업자와 가난한 서민들이 배를 곯고 있는 상태였다. 또한 종교적 자유도 없고, 권력은 귀족들
이 독점하던 상황이었다. [유토피아]는 이런 사회적 모순에 빗대어 가장 이상적인 국
가를 그려 현실을 비판하고 극복하려 했다.   

영국 산업화의 이면 ‘인클로저 운동(enclosure movement)’ 
인클로저 운동이란, 중세 말부터 19세기까지 유럽, 특히 영국에서 대규모 농업을 하기 위해 미개간지나 황무지, 공동 방목장과 같은 공유지를 산울타리나 돌담으로 둘러놓고 사유지로 만든 일이다.  

모직물 공업은 15세기 이후부터 영국의 국민 사업이 되어 날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이에 따라 양을 키우기 위해 울타리를 치고 목장을 만드는 일이 날로 성행했다(1차 인클로저 운동).   

그 결과 수많은 소농과 빈농이 토지로부터 추방돼 많은 중소 농민들이 토지 없는 ‘임금노동자’로 전락하는 한편, 그러한 농업노동자를 고용해 대규모 경작지를 자본주의적으로 경영하는 ‘자본가적 차지농’, 그리고 ‘지주’라는 영국농업경영의 특징인 3분할제(tripartite system)가 성립하게 된다.   

2차 인클로저 운동은 1차와 달리 경작지의 증가와 농업경영의 합리화를 위한 것이었다. 이러한 농업혁명은  농업생산고를 크게 증대시켜 식량생산이 인구증가를 보충하고도 남았다. 결국 인클로저 운동은 소농을 몰락시켰는데, 몰락한 소농민들은 농업 노동자가 되거나 산업혁명이 필요로 하는 공장 노동자의 예비군이 됐다. 

“모든 재산은 ‘공동 소유’돼야 합니다”   
토머스 모어는 끊임없이 현실에 관심을 둔 작가이자 정치가였다. 특히 그는 [유토피아]에서 ‘사유 재산 없는 세상’을 주장했는데, 부유한 지주들이 영토 전쟁에 몰두하는 것도, 귀족들은 부유하고 서민들은 가난에 시달리는 것도 사유 재산 때문이라고 보았기 때문이다. 그는 이런 문제를 해결하려면 모든 재산을 공동 소유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연관 검색 l 도덕경에 나타난 ‘동양의 유토피아’    
동양에서도 유토피아를 상상했는데, 대표적으로 노자의 [도덕경]에 그려진 소국과민(小國寡民)의 세계다. 이곳은 다스리는 사람이 없는, 작은 나라에 적은 수의 백성이 사는 사회다.   

해 뜨면 일어나고, 해 지면 쉬고, 밭 갈아 밥 먹고, 우물을 파 물을 마시며 사는 세계다. 전쟁과 세금, 빈부 격차가 없으며, 배나 수레가 있어도 타지 않고 갑옷이나 무기가 있어도 쓸 일이 없다. 자급자족하던 옛날의 소박한 농촌 사회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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