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부교과, 내신 1.0도 불합격? 
- 학생부종합, 면접 없는 전형 7개 뿐 
- 논술전형, 실질 선발인원 101명에 그쳐 
- 지역인재 전형, 의외의 입시결과 기대? 

의대 선호 현상이 매년 지속되고 있다. 올해도 대입에서 ‘의대 쏠림’ 현상이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와중, 2024학년도 의/약학계열 모집인원은 총 6,614명으로 그 중 의대는 수시에서 1,872명, 정시에서 1,144명을 선발해 총 3,016명이다(2024 대입정보 119 자료 기준). 

2022학년도부터 지역인재전형 중심으로 교과전형의 선발인원이 증가했지만 서울대를 비롯한 최상위권 의대는 학생부종합전형 위주로 선발하기 때문에 대학마다 상이한 선발 방법에 대해 잘 알고 있어야 한다. 2024학년도 의대 수시 선발 방법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자. 

학생부교과, 내신 1.0도 불합격? 
학생부교과전형은 고등학교 내신 성적으로 줄 세워 학생을 선발한다. 하지만 모든 과목을 1등급 받았다고 해서 무조건 합격하는 것은 아니다. 내신 성적만큼 중요한 것이 수능이다. 학생부교과 일반전형(지역인재 제외)을 실시하는 24개 대학/전형을 살피면 22개 전형에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수능 4개 영역의 등급 합이 5 이내를 충족해야 하는 가톨릭대처럼 매우 높은 수능최저학력기준을 가진 대학부터 수학(미적분/기하)를 포함해 3개 영역 등급 합 6이내를 충족하면 되는 제주대까지 최저 기준은 대학에 따라 다양하지만, 제주대라고 하더라도 우수한 수능 성적을 성취해야 하는 것은 다르지 않다. 

24개 전형 중 연세대 추천형과 건양대 일반학생(면접)전형은 최저기준을 설정하지 않지만 면접고사가 포함된다. 면접 반영 비율은 연세대 추천형의 경우 30%, 건양대 일반학생(면접)전형의 경우 38.5%로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한다. 따라서 대학의 면접 유형에 따른 대비가 반드시 필요하다. 

이 대학들 외에도 면접을 치르는 대학들이 있는데, 가톨릭대, 계명대, 고신대, 대구가톨릭대, 연세대(미래), 영남대, 을지대, 인제대는 면접과 동시에 수능최저학력기준도 설정하고 있다. 

또, 의대를 희망하는 학생들의 내신 성적은 상향평준화 돼 있기 때문에 가톨릭대와 같이 선호도가 매우 높은 의대의 경우에는 내신 1.0 학생들의 지원이 많아서 높은 내신으로도 불합격하기도 한다. 따라서 대학들의 동점자 처리규정을 확인할 필요도 있다.

가톨릭대 동점자 처리규정은 ①반영교과목 이수단위 합계 상위자 ②반영교과별 교과성적 환산점수 고득점자(수학, 영어, 과학, 국어, 사회 순), ③ 반영교과별 이수단위 수 상위자 (수학, 영어, 과학, 국어, 사회 순) 이다. 

이와 같이 내신 성적이 1.0이라고 하더라도 수능, 면접 등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해야 하며, 대학의 동점자 처리규정을 살펴 내 유불리를 확인할 필요가 있다. 

학생부종합, 면접 없는 전형 7개 뿐 
학생부종합 일반전형(지역인재 제외)은 33개 대학, 37개 전형으로 실시되는데, 그 중 면접 없이 서류만으로 평가하는 전형은 경북대 등 총 7개 전형에 머무른다. 면접 비율은 작게는 20%에서 높게는 50% 반영된다. 

면접 유형은 대학에 따라 다른데, MMI(Multiple Mini Interview, 다중 미니 면접) 방식이 선호되며 고려대는 올해 계열적합형 면접을 MMI로 변경해 실시한다. 일반 면접과 MMI의 가장 큰 차이는 짧은 시간 안에 주어진 제시문에 대한 논지를 판단하는 것이다. 

보통 2분 정도 주어진 시간 안에 제시문을 독해하고, 문제 상황을 파악하고, 대응책을 고민해 답변을 준비해야 한다. 중요한 포인트는 주어진 논점에 대해 올바르게 판단했는지 여부이다. 이를 위해서는 평소 다양한 분야의 독서와 토론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관심과 생각을 교환하고 발표하는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는 것 역시 중요하지만 경희대 네오르네상스, 고려대 계열적합형, 서울대 일반전형, 성균관대 학과모집, 중앙대 CAU융합형인재, CAU탐구형인재, 한양대 일반학생처럼 최저기준이 없는 대학/전형도 있다. 

주로 서울 주요대학 학생부종합전형에 최저기준이 없고 지방대학은 학생부종합전형에도 최저기준이 설정된 곳들이 많으니 본인 희망대학의 모집요강을 꼼꼼히 살필 필요가 있다. 

논술전형, 실질 선발인원 101명에 그쳐 
올해 의대 논술 선발인원은 9개 대학에서 총 116명을 선발하는데 부산대는 논술전형을 지역인재전형으로 실시하기 때문에 실질적인 선발인원은 101명에 그친다. 이처럼 논술은 전체 의대 선발인원의 3%에 불과한 전형이지만 경쟁률은 매우 높다. 

작년 인하대 논술 경쟁률은 9명 모집에 5,835명이 몰려 648.33대1에 달했고 지역 학생들만 지원 가능한 부산대 논술 경쟁률 역시 74.88대1로 높았다. 내신 영향력이 크지 않은 전형이기 때문에 정시 위주의 수험생들의 지원자들이 몰리고, 졸업생들의 지원 역시 매우 많기 때문이다. 

올해 역시 수험생 수 감소에도 불구하고 높은 경쟁률을 보일 것이기 때문에 무작정 지원하기 보다는 본인의 논술 역량에 대한 객관적인 판단이 필요하다.  

■ 2024학년도 의대 대학별 논술 유형 

논술 유형

대학

수리 논술

가톨릭대, 경북대, 부산대, 성균관대, 인하대, 중앙대

수리 논술 + 과학 논술

(물리, 화학, 생명과학 중 선택)

경희대, 연세대(미래)

수리 논술 + 과학논술(생명과학)

아주대

*표 출처=2024학년도 대입정보 119, 대학교육협의회 

지역인재 전형, 의외의 입시결과 기대? 
지방대학의 의과대학은 정원의 최소 40%(강원, 제주 20%)를 지역인재 전형으로 선발해야 하며 올해 수시모집에서는 학생부교과전형 579명, 학생부종합전형 211명, 논술전형 15명을 선발한다. 

선발방식은 일반전형과 다르지 않아서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설정하고 있는 경우가 대다수이며, 교과전형에서도 면접을 치르는 대학도 상당하다. 

지역인재전형은 지원자격이 제한되기 때문에 일반전형에 비해 다소 낮은 입시결과를 나타내는 경우가 많다. 또, 지원자격이 또 한 번 좁혀지는 지역내 저소득층을 대상으로 한 전형은 선발인원이 대학에 따라 1~2명씩으로 매우 적지만 의외의 입시결과를 기대해볼 수도 있다. 

따라서 본인의 지원자격을 잘 살펴보고 유리한 전형을 선택해야 한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소장은 “의대에 대한 선호도는 항상 높았지만, 최근의 입시결과를 보면 그런 경향성은 더욱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우 소장은 "물론 학생들의 그런 선호가 이해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본인의 경쟁력을 학교 선생님과 상의하며 신중히 지원해야만 소중한 지원 기회를 헛되이 버리지 않을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에듀진 기사 URL :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148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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