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점국립대학은 경북대와 전북대를 제외한 나머지 7개 대학의 수시 경쟁률이 모두 하락하며 전체 경쟁률이 8.64대 1로 마감됐다.   

9개 대학의 전체 모집인원은 전년도보다 총 1.066명 증가했지만, 지원인원은 총 23만2,050명으로 전년도 23만7,814명에 비해 5,764명이 줄었다. 이로 인해 경쟁률이 전년도 9.22대 1보다 0.58대 1 하락했다.  

경쟁률이 가장 많이 하락한 대학은 전남대로 1.79대 1이 떨어졌고, 다음으로 제주대 1.66대 1, 충남대 1.37대 1, 충북대가 1.06대 1 하락했다. 

거점국립대 수시 경쟁률 하락 원인으로 지방 학생 수 감소와 모집인원 증가, 수도권 집중화로 인한 지방 기피 현상 등을 꼽는 경우가 많다. 여기에 또 하나 중요한 이유가 있다. 

이전까지는 거점국립대 인기학과인 의대, 치의대, 약대 등에 지원하는 타 지역 수험생들이 많았다. 하지만 2023 수시에서 대학이 지역인재전형 모집인원을 더 늘리자 타 지역 학생들의 지원이 그만큼 감소한 것이다. 이것이 거점국립대 수시 경쟁률 하락의 주요 원인이 되고 있다.  

■ 2023·2022 거점국립대학 수시 경쟁률 비교  

2023 수시에서 의예과, 치의예과, 약학과, 수의예과 선발을 실시한 거점국립대학 중 일부 경쟁률을 비교해 보자.   

전국 모집단위인 일반전형과 지역 학생만으로 선발하는 지역인재전형에서 모두 경쟁률이 하락한 것을 볼 수 있다. 의예과 경쟁률에서는 경상국립대의 경우 지역인재전형 경쟁률보다 일반전형 경쟁률이 더 많이 하락했다. 

■ 2023·2022 거점국립대학 일부 의예과 경쟁률 비교    

치의예과에서는 전국단위 선발의 경쟁률 하락세가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전북대 일반전형이 전년도 83.5대 1에서 65.7대 1로 17.8대 1 하락한 결과를 보였다. 경북대 일반전형도 전년보다 10.6대 1 떨어졌다. 전남대와 전북대의 지역인재 경쟁률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크지 않은 것을 알 수 있다. 

■ 2023·2022 거점국립대학 일부 치의예과 경쟁률 비교    

약학과 경쟁률은 충남대와 전북대 일반전형을 제외한 나머지 대학이 모두 하락했다. 특히 경북대와 충북대 일반전형은 이전년도 경쟁률에 비해 절반이 뚝 떨어졌다. 

■ 2023·2022 거점국립대학 일부 약학과 경쟁률 비교 

제주대 수의예과 일반전형은 9명 모집에 288명이 지원해 32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전년도 50.2대 1에 비해 18.2대 1이 하락한 것이다. 이밖에 경북대, 충북대, 경상국립대 등도 전국단위 모집에서 경쟁률이 일제히 하락했다.  

■ 2023·2022 거점국립대학 일부 수의예과 경쟁률 비교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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