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입 성공을 위해 학종은 필수
- 등급컷 분석결과, 자사고·특모고도 정시보다 학종 지원 많아

[사진=성균관대학교]
[사진=성균관대학교]

2023학년도 학생부종합전형 상위권 대학의 합격컷이 2022학년도에 비해 평균 2.51등급에서 2.69등급으로 0.18등급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평균 합격컷 0.18등급 하락의 의미는 대폭 하락이라고 할 만큼의 결과이다. 이같은 결과는 학교생활기록부에서 볼 것이 적어 성적으로 선발할 것이라는 일반적인 시각을 뒤집은 것으로 매우 의미있는 결과이다.

상위권 11개 대학 17개 전형의 학생부종합전형에서 서울대 지역균형과 일반전형, 중앙대 CAU탐구형인재를 제외한 전 대학 합격컷이 낮아졌다.

한양대는 2025학년도 선발기준 일반전형이 0.58등급 하락했으며, 성균관대 융합형과 탐구형 모두 0.53등급 하락, 경희대 네오르네상스 0.5등급, 고려대 계열적합성은 0.32등급, 서강대 일반전형 0.28등급, 고려대 학업우수 0.25등급, 연세대 활동우수형은 0.23등급이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합격컷이 상승한 대학으로는 서울대 지역균형이 0.06등급, 일반전형은 0.07등급으로 소폭 상승했으며, 중앙대 CAU탐구형인재는 3.65등급에서 3.08등급으로 0.57등급 대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반적으로 0.1, 0.2등급은 평균치라는 것을 감안하면 매우 큰 폭의 상승과 하락이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특히 중앙대 CAU탐구형인재 합격컷의 변화는 일반적이지 않은 그 이상의 결과로 보인다. 2024학년도 대입의 결과 역시 이와 같은 경향성을 보인다면, 중앙대는 학생부종합전형의 지원전략을 달리해야 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특히 중앙대 학생부종합전형은 융합형 인재와 탐구형 인재로 나뉘는데 이 가운데 탐구형 인재는 특목고, 자사고 등의 학생들 지원이 더 많았던 것으로 분류하고 있었지만, 이 같은 결과라면 일반고 학생들의 지원이 대폭 증가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된다.

이같이 학생부종합전형 합격컷의 변화가 주는 의미는 상당하다.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대학이 볼 수 있는 학교생활기록부의 조건이 변화했음에도 대학은 계속적으로 많은 노력을 하고 있다는 것이고, 학생들의 학생부종합전형에 대한 준비를 폭넓게 하고 있음을 증명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학생부종합전형의 합격컷이 특정 대학 한두 개의 문제가 아니라 전체적으로 하락했다는 것은 큰 의미를 갖는다. 상위권 대학에서 합격컷이 하락했다는 의미는 자사고와 특목고 학생들의 유입이 그만큼 많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한다. 한마디로 정시를 준비할 줄 알았는데 실제로는 수시에 공을 들이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현재 학생부종합전형은 블라인드 평가이기 때문에 자사고와 특목고 학생들의 유입이 많았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지만, 상대적으로 낮은 등급 학생들의 기록이 좋아졌기 때문에 나오는 현상으로도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또 하나 중요한 의미는 학생부종합전형에서 볼만한 것들이 없기 때문에 성적이 대폭 상승할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했다는 점이다. 그럼에도 실제로 등급컷이 하락했다는 것은 대학들이 우수한 학생들을 선발하기 위한 노력을 더 많이 했다는 점도 부인할 수 없다.

▶ 상위권대 학생부종합전형 2023-2022 합격컷 격차

[사진=나침반36.5 2024년도 3월호 캡쳐]                                                      *전형명은 2025학년도 기준
[사진=나침반36.5 2024년도 3월호 캡쳐]                                                      *전형명은 2025학년도 기준

- 이 기사는 '나침반 36.5도' 3월호 [커버스토리]에 실린 내용의 일부입니다. -


*에듀진 기사 URL: http://www.edujin.co.kr/news/articleView.html?idxno=45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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